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삼성동 포드 처치 (POD Church) 방문
삼성동 포드 처치 (POD Church) 방문
2024.12.14이번 한국 방문때 주일 예배를 삼성동 KOEX 건너편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모이는 포드 처치 (POD, Parade of David Church) 에서 드렸습니다. 포드 처치는 동부이촌동의 온누리교회에서 찬양 사역자이자 청년부 교역자로 있었던 원유경 목사가 COVID-19로 많은 교회들이 예배로 모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던 2021년에 개척한 교회입니다. 어쩌면 상당수가 온누리교회에서 수평이동해 왔을 수도 있겠지만 극도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 교회는 1년 만에 참석자가 2,000여명에 달하는 규모가 되었고 그 중 90%가 청년들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젊은 층의 확연한 감소세는 결과적으로 교회의 거의 반이 주일 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상황을 초래했고, 이대로의 추세라면 6년 뒤인 2030년에..
포천 미미향, 산정호수 폭포 식당, 광릉 돌솥밥
포천 미미향, 산정호수 폭포 식당, 광릉 돌솥밥
2024.12.13산정호수 가던 날 점심 식사는 포천 이동면의 중식당 「미미향」에서 했습니다. 목요일 점심인데도 예약 없이는 먹을 수 없는 곳이네요. 매주 수요일이 휴업인 것을 모르고 전날 예약하려다가 못하고 가는 길에 전화 했더니 1:30pm에나 자리가 난다고 해서 몹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1955년에 개업해서 거의 70년이나 된 노포(老舖)입니다. 식당 건물 맞은 편에 넓찍한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경기도인데도 나름 유명한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잘 팔리는 요리 2개 (양장피 45,000원 & 탕수육 30,000원) 를 주문 했습니다. 대부분의 중식당들은 1차 조리를 다 해 놓고 주문하기가 무섭게 웍(wok)에서 급속으로 데워 나오는데 이곳은 음식이 20~30분 정도..
내겐 그림의 떡 이었던 '산정호수 빵명장'
내겐 그림의 떡 이었던 '산정호수 빵명장'
2024.12.11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로 산정호수에 다녀왔습니다. 만나기로 한 2호선 종합운동장 역 앞의 은행나무 숲은 가을마다 참 정겹네요.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곳이 마침 전날 휴일이라 미리 예약을 못하고 당일 가면서 전화했더니 1:30pm이나 자리가 난다고 해서 시간을 때울 곳을 찾아 산정호수 부근의 베이커리 카페를 갔습니다. 3개의 베이커리 카페 (프로방스 베이커리 카페, 산정호수 빵명장,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베이커리 카페) 가 있고 Google 평점 다 3.5~3.7로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관광지에 어올리는 인테리어등은 괜찮아 보입니다. 리뷰들 읽어보면 빵맛도 대체로 괜찮은 듯 하고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제일 안쪽에 있는 "산정호수 빵명장"으로 가 봤습니다. 대한민국의 공인된 ..
2024년 11월 서울/경기에서 먹은 음식들
2024년 11월 서울/경기에서 먹은 음식들
2024.12.10성남시 모란시장 오일장의 도너츠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크기. 반죽은 잘 한 것 같은데 그리 좋게 느껴지지 않는 튀김 기름.그리고 찹쌀 도너츠의 크기가 너무 들쭉 날쭉. (반경 크기 1.5배 차이면 체적은 3.375배 차이) 사계진미 야탑 본점 콩국수 좋아하는 내게는 여름 음식으로 인식되는 냉콩국수를 일년 내내 판매 해주시는 것만도 감사. 맛도 좋았음. 만두 맛도 나름 흡족. 카페 웨더베인 (Weather Vane) (수인 분당선 야탑역 부근) 커피와 케익 맛은 무난했으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한 정원, 깨끗하지 않은 내부 공간이 아쉬웠음. 그로어스 (Growers) 도곡 깔끔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는 좋았음. 음식은 75점 정도? 가리비 관자를 너무 얇게 썰고 푹 익혀서 살짝 ..
Minority vs Majority
Minority vs Majority
2024.07.242020년대 현재 세계의 기업 문화를 휩쓸고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소수(minority)와 다수(majority) 관련된 2가지 의제(agenda)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위 D&I (Diversity & Inclusion, 다양성과 포용성)입니다. 소수(minority)에 힘을 실어주기 원하는 이 의제는 인종 및 성별 문제로 꽤 오래전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가 최근 들어 성소수자들에 대한 처우 문제가 급물살을 탄 것이 촉매가 되어 거의 모든 직장에서 전담부서까지 두면서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지도 몇년이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즈니(Disney)는 전통적으로 백인으로 묘사 되었던 인어 공주의 주인공에 흑인 배우를 기용하기도 하고, 미국 최대의 맥주 회사 ABI와 대표적인 스포츠웨어 업체 ..
