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Nearer, Still Nearer

Nearer, still nearer, close to Thy heart ...

음식

  • Nearer, Still Nearer
김 : 시커먼 바다잡초가 받게 된 서양인들의 애정

김 : 시커먼 바다잡초가 받게 된 서양인들의 애정

2025.07.31
넷플릭스에서 대박을 친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의 인기를 타고 김밥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밥 한줄을 통째로 삼키기 챌린지 (challenge, 도전) 이라고 하네요. 2022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3년 Trader Joe's 냉동김밥 파동으로 이미 세계인들에게 친숙해진 김밥은, 그 과거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隔世之感) 을 느끼게 하는 음식입니다. 「K-푸드 : 맛은 거들 뿐」 (2023년 4월 글) 김밥이 널리 알려지기 전인 2021년 5월 「김밥이 귀한 음식이던 시절」 이라는 글에서 "내용물이나 만드는 법을 보면 사실 큰 차이 없는데 일본 후토마키 (太巻き) 는 고급 음식인 초밥 ..
요알못의 바스크 치즈케익 만들기

요알못의 바스크 치즈케익 만들기

2025.07.20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만들줄 아는 음식도 디저트도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유일하게 만들줄 알던 디저트 (dessert) 가 시판 파이껍질 (pie crust) 사다가 레시피 대로 속재료 휘휘 저어 구워만 내면 되는 호두파이였는데요, 그것보다 "더" 만들기 쉬운 디저트를 발견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는 수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림 치즈, 계란, 설탕, 크림, 밀가루가 전부이고,도구는 계량용 저울, 케익틀, 오븐만 있으면 됩니다. (핸드 믹서가 있으면 더 쉽긴 합니다) 간단 요약 크림치즈 3개 (=1.5lbs = 680g)를 부드러워질 때까지 중속으로 휘젓는다. 설탕 200g 추가 (저속) 크림 310g + 밀가루 30g 섞은 것 추가 (저속) 계란 220g + 바닐라 액..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 국물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 국물

2025.05.31
넷플릭스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11화 소년 마츠시게 소울푸드 19분 33초 일본 음식이 한국 음식에 비해 많이 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설명 되네요. [성시경 : 마츠시게]오사카에 좋아하는 어묵집이 있어요국물을 더 먹고 싶어서 주문하면, 안 줘요!앗… 우리는 주문 못 해…어묵집에서 “국물 더 주세요”라고 말 못 해……그건 실례가 될 것 같아서 그렇게 국물이 남아 있어도결국 문 닫을 때까지 술 마시고 있었는데버리더라고요 그걸 버린다고?버렸어요.정말 아깝다고 생각했어요‘나한테 주면 되잖아!’그건 일본인의 관습 때문일 거야‘나 국물로 장사하는 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일 것 같아아~ 그거군요.‘어묵을 먹어야지!’ 라는 느낌?그치만 한국인은 국물을 좋아해요어묵 국물 맛있는 건 알겠는데그건 마시..
눈꽃 만두 만들어 보기

눈꽃 만두 만들어 보기

2024.05.13
냉동 만두로 소위 "눈꽃 만두" 만들어 먹어 봤습니다.  만두 맛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사삭한 식감을 극대화 시켜줘서 느낌상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주재료인 만두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53%을 차지하는 아지노모토(味の素) 것을 사용했습니다.  닭고기, 해산물, 야채등도 있는데 제 입맛에는 돼지+닭고기가 제일 잘 맞습니다.  (일식 라멘집에서 주문하면 나오는 것과 거의 비슷한 맛)  제가 만두를 무척 좋아해서 이것 저것 먹어 봤는데, 한국의 대표주자 비비고 만두는 아직 맛있는 것을 찾지 못했네요. 특히 불고기 만두는 단맛이 나서 제겐 완전 별로에요. 😔  (추천 받습니다)  원래 아지노모토 것은 만두 자체에 기름기가 좀 있어서 물만 조금 넣고 졸아들을 때까지 끓여만 주면 되기 때문에 기..
K-푸드 : 맛은 거들 뿐

