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태초의 로고스(Λόγος)
요한복음: 태초의 로고스(Λόγος)
2022.04.13성경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 4권 있고 그 책들을 복음서 (福音書, the Gospels, the Good News) 라고 부릅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비슷한 방식으로 기록해서 공관복음(共觀福音, Synoptic Gospels)이라 부릅니다. 3개의 공관복음이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부활/승천에 이르는 행적을 시간 순으로 기록한 것과는 달리, 요한복음은 몇 가지 핵심주제를 집중적으로 기록합니다. 특히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의 마지막 며칠 간 있었던 그 분의 가르침과 기도를 13~17장에 걸친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매우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관복음이 하루가 저녁때부터 시작되어 로마(=현대)의 시간법과 6시간이 차이나는 유대의 시간법으로 기록한 것과는 ..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2022.03.03전 세계의 예상을 뒤엎고, 러시아 푸틴의 계획과는 딴판으로,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하에 우크라이나의 전 국민이 단결하여 잘 버텨내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보도 되고 있습니다. 주 영국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미국 사이에 오갔던 상황을 전했다. 미국이 사실상 망명길을 열어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국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자신이 필요로하는 것은 탄약이지 다른 나라로 갈 교통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주영국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같은 내용을 트윗으로 전달하면서 모든 우크라이나 인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함께 하면서 키예프를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SNS를 통해..
프랜시스 챈: 성경을 외우기만 하는 교회
프랜시스 챈: 성경을 외우기만 하는 교회
2022.03.02미국의 복음주의 설교자 프랜시스 챈 (Francis Chan) 목사의 동영상 뒷부분을 번역해 한글 자막을 달았습니다. 작년 11월에 다른 영상 올리면서 소개했듯이, 프랜시스 챈 (Francis Chan) 목사는 초판으로만 200만부 이상이 팔린 저서 "크레이지 러브 (Crazy Love)" 로 유명한 목회자입니다. 그는 미국 LA 메트로 북부에 있는 벤투라 카운티 (Ventura County)에서 가장 큰 교회중 하나였던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 (Cornerstone Community Church) 의 설립자였습니다. 2010년 그는 코너스톤 교회를 사임하였고 2011~2020년에는 "We Are Church" 라는 가정 교회 개척 네트워크를 만들어 일했습니다. 2020년 홍콩으로 이주하여, 그의 모친이..
친숙함의 베일 - 발췌
친숙함의 베일 - 발췌
2022.03.01from 권연경 著 "갈라디아서 산책" 친숙함은 양날의 칼이다. 미지의 대상에 대한 불안이 없다는 점에서 좋기도 하지만, 내 앞의 대상에게 더 이상 마음을 쓰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기도 하다. 생생한 관심을 거두게 한다는 점에서 친숙함은 종종 지속적인 앎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누군가 나에게 '아는' 사람이 되는 순간, 그를 향한 나의 관심은 절실함을 잃는다. 그래서 나와 어떤 사람의 관계는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되는 순간의 수준에서 고착되기 쉽다. 물론 내가 친숙하게 느낀다는 말과 내가 그 대상을 제대로 안다는 말은 다르다. 대개의 경우 내가 느끼는 친숙함이란 상대방을 두고 내가 만들어 낸 이미지에 대한 친숙함일 뿐,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친숙함은 아니다. C.S 루이스는 이런 ..
베다니의 마리아: 나드 향유
베다니의 마리아: 나드 향유
2022.02.16죽어서 나흘이나 되었던 내 동생 나사로를 선생님께서 살려내신 일은 그 날 우리와 함께 그 장면을 목격한 여러사람들의 입을 통해 예루살렘과 온 유대 지방에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직접 본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해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님이 "오시리라 했던 메시야 (Messiah = Christ)"인 것을 굳게 믿게 되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더 이상 유대인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시며 다니셨다. 계속 퍼진 이 소식은 결국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의 귀에도 들어갔고, 그들은 유대의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90년 전 하스몬 왕가가 이교도인 로마에게 굴복한 이후로 식민지로 굴욕스럽게 살면서도 이들은 로마의 하수인으로 일하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작은 자치권을 인정 ..
