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그마 故안수현: 주님을 등에 태운 나귀 새끼로
스티그마 故안수현: 주님을 등에 태운 나귀 새끼로
1999.07.16PC 통신 나우누리에서 GO CMF로 들어가 스티그마(stigma, ‘흔적’이라는 뜻의 헬라어)를 선택하면 진솔한 삶을 나누는 잔잔한 글들을 만날 수 있다. 글쓴이는 자신을 ‘예수 믿는 고대(高大) 병원 내과 1년차 안수현’으로 소개한다. 손해보면서 받는 주일 휴가 모태 신앙인으로 교회에서 늘 조용하게 생활하던 그에게 변화가 온 것은 교회 (영락교회) 대학부에서 한 선배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신이 인도하는 성경공부의 조원이 빠지면 주중에 반드시 개인적으로 만나 보강해 주는 그 선배를 보면서,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일년 간의 힘들고 바쁜 인턴 기간 중에도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주일 예배를 모두 드리는 감격을 누렸다. “주일 휴가가 토요일 휴가보다 시간이..
후배 CH에게 --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후배 CH에게 --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1997.06.21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읽었던 책중에 "바라바"라는 소설이 있다. 무척이나 오래전이어서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대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예수께 분노한 유대인들의 덕분에 바라바는 사면되어 풀려났다. 정확히 왜 풀려났는지도 잘 모르는채 그날따라 한산한 길을 방황하다가 그는 예수님을 세번 부인하고 죄책감에 절망하고있는 베드로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 그는 자기가 예수라는 자칭 메시아 대신에 풀려난것 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얼마후 그는 사소한 죄로 다시 징역을 살게되는데 감옥에서 만난 한 사하뜨라는 사람으로부터 예수에 대한 복음을 전해듣고 자신도 신자가 되기를 서약하여 자신의 죄수 목걸이에 물고기 표시를 한다. 어느날 죄수중 누구인가의 밀고에 의해서 바라바와 사하뜨는 간수에게 끌려가 목숨 이냐 배교냐..
스티그마 故안수현: 나의 사랑 예과 1학년
스티그마 故안수현: 나의 사랑 예과 1학년
1995.07.0191년 초여름, 예과 1학년 시절의 기억 91년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예 1 한 형제가 저녁 일곱시에 본 3 선배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당시 예 1후배에겐 한가지 고민이 있었고, 그 이야기를 들은 한 본 3 선배가 만나자고 약속을 한 것이다. 그 선배는 어찌보면 당연히 한번씩은 겪을 고민을 잘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었다. 지금 본 3이 된 그 후배에게는 그 때의 조언이 뚜렷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그의 머리에 강하게 기억되는 것은 바쁘다고 알고있는 본 3 선배가 예과 1학년의 작은 고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었다는 것. ... 학년이 올라갔지만 다른 선배들에게서 그런 모습들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항상 방학계획을 다 세워놓고 나면 그때쯤 연락이 오는 선배들. “00야, 시간 없니? 여름 진료가 언..
옥중에서의 결혼식을 위한 설교
옥중에서의 결혼식을 위한 설교
1995.06.04獄中에서의 結婚式을 위한 說敎 1943년 5월 Dietrich Bonhoeffer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12) 신랑 신부가 결혼식 날 비길 데 없는 승리감을 가지고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체의 곤란, 저항, 지장, 의혹, 주저를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떳떳하게 맞서서 극복했을 때 비록 그것이 완전히 분명해 지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두 사람으로서는 그것으로 인생에 있어서의 결정적인 승리를 얻은 것입니다. 그대들 두 사람이 지금까지 서로 말한 '그렇다(Ja)'를 가지고 자유로운 결단을 통해서 전생애에 대해서 하나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나갈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 분의 계속되는 결합의 생활이 직면하게 되는 모든 문..
스티그마 -- 시작에 붙여
스티그마 -- 시작에 붙여
1989.10.23“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노라” (갈 6:17) 바울은 자신이 가진 예수의 흔적을 스티그마(στίγματα) 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은 상처(scar), 또는 낙인등을 뜻하는 그리 명예롭지 못한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바울은 예수의 이름으로 인해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되었으며 (렘 20:8)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어 (고전 4:13) 환난과 궁핍과 곤란과 매 맞음와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속에서 (고후 6:4,5)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낙인을 가진 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낙인을 보끄러워하지 않았고 그것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을 믿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