K-푸드 : 맛은 거들 뿐

2023.04.18
이명박 정부의 국책 사업중 가장 큰 실패 사례를 꼽으라면 아마도 '한식 세계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여사께서 비빔밥⋅전통주⋅떡볶이를 한국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고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며 '한식 재단'을 출범을 비롯하여 '떡볶이 연구소'등을 만들어 공식적으로만 줄잡아 600여원, 추산하기로 1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썼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채 초라하게 막을 내렸지요. 한국도 이태원 같은 곳에 가면 그렇지만, 각 나라 사람들이 섞여 사는 지역에 살다보니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데, 맛으로만 본다면 개인의 식성에 따른 선호도가 있을뿐 이 나라 음식이 저 나라 음식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좀더 건강에 좋고 나쁜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좋은..
맛있는 쌀밥

맛있는 쌀밥

2022.12.03
가을이면 잘 익은 감, 밤 같은 것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만 빼어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햅쌀인듯 합니다. 보통 10월~12월 사이에만 잠시 판매되고 그 후에는 다시 묵은 쌀을 판매하기 때문에 햅쌀은 가을에 조금 넉넉하게 사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쌀의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기는하나 여전히 한국인의 주식이 쌀밥이라는 것은 아직 변하지 않은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 한국의 식당 평균 수준이 이웃 일본의 식당 수준에 아직은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쌀밥의 수준입니다. 같은 단립종(短粒種, short-grain, Japonica rice, 야포니카 혹은 자포니카) 쌀을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 찰지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을 지어 먹지만 지금껏 한..
단감 수확

단감 수확

2022.11.01
집에 사람 키 정도 높이의 작은 감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하나는 단감, 하나는 떫은감이 열립니다. 옆집과의 경계에 심긴 떫은감 나무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매년 주렁 주렁 감이 열리는데, 앞 마당에 심긴 단감 나무는 땅이 별로인지 거의 낙과로 떨어지곤해서 제대로 열린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매년 봄마다 거름(chicken manure)을 주었더니 다행히 조금씩 낙과가 줄어 들었고 드디어 올해는 꽤 많이 달려서, 잘 익기를 기다렸다가 지난 주말에 한꺼번에 다 땄습니다. 얼추 100여개 되네요. 이건 떫은감입니다. 나무 살 때 coffee cake persimmon (Nishimura Wase)라는 단감이라고 쓰여 있어 샀는데요, 생김새나 거뭇거뭇한 단면 색깔등은 일치하지만 무척 떫더군요. 이건 익혀서 ..
라 퍼미에 (La Fermière) 요거트

라 퍼미에 (La Fermière) 요거트

2022.09.22
같은 동네 사는 고등학교 동창 중, 유럽에 매료가 되어 매년 휴가를 몰아 1달간 유럽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외동딸도 엄마 뱃 속 있을 때부터 덕분에 수 없이 유럽 여행을 다녀왔고, 그 경험을 고등학교 때 eBook으로 출판 했습니다. 친구 딸이 쓴 책이니 저도 사서 읽었지요. 책 내용은 관광지 소개보다는 어린 아이의 눈으로 봤던 느낌과 가족들이 겪은 에피소드 위주입니다. 지도에 대상포진 모양(?)으로 찍힌 곳이 친구 가족들의 방문지입니다. 광범위하게 많은 곳을 훑어보는 여행을 지양하고, 한번 여행 끝내면 다음 갈 지역 한 곳을 선정해 1년간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탐독하며 열공하고 가서 구석 구석 깊게 보는 여행을 합니다. 친구 딸이 자신은 프랑스 갈 때마다 마음이 설레는데 그 이유가 "..
페르시아 빵 상각(nan-e sangak)

페르시아 빵 상각(nan-e sangak)

2022.09.09
산호세 (San Jose 새너제이) 식당에서 지인과 만나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가게에서 계속 빵 종류 같아 보이는 커다란 것을 종이에 둘둘말아 사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기심에 식사를 마치고 가보았지요. 가게 이름도 외관도 눈길을 끌만하지 않은 곳이라 몇번 이 앞을 지나치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입니다. 창문에 쓰인 것은 아마도 فارسی (fārsi) 혹은 비슷한 단어로 보입니다. 페르시아 제과점이에요. 디저트 종류를 팔길래 3가지를 한개씩 사가지고 왔습니다. 밍밍하고 눅적거리는게 맛 별로입니다 😅 사람들이 많이 사가던 것이 빵이 맞더군요. 벽에 박힌 못에 걸어두네요. 크기가 거의 멍석 수준인데 막 점심 식사를 마친 후라서 살 엄두는 못내고 빵 이름과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계산 해주..
갈 수 없는 나라 (?)