2020년대의 미인상(美人相)?
2020년대의 미인상(美人相)?
2024.06.02요즘 주역 여배우들 중 이런 얼굴들이 종종 눈에 띄네요.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Sasha Luss Anya Taylor-Joy Halle Bailey 이성경
AdSense 수익을 위한 Ctrl-C & Ctrl-V 댓글들 차단합니다
AdSense 수익을 위한 Ctrl-C & Ctrl-V 댓글들 차단합니다
2024.04.28맞구독 & "소통" 사랑하고 환영합니다.하지만 글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게 Ctrl-C & Ctrl-V 로 다는 댓글들은 전부 삭제 & 차단하겠습니다. 귀중한 AdSense 수익 올리려는 의도는 존중하나 제가 원하는 블로그 활동의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빙글 빙글 : 멸치떼의 생존 방법
빙글 빙글 : 멸치떼의 생존 방법
2023.05.01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Pier 39)나 몬트레이(Monterey)의 수족관(aquarium)에 가면 거대한 수조에서 수천마리씩 몰려다니는 멸치떼(schools of anchovies)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반 고기반이어서 포식자(predators)가 입만 크게 벌리고 달려오면 다 삼켜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잘 그렇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엄청나게 빠른 기동력 덕이지만, 저렇게 몰려 다니기 때문에 오히려 포식자에게 어떤 멸치를 따라 가야할지 지속적으로 혼란을 주어 거의 먹히지 않는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아마도 아래 그림을 볼 때 느끼는 현기증 같은 것을 일으키나 봅니다. [어지럼증 주의] "Square Circle Spiral" by Richard Wiseman 위의 그림에 이..
윌리(의 고양이)를 찾아라!
윌리(의 고양이)를 찾아라!
2023.02.07올린 사람은 찾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렸다네요. 저는 운이 좋았는지 15초 안에 찾았어요. [출처: Facebook] 쉽게 찾으셨으면 이것도 한번? 😜 눈표범(snow leopard)이 한 마리 숨어 있습니다. 모래 위에 숨은 광어 찾기보다 어렵네요 😅 [답은 여기에]
윷놀이 판
윷놀이 판
2023.01.23한국은 설 연휴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몇년 만에 가족친지들 모인 집들도 꽤 될 듯 합니다. 친지들 모여 담소 나누는 것도 좋으나, 윷놀이 같은 것 하면 늘 재미있지요. 2017년에 올렸던 것을 설 맞이하여 다시 올립니다. 겨울방학때 둘째가 윷놀이에 재미가 들려서 요즘도 주말이면 가끔 둘이 윷놀이를 한다. 한 4팀쯤 한꺼번에 해야 재밌는건데, 둘이 하다보니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몇가지 option을 추가해서 윷놀이 판을 만들었다. Dynamite: 터지면 그 줄의 말이 다 죽는다 😵 Big bomb: 터지면 윷판에 있는 모든 말들이 몰살 😱 Stairway to heaven (exit) 😁
[퀴즈] 오늘(현실)은 무슨 요일?
[퀴즈] 오늘(현실)은 무슨 요일?
2023.01.22문과용 문제입니다. "어제가(현실) 내일(바램)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이 금요일일텐데..." 여기서 오늘(현실)은 무슨 요일? 그냥 답만 찍으면 안되고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답 공개는 2일 뒤 (미서부 1월 23일 2pm, 한국 1월 24일 7am) [답 공개] 현실의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금 토 일 바램 : 오늘 내일 현실 : 어제 오늘
"SNS 시인 이환천" 패러디
"SNS 시인 이환천" 패러디
2023.01.14몇 년 전 페이스북에서 이환천이란 시인이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상의 (주로 웃픈 내용의) 감정들을 손글씨로 써서 올린 것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았지요. 주로 4글자씩, 같은 수의 글자/라인을 유지하며 또박 또박 읽히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표시 7편 소개: SNS시인 이환천 화제.. “일기 쓰고 엔터만 잘 쳐도 시가 된다”] 재미있어 보여 같은 스타일로 패러디(parody)한 것 하나를 페북에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던 페친 한 분이 같은 사람이 이것도 한번 패러디해보라고 던져 주네요. 난이도 높은 숙제를 던진것 같아 보였습니다. (부제: 정신착란) 그랬더니 다른 페친들이 가세해서 이것 저것 패러디 답글을 달기 시작하더군요 😅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하나 올렸..
[퀴즈] 어떤 컵이 가장 먼저 가득 찰까요?
[퀴즈] 어떤 컵이 가장 먼저 가득 찰까요?
