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인도 벵갈루루 공항: 삼엄한 경계 분위기
인도 벵갈루루 공항: 삼엄한 경계 분위기
2024.12.17벵갈루루(Bengaluru, 옛 지명 방갈로르) 켐페고우다(Kempegowda) 공항은 도시 북쪽 경계에서 5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벵갈루루의 도시 반경이 약 20Km 정도 되니 무척 가까이에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 (Curfew Time, Night flying restrictions)이 없어 24시간 운영을 하며, 이에 맞춰 스위스계 면세점인 듀프리(Dufry)가 출국및 입국 양쪽에서 24시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인도 입국은 비자 면제국이 아니라 사전 발급한 eVisa가 반드시 필요하며 한국/일본/UAE 3개국에 한해 공항에서 도착 비자(Visa-on-Arrival)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 WiFi 접속 자체는 무료이지만, 입..
인도 벵갈루루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인도 벵갈루루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4.12.16싱가포르를 거쳐 인도 벵갈루루(Bengaluru, 옛 지명 방갈로르)에 다녀 왔습니다. 인도에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습니다. 카르나타카주의 주도(州都)인 벵갈루루는 해발 920m의 고원지대에 있어 같은 위도의 지역에 비해 섭씨 5도 이상 온도가 낮습니다. 후추의 원산지인 농경지대가 인도의 대표적인 대도시가 된 것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인도의 무더위에 지친 영국인들이 비교적 시원한 이곳을 행정 중심지로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저녁에 해가 지면 서늘한 바람이 불고 밤이 되면 긴팔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벵갈루루는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로 콜카타(Kolkata, 옛 지명 캘커타)에 비하면 생활비나 평균 급여가 3배 가량..
싱가포르 창이 공항: 설계한 사람이 궁금해짐
싱가포르 창이 공항: 설계한 사람이 궁금해짐
2024.12.15한국에서 출장으로 싱가포르로 갔습니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창이(樟宜) 공항의 입출국 절차를 보면서 "대체 이 공항 설계를 누가 한걸까? 정말 운영 시스템이 경이로울 정도네!" 는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다녀 본 공항 중에 이렇게 편리한 곳은 일찌기 본 적이 없습니다. Skytrax 에서 상위권 경쟁 상대 중에 제가 이용해 본 인천, 하네다, 나리타, 파리 공항들과 비교하면 그 체감차는 현격할 정도였습니다. 10년 넘게 전에 한번 가 본 어렴풋한 기억에 (아마도 터미널 1) 무척 큰 공항이라 꽤 많이 걸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이번 방문때는 입국시 터미널 2, 출국시 터미널 3를 이용하면서 "어? 이렇게 공항이 작았나?" 싶었습니다. 공항 이용객 수로 비교할 때 창이 ..
산정호수의 가을: 호수 둘레길 산책
산정호수의 가을: 호수 둘레길 산책
2024.12.12숙소는 한화 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Annecy). 한화 리조트는 호수 남서쪽 아래의 하동에 있고 호수 남동쪽의 상동에 대부분의 상업시설들이 몰려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는 둘레길이 4Km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공식 지도에 따르면 2.97Km라서 1시간이면 충분히 돌 수 있는 산책 코스입니다. 하동에서 둘레길을 가려면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왼쪽으로는 가파는 돌계단이 오른쪽으로는 완만한 포장도로가 있습니다. 다리 아래의 절벽은 원래 폭포인데 저희가 갔을때는 호수 수위가 높지 않아 말라 있었습니다. 낙천지(樂天地) 폭포라고도 부르고 그냥 호수폭포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물이 풍부할 때의 폭포 (퍼 온 사진임) 저희는 좌측 계단길을 이용해 올라갔습니다. 초기에 계단 폭이 조금 높은 편이긴 하..