갈 수 없는 나라 (?)

2022.08.14
"갈 수 없는"이라는 표현은 당연히 심한 과장입니다만... 이 나라들로 여행 가면, 사람에 따라, 혹 먹을 음식의 선택이 많이 제한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가면 힘든 나라" ? 😜 땅콩 알러지 :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 힌두교인 : 아르헨티나, 우루구아이, 브라질 무슬림 : 덴마크, 스페인, 홍콩, 독일 유당 불내증 :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계란 알러지 : 일본, 파라구아이, 중국 채식주의 : 프랑스, 아르헨티나, 일본, 스페인, 쿠바
세계 각국의 29가지 빵 종류 소개

세계 각국의 29가지 빵 종류 소개

2022.07.31
Food Insider라는 음식 전문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빵 중 29가지를 골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네요. 소개된 빵들이 꼭 그 나라의 대표적인 빵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한번도 실제 먹어보지 못한 "강릉 육쪽 마늘빵" (서울 소공동 분점)을 소개했는데 관심 끌기 좋고 맛 있어 보이는 비주얼이긴 하나 한국의 대표주자라고 하면 항의할 사람들이 꽤 될 것 같거든요. 보다 보니 제가 막연하게 추측해서 잘못 알고 있던 것들도 몇가지 있네요. 베이글은 미국에서 워낙 많이 먹는 빵이라 저는 미국 유태인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독일에서 폴란드 거쳐 들어온거라고 하고, 크로아상은 프랑스 빵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스트리아 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개인적으로 먹..
불량식품 모음(?) 밀크레이프 + 고지방 우유

불량식품 모음(?) 밀크레이프 + 고지방 우유

2022.07.14
며칠 전 작은 아이의 생일이어서 마눌님께서 케익을 만들었습니다. 오레오 쿠키 밀크레이프 (Oreo Cookie Mille Crepe). 크레이프(crepe)는 버터양이 적어 괜찮지만 오레오 쿠키는 불량식품이라고 봐야겠죠? 😜 자주 먹지 못하게 잘 사주지는 않아도, 작은 아이가 오레오 쿠키를 무척 좋아합니다. 오레오 쿠키는 우유와 먹어 줘야지요. 홀푸즈 마켓 (Whole Foods Market)에 갔더니 유지방이 무려 6%나 되는 우유를 팔길래 사와봤습니다. 우유 평균 지방 함량이 3.2% 정도 되는데, 거의 두배에 가까우니 이것도 불량식품이죠!! 😜 맛이요? 저온살균한 것이라 고온살균한 우유같은 고소한 맛은 없고요 무가염 버터를 연상시키는 진한 유지방 맛이지요 뭐. 저는 버터와 치즈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
사누키 우동 (さぬきうどん) 예찬

사누키 우동 (さぬきうどん) 예찬

2022.06.28
우동(うどん, 한자표기 饂飩 온돈) AD 8~9세기 경 일본의 한 승려가 중국 당나라에서 제조법을 배워가 전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한 일본의 대표적인 국수 중 하나이지요. 가다랭이포(かつおぶし, 가쓰오부시)나 다시마(昆布, 콘부)로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에 간을 해서 굵고 쫄깃한 면을 넣어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차갑게 식힌 면을 국물에 찍어 먹기도 하고, 따뜻한 국물에 말아 먹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우동으로 유명한 지역들이 몇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시코쿠(四国) 지방의 카가와(香川)현이라는 것에는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지방에서 만드는 우동을 카가와현의 옛 이름을 따 사누키(讃岐, さぬき) 우동(饂飩, うどん)이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발로 밟아 만드는 족타면(足打麵)..
퓨전 실패 2탄: 동북 아시아의 불화합

