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5) : 홍수 그 이후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5) : 홍수 그 이후
2023.03.06노아의 가족 8명만이 홍수에서 살아남았고 그로부터 현세까지 전 세계에 인간들이 퍼져나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0~11장은 노아로부터 시작된 가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벳 집안은 그다지 특이할 만한 사람이 없고, 셈 집안에서는 창세기 12~24장의 주인공인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람(아브라함)과 부인 사래(사라)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요. 그리고 함 집안은 구약시대 내내에 걸쳐 그리고 21세기 지금까지도 이스라엘과 적대관계를 이루고 있는 가나안 족속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홍수 이후에 특이할만한 변화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계절의 시작 "땅이 남아 있는 한 심고 추수하는 때가 있을 것이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창 8:22) 인간 수명의 급격한 감소 홍수..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4) : 노아의 방주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4) : 노아의 방주
2023.01.25창세기의 기록으로 추정하자면 BC 2,400년경 전 세계의 높은 산들이 다 잠길만한 대 홍수가 나서 지상의 모든 인간과 동물들이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홍수를 미리 알고 거대한 배 - 방주(ark 方舟)를 지어 가족 8명과 각종 동물들을 태우고 생존한 노아(Noah)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어, 흔히 "노아의 방주", "노아의 홍수"라고 칭하지요. 이 사건은 성경의 기록 중에 처음으로 위치, 크기, 재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이라서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앞서 첫번째 글 마지막에 썼듯이, 성경에 기록된 아무리 큰 기적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증거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도 될 수는 없으나, 구약 성경이 그저 고대 신화(사실이 아니며 의미만이 중요..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3) : 성경과 유전공학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3) : 성경과 유전공학
2023.01.16생물의 분류 단계가 계-문-강-목-과-속-종 으로 내려가는 것을 기억하시지요? 인간이라고 봐줄만한 것들을 묶어 사람(Homo, 호모) 속(屬)으로 칭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대표적인 것들을 대략 살펴보면 약 2300만년 (연수는 어차피 엄청 대략적인 추정이라서 문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전에 석기 도구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는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약 1800만년 전에 직립 보행을 하고 불을 사용 했을 것으로 보는 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 약 25만년 전에 동굴에서 살며 매장/종교 문화를 가졌을 것으로 보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Homo neanderthalensis), 끝으로 약 1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살아 남은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2) : 과학적 시간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2) : 과학적 시간
2023.01.12성경의 창세기에 기록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인류"의 나이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창세기 1장에는 6일 동안 세상이 창조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고, 빼곡히 기록된 족보와 나이를 다 더해서 살펴보면 인류의 조상 아담은 약 BC 4천년 정도에 탄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반면 과학계에서는 "인류"의 나이는 수백만년, "지구"의 나이는 약 45억년, "우주"의 나이는 120~140억년으로 봅니다. 과학자들이 나이를 계산할 수 있는 근거들이 이론으로 정립된게 불과 수십년 전이기 때문에 수백만~수백억년의 세월을 "측정(measure)"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고, 다수의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가정(assumptions)에 의해 "추정(estimate)"을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내에서조차 가장 논란이..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1) : 성경과 과학
성경의 관점에서 보는 인류 역사 (1) : 성경과 과학
2023.01.09학창 시절, 문과 과목을 잘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역사"라는 과목과는 먼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대학 2학년부터 교회를 제대로 다니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성경을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뒤늦게 "역사"라는 과목을 조금이나마 진지하게 대하게 되었지요. 꽤 오래 전부터 창세에서 현재까지 벌어진 큰 사건들을 아주 대략적으로나마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만 있다가, 한번 시간을 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정리를 했기에 그 내용을 몇개로 나눠서 올리려고 합니다. 주 목적이 역사에 무지한 공돌이가 자습하는 것이라서 아주 빈약하고 피상적인 수준일테니 큰 기대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 "제가 이해하는" 성경의 관점에서 본 역사입니다. 앞 부분은 "창조과학 (creative scie..
요한복음: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요한복음: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2022.06.06[그 동안 의역(意譯)을 많이 해 읽기 쉬운 을 주로 인용해 왔는데, 이번 요한복음 21장은 가장 직역(直譯)에 가까운 King James Version과 한글 개역 성경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릴 것은, 신약 성경 원문은 헬라어(Greek)로 쓰여 있으나, 예수님과 제자들의 원래 대화는 아람어(Aramaic)였을 것이기 때문에, 요한복음의 헬라어 단어 선정은 사도 요한의 의역(意譯)일 뿐입니다. 그래도, 당시의 정황을 직접 목격한 요한이 당시의 뉘앙스와 자신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단어들을 선정했다고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남겨두고 갈 제자들을 위해 길게 기도하신 예수께서는 백향목이 울창하게 우거진 기드론 골짜기(요 18:1)의 시냇물을 건너, 감람..