아오모리: 코마치 소코 지오 (나폴리 피자)
아오모리: 코마치 소코 지오 (나폴리 피자)
2024.12.09행정 구역상 토와다 호수(十和田湖)와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은 토와다시 (十和田市)에 속합니다. 아침에 오이라세 계곡의 산책을 마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토와다 시내로 가 봤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20분 거리, 시내가 시작되는 곳에 평점이 괜찮은 곳이 두어곳 있더군요. 그 중에서 화덕 피자를 하는「KOMACHI 倉庫 ZIO (코마치 소코 지오)」라는 곳을 골랐습니다. 매주 화/수는 쉬고, 기본적으로 점심 영업만 (11am~3pm) 하고 금/토는 저녁도 (5pm~8pm) 합니다. 여름과 겨울에 주인장이 휴가를 가게 되면 또 추가로 영업을 쉬니 가시기 전에 식당 Instagram을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코마치(小町)는 아마도 주인장 이름 같고, 이탈리아어 zio는 아저씨(uncle)라..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2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2
2024.12.08이튿날 오전에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에 다시 갔습니다. 호시노 리조트 서관(西館) 2F 에서 6am 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도 있고 대여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도 있지만 저희는 그냥 렌탈카를 타고 갔습니다. 마침 토요일이라 전날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단풍구경을 나왔더군요. 주차금지 구역 표시도 군데 군데 생겼고 무엇보다 단체 관광객들이 보입니다만 그래도 뭐 한국의 행락인파에 비하면 붐비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로 곳곳에 차를 세울만한 공간들이 꽤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계곡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이시게도 큐우게이조 휴게소 (石ヶ戸休憩所, 아래 지도 오른쪽으로 2/3 부근의 밤색 위치)가 대표적인 출발지로, 이곳에서 호수까지는 8..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아침 부페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아침 부페
2024.12.07"아오모리 링고(りんご 사과) 키친"은 아침 7시부터 엽니다. 7시로 예약을 하면 훨씬 덜 붐비기도 하고,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도 있습니다. 안쪽 창가의 한적한 자리를 골라 앉았습니다. 아침 메뉴들은 다른 호텔 조식 부페와 비슷한 친숙한 음식들이 많네요. 지극히 서양적인 아침 음식들도 골고루 있고 동양적인 것, 서양적인 것들도 적절히 섞여 있습니다. 지극히 일본적인 아침용 음식들도 풍족하게 있군요. 잊고 찍지 않았는데 라멘도 있습니다. 빵이 여러가지 있어서 하나씩 전부 맛 보았는데요, 아쉽게도 아침에 갓 구워낸 것들이 아니고 어디선가 납품 받아온 듯 전부 차가운 빵들이었습니다. 소형 오븐(oven)과 토스터(toaster)가 있어 데울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갓 구워낸 빵과는 맛이 ..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저녁 부페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저녁 부페
2024.12.06호시노(星野) 리조트 오이라세 케이류 (奥入瀬渓流) 내에는 딱 2개의 식당이 있습니다. 서관(西館) 1F의 프랑스 식당 "Sonore"는 저녁에만 열기도 하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세금 포함 ¥21,780/인) 실질적으로는 동관(東館) 1F의 부페(buffet) 식당인 "아오모리 링고(りんご 사과) 키친"이 유일한 식당입니다. (세금 포함 저녁 ¥6,050/인 아침 ¥3,300/인) 식사 시간을 반드시 예약 해야만 하는데, 이 때 호시노 리조트의 계정이 필요합니다.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한 것이 아니고 agoda.com등의 숙박 예약 업체를 통해 예약을 한 경우에는 호텔에 이메일 (info@oirase-keiryuu.jp) 을 보내서 예약 확인 번호를 받은 후 별도의 예약 페이지를 통해 ..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케이류 라운지 카신(河神)」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케이류 라운지 카신(河神)」