베다니의 마리아: 되살아난 나사로
베다니의 마리아: 되살아난 나사로
2022.02.15사랑하는 나사로가 창창한 젊은 나이임에도 그렇게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 전통에 따라 굴을 하나 매입해서 시체를 안장하고 커다란 바위로 그 굴을 막았다. 마을 뒤 산 중턱에 있는 초라한 굴이다. 예루살렘에서 찾아오는 친척과 지인들이 꽤 많아 함께 울며 애도하다보니 벌써 이틀이나 지났다. 선생님께 소식을 전하러 갔던 사람이 드디어 돌아 왔지만, 선생님께서는 그와 함께 오시지 않으셨다. 순간 섭섭한 마음이 조금 들기는 했다. 하지만 어차피 와 주십사 청한 것도, 와 주시리라 크게 기대했던 것도 아니었고, 이미 나사로는 죽었는데 선생님께서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오시는 것 보다 그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소식 전하러 간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전했다. 선생님께서 나사로의 ..
베다니의 마리아: 나사로의 죽음
베다니의 마리아: 나사로의 죽음
2022.02.14쨍그랑~~~ "나사로! 나사로!! 정신 좀 차려봐! 나사로~~~~!!" 그릇이 떨어지는 소리와 마르다 언니의 목소리에 놀라 동생 나사로 방으로 달려갔다. 나사로가 먹은 것을 다 토해낸 상태로 의식을 잃고 있었다. 얼마 전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최근에 심해져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한지 벌써 몇 주 되었는데, 오늘은 정말로 상태가 심상치 않다. 동공이 풀린 상태를 보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언니! 제발~~~~~ 선생님께 연락할 수 있게 허락해 줘!! 이대로 나사로를 죽게할거야?" 우리 마을의 이름은 베다니(בֵּית-עַנְיָה)... 아픈 자의 집, 가난한 자의 집, 슬픔의 집 등의 뜻을 가진다고 한다. 이 마을 주민들 중 많은 가족이 중증 병자를 두고 있고, 그 중 상당수는 나병에 걸린 사람들이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2022.02.10아래 유튜브는 노르웨이 남부 하레스투아의 피옐드 고드 (Fjeld Gård, Harestua) 라는 목축 지역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3명의 관광객들이 시험 삼아 양들을 불러 보지만 어느 양도 눈길 하나 주지 않네요. 그런데 양치기가 부르자 모든 양들이 즉각 알아듣고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썼던 글 "His Voice (그의 음성)" "목자는 곧바로 문으로 간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양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면, 목자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라간다. 양들이 목자의 음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양들은 낯선 사람의 음성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뿔뿔이 흩어진다. 낯선 자의 목소리에는 익숙하지..
Accept(포용) vs. Affirm(긍정)
Accept(포용) vs. Affirm(긍정)
2022.02.03오늘자 중앙일보에 “화났구나 그랬구나” 이 말만 하면, 떼쓰는 아이에겐 '독' 이라는 내용의 최성애 심리학 교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 서두의 예를 보면 5살 아들이 밥 대신 아이스크림만 먹겠다고 떼를 쓴다. 엄마는 “안 돼, 밥부터 먹어야해. 벌써 두 개나 먹어서 배탈 나”라고 말했지만, 아이는 소리지르다가, 울다가, 아예 바닥에 드러눕는다. ⇒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언제든 한번은 겪는 상황이다. 대체로 아이스크림을 주거나, 모른 체하거나, 큰소리로 야단치는 등의 상황으로 마무리된다. 감정코칭 전문가 최성애 행복연구소 소장은 “셋 다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요점 5단계는 아이의 감정 알아차리기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피하지말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하기 감정..
브루더호프 (Bruderhof)와 국가
브루더호프 (Bruderhof)와 국가
2021.12.22사전 설명을 먼저 하자면,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세례(洗禮, 머리에 물을 바르는 것)와 비자발적인 유아세례를 부인하고 오직 성인이 자의적 믿음의 고백으로 하는 침례 (浸禮,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만 유효하다고 주장하던 종파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으로 인해 재세례파 혹은 재침례파 (Anabaptist, Αναβαπτιστές)로 불렸으며 천주교와 개신교 양측으로부터 극심한 박해를 받았지요. 21세기까지 그 사상을 이어받고 있는 대표적인 종파들로 유럽본토에서 발생한 아미시, 후터라이트, 메노나이트 그리고 영국에서 형성된 퀘이커가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박해의 이유가 세례(침례)라는 종교의식에 관한 논란이었지만 조금 더 들어가 보면 그들이 추구했던 기독교적 공동체의 삶이 핵심인 것을 보게 됩니다. 아..