요한복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세상
요한복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세상
2022.05.29늘 분주하게 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는 아빠가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며, 사람들에게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삶의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늘 바쁜 아빠였지만, 이 아빠의 진짜 관심사는 자신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해서 가는 곳마다 아이들을 늘 동행시키며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자며 여행을 했고,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밤이 되면 낮에 가르쳤던 것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만 자세히 풀어 설명을 해주면서 아이들이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도와주곤 했습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아빠를 따르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했고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빠를 신뢰하였고, 닮고 싶어했..
요한복음: 포도나무의 열매
요한복음: 포도나무의 열매
2022.05.21요한복음에서 반복되는 "나는 ~이다 (ἐγώ εἰμι, 에고 에이미, I AM)"의 표현법으로, 예수께서는 14장과 15장에서 자신을 "길 (the way)", "포도나무 (the vine)" 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삶은 믿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친 긴 여정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널린 정보로 많은 것을 미리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생소한 곳으로 여행을 가보면 그저 "길"을 찾아 그것을 따라 묵묵히 걸어갈 뿐,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을지, 얼마나 걸릴지, 얼마나 험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종착지가 어떤 곳일지도 잘 몰라 호기심과 기대감이 교차하곤 합니다. "나는 길이다" 라고 하신 말씀은 "나를 따르라" 고 명령하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
요한복음: 인자의 영광
요한복음: 인자의 영광
2022.05.13죽어서 4일이나 지났던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의 소문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은 '호산나 (הושיעה־נא, 호쉬아나, 구원하소서)!'를 외치고 환호하며 예수의 일행을 맞아들였습니다. 이들 중 그리스인들 몇명이 빌립에게 찾아와 예수를 뵙기를 청했는데, 그 말을 전해들은 예수께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요한복음 12:23~25..
요한복음: 양과 선한 목자
요한복음: 양과 선한 목자
2022.05.09유대민족에게 양 목축은 무척 중요한 삶의 부분이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목자'라는 단어를 무척 많이 사용하고 (한글성경 기준 구약의 79개 절, 신약의 20개 절) 같은 의미의 명사와 동사는 더 많은 절에서 발견 됩니다. 요한복음 10장 1~21절에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선한 목자'라고 하십니다. 문맥으로 보면 9장 35절의 눈을 뜬 시각 장애인을 다시 만나신 일부터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내쫓았다는 말을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만나서 물으셨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10장 21절의 선한 목자 발언으로 인한 유대인들의 분열까지가 (또 다른 사람들은 말하기를 "이 말은 귀신이 들린 사람의 말이 아니다. 귀신이 어떻게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할 수 있겠느냐?" 하였다.) 같은 시간에 있었던 이어..
요한복음: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요한복음: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2022.05.07요한복음 9장은 예수께서 날 때부터 시각 장애였던 사람을 고치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시다가,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뒤에, 땅에 침을 뱉어서,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갔다. (요한복음 9:1~3, 6~7..
요한복음: 현대교회 성경적인가 전통적인가?
요한복음: 현대교회 성경적인가 전통적인가?
2022.05.05복음서에 보면 예수께서 안식일(安息日, Sabbath, שבת 샤밭)을 범했다고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지적 받는 일이 여러 번 나옵니다. 7년에 한번 쉬는 안식년과, 7번의 안식년 후에 50년마다 또 쉬는 희년(禧年, Jubilee, יובל 요벨)의 규정도 있으나, 그중에서도 안식일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직접 받은 돌판에 새겨진 십계명 중 제4계명인지라 유대인들에게는 특별히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 지금도 매주 토요일을 안식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와,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
요한복음: 생명의 빵, 생수의 강, 세상의 빛
요한복음: 생명의 빵, 생수의 강, 세상의 빛
2022.05.03요한복음에는 예수의 정체성을 여러가지 핵심단어 (keywords) 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단어들은 예수께서 "나는 ~이다 (ἐγώ εἰμι, 에고 에이미, I AM)"라고 직접 선언하신 형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은 구약 출애굽기에 하나님을 지칭하는 "I AM (스스로 있는 자)"라는 고유 명사를 헬라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I AM has sent me to you.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출애굽기 3:14) 요한복음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생명의 빵',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자', '길/진리/생명', '부활/생명', '참 포도나무' 라고 하셨고,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
2022.04.29"요한복음: 육신의 빵과 생명의 빵" 글을 쓰면서 생명의 빵을 많이 강조하다보니 조금 치우친 느낌이 들어, 육신의 빵 공급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30년 넘게 섬겨오신 '밥퍼' 최일도 목사님 (다일공동체) 의 신간 책을 소개합니다. 제가 아직 사보지 않은 책을 소개하는 것이라 좀 거시기합니다만, 책 소개글들로 미루어 보건데 1995년에 출간 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에 '종교적' 이야기라 실리지 못했던 내용과 그 후에 시작된 해외 사역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1995년 발간 책은 제가 읽어봤고, 추가 부분은 대부분 제가 목사님의 간증 집회를 통해 들어본 내용일 것 같습니다. 제가 감명 깊게 들었던 일화 2가지만 소개를 드립니다. [일화 1] 다일공동체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을 때 아내가 ..