2024.12.05서관(西館)으로 가면 커다란 로비(lobby)가 하나 있습니다. 눕건 앉건 자기 집 거실에 있듯 각자 원하는 편한 자세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 한 이곳에는 무료 셀프 에스프레소 커피 (self-serviced espresso coffee), 드립 커피 (drip coffee), 차 (teas)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같은 장소에서 매일 저녁 "케이류 디스커버리 (渓流 Discovery)"라는 제목의 무료 강의도 일본어로 제공 합니다. 2018년 2월 겨울에 갔던 홋카이도(北海道)의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星野リゾート トマム)에도 비슷한 개념으로 만든 book cafe과 family room이 있었습니다. 이 로비(lobby)에는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 조각가, 화가, 사진가, 도예가, 19..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모리노 신와(森の神話)」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의 「모리노 신와(森の神話)」
2024.12.04호시노(星野) 리조트들 중에 자연 속에 세워진 것들은 초현대식 시설이면서도 자연과의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을 추구합니다. 호시노 리조트 오이라세 케이류 (奥入瀬渓流)의 경우, 건물의 프론트 데스크(front desk)에 들어서면, 정면에 커다란 통유리 창을 통해 보이는 멋진 숲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높이 8.5m 무게 5t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 오브제(objet)가 숙박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습니다. 동관(東館) 카페에 있는 이 청동 굴뚝이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라는 것에는 아마도 거의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숲의 신화 (森の神話 모리노 신와)」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 조각가, 화가, 사진가, 도예가, 1911.2.26~1996.1.7)의 작품으로 숲과 인간과 새들과 미..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 오이라세 케이류
아오모리: 호시노 리조트 오이라세 케이류
2024.12.03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오이라세 케이류)은 아오모리(青森)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하류 지점에 숙박할 수 있는 곳이 3곳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호시노(星野) 리조트 오이라세 케이류 (奥入瀬渓流) 가 유일하게 토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十和田八幡平国立公園, 아래 지도에서 진한 녹색 지역) 내부에 위치합니다. 호시노(星野) 리조트는 1914년 시작 되어 일본 국내외에 55개 이상의 고급(luxury) 숙박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료칸/리조트 운영 전문 기업입니다. 오이라세 케이류에 있는 호시노 리조트의 외관은 수수하여 숲의 경관에 튀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가을에 현관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라 퍼 온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지상층이 2F이고 지하가 1F입니다...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1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1
2024.12.02토와다 호수 (十和田湖)에서 숙소로 가는 길은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 옆을 따라 하류 쪽으로 내려가는 총 13.4Km의 도로입니다. 다음날 오전에 다시 산책을 나올 생각이라 차 타고 내려가다가 차들이 많이 서 있는 곳 두세곳에서만 멈춰 몇장 담아 봤습니다. 초시 오타키 (銚子大滝) 폭포. 아마도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일 것 같습니다. 초시 오타키 (銚子大滝) 폭포의 길 건너 상류쪽 폭포. 9단폭포(九段の滝 코단노 타키) 부근의 목교(木橋)에서 아슈라노 나가레(阿修羅の流れ).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물흐름은 아니고 가을색으로 물든 나무들 밑으로 흐르는 물의 풍경이 멋집니다. 하지만 혹 폭우가 내리면 정말 아수라(阿修羅) 같은 위용..
아오모리: 토와다 호수 (十和田湖) 의 가을
아오모리: 토와다 호수 (十和田湖) 의 가을
2024.12.01오전에 타마가와 온천 (玉川温泉)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아오모리(青森)현을 향해 떠났습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날때 쯤 점심시간이 되어서 톨게이트 바로 앞의 작은 도시 카즈노(鹿角)에서 면 종류 식당을 검색해 Google 평점이 가장 좋은 다마야(だまや)라는 라멘집으로 갔습니다. 식당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니 기대감이 올라 갔습니다. 몇 개 되지 않는 메뉴. 오른쪽 끝부터 라멘(らあめん), 닭 육수 백탕(鶏白湯 토리 파이탕), 미소 라멘, 한정 라멘.그리고 토핑으로 삶은 계란(煮玉子 니타마고), 파(ネギ 네기) 큰모듬(大盛 오모리) 등등. 관광지 아닌 지방 도시라 가격이 착하지요? 완전 개방된 주방의 한 구석에 있는 커다란 육수통에 가득 담긴 복잡한 건더기들이 기대치를 또 한번 올려 ..
