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벌써 봄이?
벌써 봄이?
2024.02.24제가 사는 미국 Northern California의 산책길 주택가에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작년 이맘 때만 하더라도 산간 지역에 눈이 펑펑 내렸었는데 말이죠 작년 대비 섭씨 5~7도 높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초 기사에, 설국(雪国)으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는 평년보다 섭씨 18.8도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고 하더니 캘리포니아도 약간 비슷한 상황을 겪는듯 합니다.
뒷산 산책 : 4월 듣보잡 들꽃
뒷산 산책 : 4월 듣보잡 들꽃
2023.04.27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니 가는 곳마다 꽃들이 반겨 주네요. (이름들은 iPhone에서 "PictureThis - Plant Identifier"라는 무료앱을 이용해 찾았습니다) 톰캣 클로버(tomcat clover, Trifolium willdenovii) 데저트 스타바인(desert starvine, Brandegea bigelovii) 캘리포니아 버터컵 (California buttercup, Ranunculus californicus, 미나리아재비) 폴스 베이비 스타스 (False Baby Stars, Leptosiphon androsaceus) 힐사이드 우드랜드 스타 (Hillside Woodland Star, Lithophragma heterophyllum) 허브 로버트 (Herb-Robert, ..
요세미티 설경 구경 또 불발
요세미티 설경 구경 또 불발
2023.03.02눈이 내리지 않는 동네에 살지만 눈을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2021년 12월 30일에 눈이 펑펑 내려줘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올 겨울에는 강설량은 월등히 많았으나 기온이 높다보니 계속 눈이 녹아서, 휴가를 냈다가 전날 취소만 3번 했고, 2월 되면서는 더이상 눈이 내릴 것 같지 않아 마음을 접었지요. 그러던 중 지난 주말부터 예상치 않은 추운 날씨에 비가 계속 내렸고, 평년보다 기온이 많이 낮다보니 집부근의 산들도 반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매일 요세미티의 날씨와 웹캠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오늘 (3월 1일) 까지 계속 눈이 내릴 것이고 그에 따라 요세미티도 오늘까지 폐쇄했다가 내일 다시 열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휴가를 내고 기..
후와~~~ 덥다!!!
후와~~~ 덥다!!!
2022.09.06추석 연휴를 맞은 한국은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제주/포항/경주가 비바람 피해가 심각한 것 같군요. 미국은 오늘 월요일이 노동절 (Labor Day)이라서 긴 주말 (long weekend) 였습니다. 지금 사는 도시에서 겪은 가장 높은 기온이 40.0°C (104°F) 였는데, 오늘 40.6°C (105°F)로 신기록 세웠네요. Los Angeles 있는 남가주는 어제 이미 기록 경신했고요.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중 하나로 소문난 데스 밸리 (Death Valley)는 51.1°C (124°F)였다고 합니다. 습도가 무척 낮은 지역이라서 한국 같은 찜통 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35°C 넘어가면 당연히 괴롭고 체온 이상 되는 날씨에 밖에 나서면 건식 사우나 들어설 때처럼 피부가 쭈뼛 섭니다...
멕시코 식당 "el ALTO" in Los Altos
멕시코 식당 "el ALTO" in Los Altos
2022.09.05올해 3월 말에 저희 동네 다운타운에 새로 열은 멕시코 식당이 있어 저녁시간에 가보았습니다. 제국주의로 전세계가 식민지화 되어갈 때 영국과 러시아도 캘리포니아에 탐험대를 보내고 요새도 짓고 하였으나, 캘리포니아는 실질적으로 16세기부터 멕시코의 일부분으로 스페인의 식민지였습니다. 소설 와 영화 는 멕시코가 독립하기 얼마 전인 1810년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에서 20Km 남쪽에 위치한 산 마테오 (San Mateo)를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들입니다. 캘리포니아는 1822년 멕시코가 독립할 때 멕시코의 주가 되었으나 멕시코와 그 총독들의 통치를 달가와하지 않아 반군들이 계속 일어 났고, 결국 멕시코가 총독을 철수 시키면서 멕시코의 속령 개념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1841년 미국이 멕시코에..