성가대 예배의 시작은 연습부터
성가대 예배의 시작은 연습부터
2021.11.21내일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 반 동안 virtual choir로만 했던 성가대가 특별한 교회 절기를 맞이해서 짧지만 오랜만에 다시 모여 연습을 했습니다. 평소처럼 길게 연습할 상황이 되지 못해 곡도 무척이나 쉬운 곡으로 골랐습니다. 오래전 일 하나가 기억나서 적어봅니다. 대학 졸업후 교회 동기들과 1년 후배들 중 20여명이 서울 거여동 변두리에 있는 장애인 복지 시설에 인연이 닿아 1989년 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장애인들이 먹고 싶지만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음식 (햄버거, 김밥, 치킨, 과일 등) 을 준비해 가서 나눠 먹고 1~2시간 함께 어울려 놀다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다른 방문자들은 보통 일년에 한번 정도 특별한 날 (부활절, 추..
프랜시스 챈: 예수 처럼, 초대교회 처럼
프랜시스 챈: 예수 처럼, 초대교회 처럼
2021.11.11프랜시스 챈 (Francis Chan) 목사는 초판으로만 200만부 이상이 팔린 저서 "크레이지 러브 (Crazy Love)" 로 유명한 목회자입니다. 그는 미국 LA 메트로 북부에 있는 벤투라 카운티 (Ventura County)에서 가장 큰 교회중 하나였던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 (Cornerstone Community Church) 의 설립자였습니다. 그의 설교 영상중 하나에 한글 자막을 추가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영상은 2010년 미국 남부지역 모임에서 했던 설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2008년 3개월간 휴직을 했는데, 돌아온 후로 자신의 수입 50%을 나눠주고, 교회에서 더 이상 사례를 받지 않았으며, 약 2백만불 가량의 출판 수익 대부분을 성착취와 제3세계를 위한 자선단체들에 ..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2021.09.17이 곡도 국내 작곡가의 곡입니다. 작곡/작사를 한 손경민님은 대전의 한국침례신학대학의 겸임교수로 일하시는 예배인도자입니다. 아일랜드 찬송가 (Irish Hymn) "In Christ Alone (예수 안에 소망있네)"와 비슷한 멜로디에 얼마전 타계하신 박재훈 목사님 작곡 찬송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매쉬업 (mashup) 한 곡인데,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가 심플하지만 참 좋습니다. 지난 주 갑작스레 타계하신 은퇴 목사님의 환송예배를 위해 2명이 불러 제작했습니다.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돌아보니 짧은 내 인생길 오직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내 평생 살아온 길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다함이 없는 사랑 달려갈 길 모두 마치고 주 얼굴볼 때 나는 공로 전혀 없도다 오직 주의 은혜라 지금까지..
은혜 아니면 (어둠 속 헤매이던 내 영혼)
은혜 아니면 (어둠 속 헤매이던 내 영혼)
2021.09.04국내에 많은 작곡가들이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와 닿는 국내 성가곡은 아직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곡은 03 학번의 젊은 작곡가 조성은님이 2009년 쓴 것으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곡입니다. 코로나 델타 변이로 인해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저희 성가대도 여전히 virtual choir로 하고 있어 제작한 영상입니다. 어둠 속 헤매이던 내 영혼 갈길 몰라 방황할 때에 주의 십자가 영광의 그 빛이 나를 향해 비추어주셨네 주홍빛보다 더 붉은 내 죄 그리스도의 피로 씻기어 완전한 사랑 주님의 은혜로 새 생명 주께 얻었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십자가의 그 사랑 능력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놀라운 사랑 그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나의 노력과..
"You are the Light" (톰 펫키) 혼성 아카펠라
"You are the Light" (톰 펫키) 혼성 아카펠라
2021.03.25이 노래는 합창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미국 북가주 출신 Tom Fettke이 쓴 곡입니다. 수십권에 달하는 성가곡집을 펴 냈고, 간결하면서도 너무 아름다운 화성으로 편곡과 작곡을 해서 한국교회 성가대에서도 많은 곡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그의 CD중에서 한 곡을 골라 교회 성가대 분들과 함께 아카펠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파트당 한명씩만 부르다 보니 앞서 2곡을 같이 하셨던 분들이 너무 심적 부담을 많이 느끼셔서 B팀을 새로 결성했습니다. 😅 악보 MuseScore file 악보 PDF file You are the light we see You are the truth we know You are the life we live You are the hope You are t..