아키타: 타마가와 (玉川) 라듐 온천
아키타: 타마가와 (玉川) 라듐 온천
2024.11.30이틀밤 묵은 아키타(秋田)현을 떠나 아오모리(青森)현의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으로 가는 길에 있는 타마가와 온천 (玉川温泉)을 들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 동영상입니다. 이곳은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대부분의 사진들이 홈페이지에서 퍼 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https://www.tamagawa-onsen.jp/] 아키타(秋田)현에서 뉴토 온센쿄 (乳頭温泉郷)에 버금가게 유명한 이 온천은 BC 806년에 분화한 야키야마(焼山) 화산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분화 후 1200여년 간은 엄청난 기세의 분연(噴煙)이 계속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1681년 한 사냥꾼이 화살에 맞고 도망친 사슴의 혈흔을 추적하다가 사슴이 쉬고 있던 자리에서 원천을 발견하게 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워낙..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저녁식사2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저녁식사2
2024.11.29둘째날 저녁의 차림표입니다. 사케(酒) 한병 전채(appetizer) 한상 왼쪽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설명을 대충 들었는데 많이 이해는 하지 못했습니다. 😅 찐 닭 가슴살 샐러드 오리고기 로스(roasted) 졸인 밤 은행 무카고(むかご)를 넣고 찐빵처럼 만들었습니다. 츠부(つぶ) 전복 조림(大船煮 오부네니). 전복에 콩을 넣고 조린 음식이라고 합니다. 콩 덕인지 엄청 부드럽네요. 전날 먹은 것과 비슷한 냄비 (なべ, 나베). 버섯과 고기 경단이 들어가고 동글동글하게 만든 키리탄포 (きりたんぽ)가 각종 채소와 함께 들어들어갔습니다. 첫째날은 돼지고기. 둘째날은 아키타(秋田)현의 특산물 아시타 니시키규(秋田錦牛)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3개 와규(和牛), 뭐 그런 것은 아니..
아키타: 뉴토 온센쿄 츠루노유 (鶴の湯) 남녀 불평등
아키타: 뉴토 온센쿄 츠루노유 (鶴の湯) 남녀 불평등
2024.11.28타에노유(妙乃湯)를 떠나 뉴토 온센쿄(乳頭温泉郷)에서 가장 유서 깊은 츠루노유(鶴の湯)로 향했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강 건너 다른 도로로 가야만 합니다. 큐카무라(休暇村) 온센쿄에서 쿠로유(黒湯)로 가는 길의 단풍이 멋져 잠시 차를 돌려 가 보았습니다. 온센쿄에서 대표적인 유황온천인 쿠로유(黒湯) 입구입니다. 주차장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가면 숙박 시설과 온천장이 나옵니다. 자세히 볼 시간이 없어서 중간쯤 내려가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츠루노유(鶴の湯) 주차장입니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명성에 걸맞게 단체 관광 버스들이 와 있고 사람들이 꽤 많네요. 료칸 주변 건물들을 둘러 봅니다. 아마도 료칸 주인과 종업원들의 생활 공간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차장 부근에 작은..