오스트리아 식당 "Naschmarkt" in Palo Alto
오스트리아 식당 "Naschmarkt" in Palo Alto
2022.08.24나쉬마르크트(Naschmarkt)라는 오스트리아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Snack market이라는 뜻의 식당 이름은 비엔나(Vienna)시에서 가장 큰 옥외 농산물 시장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원래 2011년에 산호세(San Jose, 새너제이) 옆 도시 캠벨(Campbell)에서 열은 식당인데, Yelp에서 1200개 이상의 review로 평균 4.5/5.0의 별점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게 되자, 올해 6월에 팔로 알토(Palo Alto)에 분점을 냈고, 분점 역시 아직까지 Yelp에서 평균 4.5/5.0의 별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식가인 작은 아이가 맛보고 싶다고 해서 가족들이 함께 갔습니다. 오스트리아 음식은 지정학적으로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의 영향이 가장 크며 튀르키예(터키)와 프랑스의 영향도..
미슐랭 식당 "Protégé" in Palo Alto
미슐랭 식당 "Protégé" in Palo Alto
2022.08.08스탠포드 대학 (Stanford University) 바로 앞의 도시 팔로 알토 (Palo Alto)에 프로테제이(Protégé, 제자)라는 미슐랭 별 하나를 받은 식당이 있습니다. 같은 팔로 알토의 가까운 곳에 별 두개를 받은 부메이(Baumé, 향유)도 있었지만 2022년 초에 별을 반납하고 쬐끔 더 저렴한 비스트로(bistro)로 전환해서 이제는 프로테제이(Protégé)가 팔로 알토에서 유일한 미슐랭 별 식당입니다. 이 식당은 소믈리에(sommelier, 와인 전문가)인 데니스 켈리(Dennis Kelly)가 셰프(chef)인 안토니 섹비아(Anthony Secviar)와 손을 잡고 50명의 투자를 받아 창업한 곳으로, 두 사람 모두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유명세를 떨치는 미슐랭 별셋 식당 프렌..
"Little Star Pizza" in San Francisco
"Little Star Pizza" in San Francisco
2022.03.20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에 갔다 저녁에 먹을 피자를 사러 "리틀 스타 피자 (Little Start Pizza)"에 들렀습니다. 3개의 점포 중 옐프 (Yelp) 점수가 가장 높은 디비사데로 (Divisadero) 점으로 늘 갑니다. Western Addition SF: 846 Divisadero St, San Francisco, CA (점수 4.5/5.0) Mission District SF: 400 Valencia St, San Francisco, CA (점수 4.0/5.0) Albany: 1181 Solano Ave, Albany, CA (점수 4.0/5.0) 작은 아이 친구 중 여기 피자를 너무 좋아해 매 주말마다 가족이 먹으러 간다는 말을 듣고 2020년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저희 가족들 역시 다들..
오늘의 소소한 구름
오늘의 소소한 구름
2022.02.13지난 주에 깨달았습니다. 제가 인식을 못하고 있었을 뿐 캘리포니아도 생각보다는 구름이 꽤 자주 낀다는 사실을. 주로 겨울철에 아침 일찍에 잠깐만 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져서 점심때쯤 되면 거의 없어지기는 하지만요. 매주 최소한 한두번씩 가는 산책로의 풍경은 거의 변함이 없지만, 배경으로 끼는 구름은 비슷할지언정 똑같을 수 없지요. 사람의 지문과 홍채가 똑 같은 경우가 없듯... 자연이 연주하는 변주곡(變奏曲)을 구름이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닭 (chicken) 한마리가 열심히 달리는 (run) 것 같더니만... 열심히 달리면 불사조(phoenix)가 되는건가? 😨
마른 땅 Cal에도 구름은 끼는가
마른 땅 Cal에도 구름은 끼는가
2022.02.07아침에 쬐~~끔씩 끼는 구름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났더니 구름이 평소보다는 조금 더 있어 보이길래 평소 산책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해뜨기 전에 나가 폰카로 몇 장 담아봤습니다. 저는 해뜰 때나 해저물 때 해 있는 방향에서 조금 벗어난 각도의 하늘색을 참 좋아 합니다. 오렌지색 구름이 은은한 청록색 (cyan blue) 배경으로 있는 것을 보면 파스텔 그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오랜만에 보는 구름들인데 너무 옅어서 비가 올 기미는 눈꼽 만큼도 보이지 않네요 😓 12월 마지막 주에 1주일 간 내린 비 덕에 촉촉했던 산책길이 1달 넘게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아 말라 가면서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이웃님의 소개로 영국의 "구름 감상 협회 (The Cloud Appreciation ..