퓨전 실패 2탄: 동북 아시아의 불화합

2022.03.18
전에 "퓨전 삼겸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삼겹살+쌈장+김치를 베이글 빵 안에 넣었던 것인데 밥이랑 먹는게 훨씬 낫다고 결론 내렸지요. 동서양의 화합(?)은 그렇게 실패했기에 이번에는 아시아의 화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중국 안남미 (장립종 쌀, Indica rice, 인티카) 밥에, 일본식 카레에, 한국 된장찌개의 조합은 과연? 왜 자꾸 희한한 조합을 시도해보냐고요? 아, 말씀 드렸잖아요. 아시아의 화합..............은 개뿔. 냉장고에 있는 남은 음식 처리하려고 그런거죠 뭐 😜. 카레의 본고장 인도에서 먹는 쌀도 장립종이라서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던건데.... 전~~~혀 아니올시다네요. 3가지가 다 따로 놀아요 ㅋㅋㅋ 😅 전 인도 음식을 꽤 좋아합니다. 북가주..
우크라이나 식당: Pushkin in San Francisco

우크라이나 식당: Pushkin in San Francisco

2022.03.13
우크라이나라는 먼 나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주목되는 시기에, 그 나라 음식을 하는 식당도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딱 하나가 있더군요. 식당 이름은 "푸쉬킨 (Pushkin)" 아마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유명한 러시아 문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이름에서 따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신뢰하는 Yelp 점수 4.5/5.0으로 우수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금융가 (Financial District) 안에 있네요. 상용차 외에는 도로변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곳이라 주차빌딩에 차를 대야 하는데 이 지역은 주차요금이 꽤 비쌉니다. (보통 15분에 $3~$4) 저는 남쪽으로 한 블록 거리에 있는 조금 싼 (1시간에 $10) The White House Garage에 주차를 했습니다. 차가 다..
메이플 피낭시에 (Maple Financier)

메이플 피낭시에 (Maple Financier)

2022.02.01
저는 진한 맛의 유제품을 좋아합니다. 우유보다 염소젖을 더 좋아하고, 곁들이는 것 없이 치즈만 먹는 것 좋아하고, 버터가 듬뿍 들어간 쿠키나 케익을 좋아합니다. (이러고도 체중이 줄기를 바란다니... 쯧쯧 😓 )케익 중에서 "피낭시에 (financier)" 라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원래 프랑스어로 financier라는 말은 영어 financial (재정적) 이란 뜻인데요, 이 이름은 모양을 금괴 (gold bar) 모양으로 만든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1890년경 프랑스의 제과사였던 라슨(Lasne)의 베이커리는 프랑스 증권거래소 근처에 위치했습니다. 증권거래소에서는 해마다 브로커들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Lasne의 제과점에도 선물용 디저트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습..
싱가폴 라면: 락사 라미안 (Laksa La Mian) 새우맛

싱가폴 라면: 락사 라미안 (Laksa La Mian) 새우맛

2022.01.23
저는 나라를 불문하고 모든 면 음식을 좋아합니다. 라면 계열도 당연히 좋아하지요. 동남 아시아에서 만드는 인스턴트 라면들 맛이 상당히 좋다는 평을 여기저기서 보기는 했어도 파는 곳을 알지 못해 한번도 먹어볼 기회가 없었네요. 최근에 제 블로그 이웃 중 음식에 높은 식견을 가지신 분의 예전 글에서 극찬을 읽고 한번 제대로 찾아보자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웬만한 수입 식료품들은 Amazon.com에서 검색하면 당연히 있습니다만 대체로 로컬 마켓에서 파는 것보다 많이 비싸고, 일단 맛만 보려는 거라서 집 근처에서 파는 곳을 찾아 보았습니다. 자주 가는 한국 식료품점과 일본 식료품점에서는 보지 못한게 거의 확실하고, 중국 식료품점에는 가능성이 있을 듯 하여 부근에 있는 "99 Ranch Market" 에..
오징어 게임: 설탕 뽑기 만들기

오징어 게임: 설탕 뽑기 만들기

2021.10.12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Squid Game)"이 전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지요? 제 취향이 아니라 안 보고 있다가 지난 주에 드디어 봤습니다. (할배 나이에 가까운) 중년 아저씨의 유소년기 놀이들이 이렇게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로 알려지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요? 코로나 사태에 이어 인생은 참 예측불허네요. 고등학생인 작은 아이의 단짝 친구들이 각종 다양한 나라 먹거리들을 즐기는데 한식도 다들 좋아해서 마눌님께서 가끔 한국 토종 간식들을 만들어 등교길에 주곤 합니다. 작은 아이도 이런 종류 영화/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보지 않다가, 친구들이 다 보고 그 이야기만 하니까 지난 주말에 봤다고 하네요 (고 3이... 😜 ) 한국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알려졌는데 엄마가 가만있을 수 없지요...
감튀 소스 (French Fries Sauce)