코로나 시대의 교회, 그 이후...
코로나 시대의 교회, 그 이후...
2021.03.23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2020년 3월 중순.... 이제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988년에 예배당 없이 강남 YMCA 강당을 빌려 교회를 시작하고, 후에 규모가 커지자 잠실 정신여고에 강당을 지어주고 주일에만 예배당으로 빌려쓰는 시도를 했던 이재철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32년 전에 직시했던 예배의 핵심가치에 대한 그의 통찰이 빛을 발하는 시점입니다.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이 산이든 예루살렘이든 아버지께 예배드리는 장소가 문제되지 않을 때가 오고 있다.... 아버지께 진정으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진실한 예배를 드릴 때가 오는데 바..
기억하라 (Deborah Govenor) 모테트합창단
기억하라 (Deborah Govenor) 모테트합창단
2021.03.22사순절 기간에 묵상하기 좋은 성가곡입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1998년에 불렀던 것인데 유튜브에 최근에 올라왔네요. 한국에 클래식 음악 현실은 사실 여전히 많이 열악하지요. 오케스트라도 그렇고 합창단도 그렇고 국립/시립 제외하면 프로페셔널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1983년에 국내에 처음 생겼던 프로 합창단인 대우 합창단이 5년 만에 해체된 후의 갈증을 채워준 것이 1989년 창단된 모테트합창단입니다. 다행히 초대 지휘자인 박치용의 리더십하에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듯 합니다.
Defender (Rita Springer) 악보
Defender (Rita Springer) 악보
2021.03.21미국의 CCM 싱어인 리타 스프링거 (Rita Springer)가 2017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보통은 오리지널 뮤비를 소개하는데, 오늘은 한국 강남역 근처에 있는 더 크로스 처치 소속의 레비스탕스 (Levistance)라는 그룹의 리드 보컬인 김나율 자매가 부른 것으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보다 훨씬 잘 부른 것 같아서요 😁.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Berkeley가 아닌, 보스턴 소재 실용음악대학 Berklee입니다)에서 공부했고 여성듀오 열두달에서 나율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군요. 레비스탕스는 한국에 많이 알려진 CCM 집회들 (마커스, 레위지파) 에 비하면 아직 거의 무명에 가까운데 한번 듣고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힐송이나 베델 뮤직 급이 될 것 같은 ..
"핀란디아" (장 시벨리우스) 혼성 아카펠라
"핀란디아" (장 시벨리우스) 혼성 아카펠라
2021.02.17이 곡은 공식 국가는 아니지만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 (Jean Sibelius)의 고국인 핀란드에서 제 2의 국가로 널리 불리는 유명한 노래입니다. 교향곡 제 3악장의 일부로 "핀란디아 찬송가 (Finlandia Hymn)"으로 흔히 일컬어 집니다. 핀란드는 1809년부터 러시아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고, 시벨리우스가 이 곡을 작곡한 것은 이 후로 80년이 지난 1989년이었습니다. 민족주의의 영향을 받은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의 독립의지를 이 곡에 담아서 썼습니다. 저희가 부른 곡은 원곡의 가사를 개사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번에 "오 예수 그리스도"를 불렀던 멤버들이 다시 한번 더 함께 불렀습니다. 뮤직 비디오 배경은 원곡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싶어 핀란드의 자연풍경 동영상 몇개를..
"오 예수 그리스도" (자크 데 베르헴) 혼성 아카펠라
"오 예수 그리스도" (자크 데 베르헴) 혼성 아카펠라
2021.01.16"오 예수 그리스도" (자크 데 베르헴) 혼성 아카펠라 이 곡의 작곡가 자크 데 베르헴 (Jacquet de Berchem, 혹은 Jacobus van berchem)은 널리 알려진 작곡가는 아닙니다. 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름이나 악풍으로 봤을 때 네덜란드 사람인 듯 합니다. 베르헴이 추구하던 음악은 당시 네덜란드, 북프랑스, 남벨기에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소위 "프랑코 플레미쉬 (Franco-Flemish)" 악파로 과도한 감정 분출 없이 정교한 성악 폴리포니(polyphony, 다성부 음악) 를 중시하였습니다. 이 곡 역시 아주 4성부가 단순한 가사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정교한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교회 성가대 몇분과 함께 아카펠라로 만들어 봤습니다. 악보 다운로드 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