요한복음: 육신의 빵과 생명의 빵
요한복음: 육신의 빵과 생명의 빵
2022.04.27오병이어 (五餠二魚,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약 5천명을 먹이신 이 사건은 4개의 복음서에서 공통적으로 기록한 몇 안되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마태복음 14장; 마가복음 6장; 누가복음 9장, 요한복음 6장). 예수께서 12제자들을 택하시고 2명씩 짝지어 보내시며 마을마다 회개를 선포하고, 귀신을 내어 쫓고, 병을 고치게 하셨고 (마 10:5~15, 막 6:7~13) 당신께서도 마을을 다니며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시고, 병을 고치셨습니다. 예수께서 죽은 자까지도 살려내시자 그 소문이 유대 전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 세례(침례) 요한은 헤롯 안디바왕 (Herod Antipas)을 비판한 죄로 투옥된 상태였는데,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요한복음: 우물가 여인의 목마름
요한복음: 우물가 여인의 목마름
2022.04.23예수께서는 주로 남쪽 사해 서쪽 산에 있는 예루살렘 (Jerusalem)/유대 (Judea) 지방, 그리고 북쪽 갈릴리 호수 (Sea of Galilee) 를 중심으로 한 갈릴리 (Galilee) 지방을 오가며 사역하셨습니다. 그 두 지방 사이에 위치한 것이 사마리아 (Samaria) 지방입니다. 예루살렘과 갈릴리를 오가는 길은 3개가 있었습니다. 사마리아 지방을 거쳐 가는 168Km의 경로 (걸어서 편도 4일 정도) 가 최단 거리의 지름길이지만 유대 사람들은 구태여 시간이 더 걸리는 요단강 동쪽의 경로로 돌아서 다녔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시하여 상종하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 왕 이후 이스라엘 민족 (유대인, Jew) 은 둘로 나뉘어 졌습니다. 남쪽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가 뭉쳐 '남 ..
요한복음: 볼 수는 없어도 알 수는 있는
요한복음: 볼 수는 없어도 알 수는 있는
2022.04.19예수께서 활동하셨던 시기의 이스라엘에는 "산헤드린 (Sanhderin) 공회"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어 '수네드리온 (συνέδριον, conference, 모여 앉는다)'에서 유래된 외래어 명칭의 기관입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 (Εὐσέβιος, 에우세비오스)는 산헤드린이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민사/형사재판을 관할하는 정치 기구라고 했고, 랍비들은 산헤드린이 평신도인 바리새인으로 구성되어 종교 생활의 여러 문제와 율법(Torah) 해석하는 일을 한 종교 기구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지방법원처럼 각 도시마다 23명으로 구성되는 소(小)산헤드린이, 그리고 예루살렘에는 대법원처럼 71명으로 구성되는 대(大)산헤드린이 있었는데, 신약성경에서 공회(公會), 공회의원(公會議員), 관원(官員) 등의..
요한복음: 만민이 기도하는 집
요한복음: 만민이 기도하는 집
2022.04.17유대인의 유월절(Passover)이 가까워지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가, 성전 뜰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습니다. (아래 YouTube 동영상 참조) 당시 예루살렘에서 제물로 드릴 짐승을 파는 사람들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매년 3대 절기 (유월절/무교절, 칠칠절/맥추절, 초막절/수장절) 때마다 예루살렘에 와서 제사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출 23:14~17, 너희는 한 해에 세 차례 나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
Ave Verum Corpus (찬양하라 참 되신 몸)
Ave Verum Corpus (찬양하라 참 되신 몸)
2022.04.16Ave, Ave, verum corpus 찬양하라 참 되신 몸 natum de Maria Virgine,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Vere passum immolatum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 겪으사 in Cruce pro homine, 진정한 희생을 하셨네 Cujus latus perforatum 그의 옆구리에 찔린 상처에서 unda fluxit et sanguine, 보혈이 흘러 넘쳤도다 Esto nobis praegustatum 죽음의 심판 앞에서 in mortis examine 우리의 질고를 함께 하소서 K. 618 in D major by Wolfgang Amadeus Mozart in 1791 [영국 King's College Choir, 2022년 4월 1일]
요한복음: 나다나엘(Nathanael)의 무화과 나무
요한복음: 나다나엘(Nathanael)의 무화과 나무
2022.04.15요한복음 1장 후반부는 예수께서 12제자 중 4명과 처음 만나게 된 과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선지자(prophet)라 부르던 세례(침례)요한에게는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제자 중 두 명이 세례(침례) 요한의 말 (요 1:29,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을 듣고 예수를 따라가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그 중 한 명이 안드레(Andrew)였습니다. 안드레는 밤 사이에 그 분이 '그리스도(Christ = Messiah)' 라는 확신을 갖게 되어 자신의 형인 베드로(Peter)를 데리고 가 예수께 소개를 하여 또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합니다. 이튿날 베드로/안드레 형제의 같은 고향 사람인 빌립(Philip)이 예수를 만났고 빌립 역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