캘리포니아 바닷가: Panther Beach
캘리포니아 바닷가: Panther Beach
2022.01.26겨울 우기인데 비가 계속 오지 않아 맑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몇해째 가물어서 비가 많이 와야 하는데.... 휴우~~~ 😢 ) 주일 오후에 일몰(sunset) 보러 차로 50분 거리의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7월에 피크닉 다녀온 Davenport Landing Beach 남쪽에 있는 곳으로, CA-1 highway에서 보이지 않아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인데 저도 주말마다 산책을 다니는 한 부부 덕에 알게 되어 이번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 비포장 지역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승용차도 큰 문제는 없으나 꽤 굴곡이 많아 가급적이면 SUV 계통의 차고가 높은 차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장실 없고, 불피우는 것도 금지니 참고 하세요. 1시간 정도 산책하거나 도시락 ..
"Artisan" in Paso Robles (중가주)
"Artisan" in Paso Robles (중가주)
2022.01.21[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의 사진들입니다] 통상 로스엔젤레스 (Los Angeles) ~ 샌디에고 (San Diego) 메트로를 남가주 (Southern California),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 샌호제 (San Jose) 메트로를 북가주 (Northern Californa) 라고 부릅니다. 그 중간 지역은 자동적으로 중가주 (Central California) 가 되겠지요. 큰 도시가 없고 관광객들을 확 끌어들일만한 유원지나 명승지가 없어 외국 관광객들은 잘 찾지 않고, 남북으로 자동차 여행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만 들러가는 지역입니다. 저희 가족은 붐비는 곳을 싫어해서, 조용히 쉬고 싶을때면 이 고즈넉한 중가주 지역을 방문하고는 합니다. 중가주의 중심이 되는 도시는 샌루이스 ..
흑백의 기억: 어느 봄 날
흑백의 기억: 어느 봄 날
2022.01.182016년 4월 12일, Napa Valley 북쪽 Calistoga downtown의 작은 서점에서...
"Osha Thai" in San Francisco
"Osha Thai" in San Francisco
2022.01.16[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의 사진들입니다] 한식 외에 얼큰한 혹은 엄청 매운 음식을 꼽는다면 타이 (Thai, 태국) 음식이 대표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에서는 타이 음식점이 꽤 많아서 어디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할 타이 음식점은 조금 특별한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해안을 따라서 형성된 엠바카데로 (Embarcadero, 선창) 지역에서 페리 빌딩 (Ferry Building) 이 있는데요 "오샤 타이 (Osha Thai)" 는 그 페리 빌딩 건너편 상가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3월 초에 갔습니다. 엠바카데로 플라자 표지판이 보이네요 플라자에서 바라본 페리 빌딩입니다. 저 못생긴 조형물은 "Vaillancourt Founta..