아키타: 뉴토 온센쿄 타에노유 (妙乃湯) 당황스러웠던 혼욕탕
아키타: 뉴토 온센쿄 타에노유 (妙乃湯) 당황스러웠던 혼욕탕
2024.11.27아키타(秋田)현에서 가장 이름난 온천지는 단연코 뉴토 온센쿄 (乳頭温泉郷)입니다. 뉴토 온센쿄는 아오모리(青森)현, 아키타(秋田)현, 그리고 이와테(岩手)현에 걸쳐 이어지는 토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十和田八幡平国立公園) 안에 있습니다. 살짝 야한 이 온천지 이름은 이 온천지가 해발 1,478m로 봉긋하게 솟아 오른 뉴토산(乳頭山) 기슭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려 1688년에 문을 열어 장장 300년이 넘은 츠루노유(鶴の湯)를 위시해서 총 7개의 료칸이 모여 있습니다. 넓지 않은 지역인데도 무척 다양한 양질(良質)의 온천수가 있어서 좋네요.츠루노유 (鶴の湯): 유황 나트륨천, 칼륨 염화물천, 탄화수소천. (예약 사이트) 구관과 현대식 건물 신관(山の宿 야마노야도)이 있음타에노유 (妙乃湯): ..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아침식사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아침식사
2024.11.25저녁 먹은 후 온천욕 하고, 자고 일어 나서 다시 온천욕하고 곧바로 또 아침식사 😅 살찌기 딱 좋은 패턴이지요? 개인별로 하나씩 놓은 찬합을 열면 생선 한토막과 명란젓을 포함해 각종 짭짤한 반찬들을 촘촘하게 2층으로 쌓은 것이 나옵니다. 식당 구석에는 밥을 포함한 몇가지 무한 리필(refill) 음식들이 차려져 있네요. 채소 샐러드. 3가지 정도의 드레싱(dressing)이 있습니다. 이와즈미(岩泉) 요구르트. 아키타현 동쪽의 이와테현(岩手県) 이와즈미쵸(岩泉町)에 있는 유제품 회사로 나름 명성이 있는 곳이랍니다. 응?? 이게 뭐였더라??? 🤔 통과! 😅 밥에 뿌려먹는 후리가케(ふりかけ). 저 어릴 때(?) 한국에서는 도시락 다시다가 원조였는데 요즘에는 밥이랑, 밥친구 등이..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저녁식사1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저녁식사1
2024.11.23좋은 수질(水質)의 온천(温泉)과 더불어 료칸(旅館)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지요.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는 조식이 기본 포함이고 석식은 선택인데 저희는 석식을 먹는 것으로 했습니다. 차림표입니다. 가을이라서 담음새의 주제를 단풍으로 잡았네요. 100% 일본 전통 요리를 고집하지 않고 서양 요리의 재료와 조리법을 살짝 살짝 섞은 것이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첫 모듬 요리입니다. 왼쪽에 돌돌 말아 나온 것은 장어 같은 생선이고요, 오른쪽의 잘 익힌 문어 아래 있는 것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구마와 계란을 섞은 것 같은 맛과 식감? 감자와 옥수수 같아 보이는 것을 갈아서 얹고 오븐에 구워낸 새우. 갑각류를 구우면 살이 딱딱해지기 쉬운데 위에 얹은 것 덕에 ..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아키타 료칸: 카타쿠리노하나 (かたくりの花)
2024.11.21수요일 KE767 항공편으로 아오모리(青森) 공항에 도착해 렌탈카(rental car)를 이용해 아키타(秋田)현으로 이동했습니다. 렌탈카는 과거 이용한 적이 있는 ToCoo 렌탈카 검색을 통해 Orix에서 했습니다. ToCoo는 에어토리(AirTrip), 라쿠텐과 더불어 일본의 대표적인 렌탈카 검색 사이트입니다. 토요타나 니산 등의 자동차 회사 직영에 비하면, 별도의 ETC 카드 대여/반납등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렌트가 가능합니다. ETC 카드는 한국의 하이패스와 비슷한 것으로 고속도로 이용시 자동 정산및 요금 할인을 제공합니다. 일본의 렌탈카 대부분은 네비게이션(navigation) 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영어/한국어로 전환이 가능하니, 출발 전에 직원에게 부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