감튀 소스 (French Fries Sauce)

2021.07.29
저희 가족이 아주 애정하는 식당이 Los Altos Grill인데요, 음식들이 다 훌륭하고 맛을 아주 일관되게 잘 유지해서 늘 만족을 하곤 합니다. 코로나 봉쇄 기간에도 몇번 테이크 아웃 (take out)으로 먹긴 했는데 눅적거리게 되어서 그런지 감자튀김 (french fries)등의 사이드 메뉴는 빼고 가격을 조금 내려서 책정했었습니다. 6월 중순에 봉쇄가 풀려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고, 참 오랜만에 이곳 감자 튀김을 다시 먹었습니다. 감자 자체와 튀긴 것도 훌륭한데 함께 나오는 소스가 중독성이 있음을 새삼스레 다시 느꼈어요. 시판 소스는 확실히 아니라서 소스만 몇번 찍어 먹어보며 추정을 해봤는데, 고추장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마눌님께 의견을 물어보니 맞는것 같다고..
당근 케이크: 못 생겨도 맛은 좋아

당근 케이크: 못 생겨도 맛은 좋아

2021.07.28
요즘 케익들은 보통 겉모양을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사진 찍기 좋게 만들지요. 종종 맛은 이차적인 것이 되어버리고, 파티셰 (pâtissier) 들은 화려한 모양의 세공과 데코레이션에 아주 많은 공을 들이곤 합니다. 제가 케익 종류 중에 가장 무시하는 것을 꼽으라면 '당근 케이크 (carrot cake)'입니다. 케익에 당근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생뚱 맞고 데코레이션도 촌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게 느껴져서요. 당근 케이크의 역사는 16세기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현대에 먹는 것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고, 요즘 우리가 먹는 것과 비슷한 것은 영국과 스위스에서 만든 레시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카페에서 많이 인기를 끈다고 하네요. 그러던 차에 마눌님께서 제가 왕 무시하는 당근 케이..
  • 최신
    • 1
    • 2
    • 3
  • 다음

정보

Nearer, Still Nearer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 Nearer, Still Nearer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HOME
  • 모든 글 보기
  • TAG
  • Admin

카테고리

  • 전체보기 (1246)
    • 묵상 (79)
    • 선교 & 선교단체 (46)
    • CCM & 성가 (40)
    • 내 생각에는... (77)
    • 이런 것은 나누고 싶어... (79)
    • 사진&동영상 (103)
    • 여행스케치 (263)
      • 미국 San Francisco (8)
      • 미국 California (50)
      • 미국 Other States (24)
      • 영국 London 2023 (30)
      • Iceland & Faroe 2022 (33)
      • Norway & Paris 2015 (36)
      • 아키타 & 아오모리 가을 2024 (17)
      • 홋카이도 겨울 2018 (11)
      • 홋카이도 겨울 2017 (10)
      • 홋카이도 여름 2016 (3)
      • 홋카이도 가을 2015 (4)
      • 홋카이도 이른봄 2015 (9)
      • 일본 칸토(関東) (13)
      • 한국 (12)
      • 아시아 (3)
    • 이것저것 (124)
    • 미국생활 (71)
    • 서재(書齋) (27)
    • 발자취... (14)
    • 빛 바랜 앨범 (15)
    • 음악 (59)
    • 밴드 음향 (7)
    • 영화&드라마 (47)
    • 음식 (50)
    • 북가주 맛집 (24)
    • IT (29)
    • 경제 공부 (5)
    • 쇼핑 가이드 (8)
    • ㅋㅋㅋ (55)
    • 1면기사에 대한 斷想 (24)

최근 글

인기 글

댓글

공지사항

  • 공지 - AdSense 수익을 위한 Ctrl-C & Ctrl-V 댓글들 차단
  • 공지 - Nearer, Still Nearer

아카이브

태그

  • 사진
  • 기독교
  • 홋카이도 여행
  • 캘리포니아
  • 미국
  • California
  • 묵상
  • 홋카이도

나의 외부 링크

  • 프라치노 공간

정보

더가까이의 Nearer, Still Nearer

Nearer, Still Nearer

더가까이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RSS 피드

방문자

  • 전체 방문자
  • 오늘
  • 어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 더가까이.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