2022.12.31(공돌이들은 쉬는 시간에 머리 식힌답시고 이런 거나 풀고 있다 카더라. 젠장...) 수도꼭지 물은 파이프 크기에 비해 아주 천천히 흐른다고 가정 답 공개는 4일 뒤 (미서부 1월 3일 정오, 한국 1월 4일 새벽 5시) 정답발표: 3번만 차고 넘친다. 다른 컵들은 절대 채워지지 않는다.
북극 거위들의 험난한 삶의 시작
북극 거위들의 험난한 삶의 시작
2022.12.30엄마 북극 거위(barnacle goose, 학명 Branta leucopsis)의 멋진 활강을 본 새끼 거위가 '나도 저렇게 멋지게~~' 하며 절벽에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뛰어내린다. 결과는....... . . . . . . . . 전혀 멋지지 않은 "전기구이 통닭"같은 폼으로 90도 경사의 길고 긴 자유낙하 후에 절벽바위에 부딛히면서 수도 없이 구른다. 쿵~ 윽~ 데굴데굴~ 아아앙~~ 다시 쿵~ 데굴데굴~ (우쒸~~~~) ........... (적막) 끄응..... 내가 아직 살아있나? 새들이라고해서 처음부터 날수 있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 😔 거위과의 새들은 어미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지 않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어미와 함께 음식을 찾아다닙니다. 그린란드를 비롯한 북극지역에 분포한 이 북극 거위..
굵어진 손가락에서 반지 빼기
굵어진 손가락에서 반지 빼기
2022.12.20
은행잎이 물들면은
은행잎이 물들면은
2022.11.17일본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큰 아이가 교정 사진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학교 로고가 은행잎인 학교라서 교정에 빽빽하게 심긴 은행나무의 잎이 예쁘게 물들어가네요. (아래 사진 2장은 검색해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2020년 추수감사절 때 나파 밸리에서 찍어온 은행나무길 [Far Niente Winery의 가을]. 아침 6시에 출발했으나 먼 거리이다보니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빛이 너무 세어져 좀 아쉬웠는데, 다음 주에 다시 한번 ♩.♪ 가~알까 ♩.♪ 마~알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아침 안개라도 끼면 참 환상적인 장면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갑자기 국민학교 때 어린이 노래자랑에서 자주 불리웠던 곡 하나가 생각나네요. (알고 보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픔이 담긴 가사) 은행잎 가을바람 솔솔솔 불어 오더니 은..
뉴욕 타임즈의 SNS 회사별 건강 진단서
뉴욕 타임즈의 SNS 회사별 건강 진단서
2022.10.27지난 10년간 전세계의 돈을 가장 많이 긁어 모은 회사들은 소위 SNS (Social Network Service, 혹은 Social Media) 업체들이었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을 위시해서 수 많은 회사들이 엄청난 가입자수에 비례하는 광고 수익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축적하면서, 산업을 선도하는 축을 하드웨어(hardware)에서 소프트웨어(software)로 이동시켜 버렸고,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연봉 수준도 상식을 초월하는 선까지 높여놨습니다. 10여년간 승승장구 해오던 SNS 기업들 상당수가 최근 급격히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주가를 보면,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소유한 메타(Meta)는 60%이상, 스냅챗(Snapchat)..
문해(文解, literacy)
문해(文解, literacy)
2022.08.26엉뚱한 의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논란을 일으킨 사례들을 보면 심심(甚深)한 사과 ⇨ 밋밋하고 지루한 사과? 금일(今日) ⇨ 금요일? 사흘 연휴 ⇨ 4일 연휴? 무운(武運)을 빈다 ⇨ 운이 없기를(無運) 빈다? 정작 성희롱적인 어원을 가진 단어 '존나'에서 파생되었지만 모르고 점점 많이 쓰는 신조어: 존맛, 존버, 존잘, 존예, 존못
커피 그라인더 수리
커피 그라인더 수리
2022.08.06작년에 전동 커피 그라인더인 바라짜 엔코 (Baratza Encore Conical Burr Coffee Grinder)를 구입했습니다. 14개월간 잘 썼는데 며칠 전 커피가 더 이상 갈리지 않아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보통 사용 설명서에 문제점이 생기면 증상별로 확인해야 할 것을 설명하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 없어서 원인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맷돌(burr)는 정상적으로 도는데도 갈린 원두가 아래로 내려오지 않아 처음에는 중간이 막혔다고 생각을 했지만 막힌 곳은 없었습니다. 막힌 것을 뚫는 동영상에서 보니, 맷돌(burr)이 원두를 분쇄하면 아래에 있는 주걱날(paddle)이 분쇄된 원두를 구석에 있는 구멍으로 밀어내는 구조인데 제 것을 확인해 보니 플라스틱으로 만든 주걱날이 부러져 밀어내..
컴플렉스(inferiority comp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