"Causwells" in San Francisco
"Causwells" in San Francisco
2022.01.07[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의 사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San Francisco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 "팰러스 오브 파인 아트 (The Palace of Fine Arts, 예술의 궁전)" 입니다. 말 그대로 예술품 전시를 위해 지어진 곳인데, 전시장 건물 옆으로 연못을 따라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들을 추가로 지어놓아서 사시사철 낮이나 밤이나 아주 분위기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단점은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와서 주차가 좀 어려워요. 이 The Palace of Fine Arts 부근의 식당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Causwells" 이고 미국 음식점이에요. 이 부근 식당 대부분이 몰려 있는 Lombard St 북쪽에 있습니다. 너무 고급스럽지 않고 가격 부담 없고 맛 괜찮아서 간단히 점심 먹으러 ..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2022.01.04요세미티에서 하이킹을 하는 것은 크게 산길을 오르는 산책로 (trail)과 평지를 걷는 산책로로 나뉩니다. 겨울에 눈이 쌓인 산길을 오르는 것은 아이젠 (crampons) 이 있어야 하고 체력 소모도 큽니다. 아이젠은 미리 사두면 저렴하게 $20대에 구할 수 있고 가져가지 않았으면 Yosemite Valley Visitor Center 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평지를 걷는 것도 최소한 방한화 (snow boots, 발목을 감싸주는) 정도는 필요하고, 길이 나지 않은 평원을 걸어 다닌다면 눈신발 (snowshoes) 이 필요합니다. 평지 산책에 무난한 코스 중 하나는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입니다. 왕복 1시간만 걸으면 한 여름에 물이 완전히 말랐을 때를 제외하면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2022.01.03눈 내리는 겨울의 운전은 사고위험이 높아 부담스럽지만, 그 결과로 얻을수 있는 감동이 너무 커서 도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12월 마지막 주 거의 일주일 동안 북가주에 단비가 내리면서 산간지역에는 매일 10~20cm 정도의 눈이 내렸습니다. 일기 예보를 계속 지켜 보다가 눈 내리는 마지막 날 당일치기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몇년에 한번 정도 가는 곳인데, 올해는 10월, 11월, 12월 한 번씩 다녀 왔군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차에서 미리 준비한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서쪽 입구 (Arch Rock Entrance)에 도착하니 오전 9시 20분입니다. 눈 내리지 않을 때와 비슷한 시간이 걸린거지요. 요세미티 입구가 총 4개 있는데..
겨울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겨울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2022.01.02눈이 내리고 물이 어는 기온이라 mirroring (반영) 은 거의 없었지만 한숨 나오게 멋진 곳입니다. 6년 반 동안 쓰던 아이폰 6를 떠나 보내고 한달 전에 산 아이폰 13 프로로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구도로 찍어 봤습니다. 빛만 충분하면 DSLR 급 풍경 사진을 찍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이네요. 가로세로 비율이 4:3이라서 아래부분 전경이 조금 더 나온 것이 위 DSLR 사진보다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눈의 꽃" (원곡 나카시마 미카, 박효신 번역곡 가사)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 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
요세미티 골짜기의 눈밭
요세미티 골짜기의 눈밭
2022.01.01눈이 오면 즐겁습니다. 강아지들도 아이들도 그리고 어른들도... 눈이 수북히 쌓인 나무 사이로 걸어가다 보니 어린 시절 비오던 날 혹은 눈오던 날 나무 밑에 있다가 한 놈이 나무를 걷어차고 도망가면 나머지 친구들이 빗물이나 눈덩이를 뒤집어 쓰던 장난질 생각이 나서, 한 번 연출해 봤어요 😜 거센 발길질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꿈적도 안하고 눈이 어찌나 많이 쌓였는지 수십번 걷어차도 다 털어내지 못할 것 같더군요. 눈밭을 걷고 눕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흰 눈이 하얗게" (조동진) 누구인가 귀익은 발자욱 소리에 가만히 일어나 창문을 열면 저만치 가버린 낯설은 사람 무거운 듯 걸쳐 입은 검은 외투 위에 흰 눈이 하얗게 흰 눈이 하얗게 흰 눈이 하얗게 어린 나무 가지 끝에 찬바람 걸려 담 밑에 ..
요세미티 골짜기의 겨울 나무들
요세미티 골짜기의 겨울 나무들
2021.12.31봄, 여름, 가을에는 가본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겨울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눈 오는데 운전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불안하니까요. 올 10월, 11월에 다녀오면서 혹 12월이나 1월에 눈이 오면 한번 꼭 설경을 보러 가리라 마음먹고 있던 차에 드디어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제가 사는 곳에는 비가, 산간 지역에는 눈이 계속 내렸습니다. 어제 새벽 5시에 일어나 요세미티를 향해 달렸지요. 당일치기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설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요세미티는 저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 나무 사진들만 모아서 올려 봅니다. 위 사진 나무 배경이 원래 해프돔 (half dome) 인데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보이지가 않네요. (아래 사진은 올해 10월 20일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 "겨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