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Parker Lusseau Pastries & Cafe" in Monterey
"Parker Lusseau Pastries & Cafe" in Monterey
2020.05.30"Parker Lusseau Pastries & Cafe" in Monterey Santa Cruz를 떠나 Carmel로 향합니다. 다니는 차 수는 예년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최근 몇달 간과 비하면 차량 수도 많고, 뒤에 이것 저것 달고 다니는 차들도 보이는 것을 보니 연휴는 맞네요.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의 로망 요트군요 ㅎㅎ Watsonville 을 지나다 보니 뙤약볕에서 딸기를 따는 일꾼들이 보입니다. 미국 국내에서 생산하는 딸기가 약 65만톤 가량 되는데 그 중 90%를 캘리포니아가 공급하고, 그 대부분을 이 Watsonville 인근 지역에서 공급합니다. 웬만한 것들은 트랙터로 하는데 딸기는 그렇게 했다가는 당장 뭉그러져 버리기 때문에 인력에 의존해야 합니다. 저런 사람들을 생각하면 berry가 ..
Santa Cruz 해변 나들이
Santa Cruz 해변 나들이
2020.05.29Santa Cruz 해변 나들이 25일 월요일은 미국의 Memorial Day (현충일) 이었습니다. 아침 8시 반 쯤에 뒷산 산책을 갔는데 기온이 벌써 75°F (24°C) 네요. 일기 예보를 보니 낮에는 99°F (37°C) 까지 올라갈 것으로 나옵니다. 모처럼의 휴일이라 10시 쯤 집을 나서서 남쪽 해안으로 향했습니다. Santa Cruz는 교통 체증이 없으면 집에서 40분에 갈 수 있는 곳이라 가족들이 가끔 주말 나들이를 가는 도시입니다. 도시 이름 Santa Cruz는 스페인어로 성(聖) 크루즈라는 뜻입니다. 남성 성자는 San을 (예: San Francisco, San Jose, San Diego), 여성 성자는 Santa를 (예: Santa Cruz, Santa Maria, Santa Bar..
이웃 사촌
이웃 사촌
2020.05.13이웃 사촌 촬영장소: The Palace of Fine Arts in San Francisco Contax 167MT Carl Zeiss Vario-Sonnar 100-300mm f/4.5-5.6 T* C/Y 그러길래 이웃은 사촌이라 하지요 멀리 있는 친척도 사촌만은 못해요 그 누구가 뭐래도 이 마음은 언제나 내 이웃의 슬픔을 내가 대신 하지요 그러길래 이웃은 사촌이라 하지요 ¸¸.•*¨*•♫♪ 77년 옥희의 "이웃 사촌" ¸¸.•*¨*•♫♪
산책로 풍경
산책로 풍경
2020.04.23산책로 풍경 요즘 재택 근무를 하면서 오후에 회의 일정이 다 끝나면 짧게 뒷산 산책을 갑니다. 저희 회사 지사들이 독일과 New York주에 있어서 금요일 오후가 되면 한가해 집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다시 바빠지는 것은 함정 😞) 한가한 금요일 백만년 만에 DSLR들고 산책을 나가 산책로 풍경을 몇장 담아봤습니다.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Preserve라는 개활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곳입니다. 겨울에만 비가 오는 California의 야산은 평소 누런 건초로 덮여 있다가 겨울과 이른 봄에만 푸른 동산으로 잠시 변신합니다. 요즘은 기후 변화로 계절이 조금 shift해서 4월 초에도 약간의 비가 내렸네요. 멀리 한계절만 먹을 수 있는 싱싱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사슴들..
"Tartine Bakery" : SF 빵집 나들이(?)
"Tartine Bakery" : SF 빵집 나들이(?)
2020.04.17"Tartine Bakery" : SF 빵집 나들이(?) San Francisco에 맛있는 천연 효모 빵집이 있습니다. Tartine Bakery라는 곳인데 2002년에 주택가 골목 모퉁이에 연 조그만 bakery였는데 사려는 줄이 날로 점점 길어지던 중... [출처: Eater.com. Tartine Bakery 본점] 2015년 4월에 Blue Bottle Coffee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8개월 뒤인 12월 Tartine Bakery의 Chad Robertson 와 Elisabeth Prueitt이 합병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지요. 그 뒤로 San Francisco와 Los Angeles에 분점을 냈고 한국에도 한남동에 2018년 첫 분점을 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니 강남 도산공..
칠면조 싸움 구경
칠면조 싸움 구경
2020.03.16칠면조 싸움 구경 주말 아침이면 집에서 멀지 않은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Preserve라는 곳으로 산책을 가곤 합니다. 말 그대로 개활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곳입니다. 많은 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여기 저기 나 있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산책 코스이지요. 2월~3월에는 짝짓기를 하려는 야생 칠면조들이 무리를 지어 많이 다니는데 오늘 아침에 입구 부근 주택가에서 수컷끼리 싸움이 붙었네요. 주도권 싸움이겠지요. 처음에는 한마리가 referee 처럼 옆에서 구경하더니 금방 여러마리들이 몰려와 구경을 합니다. 어린 시절 반에서 싸움 나면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구경하는 것처럼요. 사람이나 칠면조나 구경거리 나면 다 비슷한가 봅니다. 😀 여담인데 산책하면서 알게된 칠면조의 ..
Oceano Dunes: ATV 타기
Oceano Dunes: ATV 타기
2020.03.06Oceano Dunes: ATV 타기 ATV는 "All Terrain Vehicle"의 약자 입니다. 직역하면 "전지형(全地形) 자동차" 정도 될까요? "4륜 산악 오토바이"라고도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제주도에 업체가 여러개 있었고 그 뒤로도 많이 활성화 되어서 경주, 가평, 안면도 등 여러곳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서해안에서 ATV를 탈 수 있는 모래 언덕 (sand dunes,사구 砂丘)들이 꽤 되는데요, Oregon주가 가장 대표적이고 캘리포니아에서 대표적인 곳은 중가주 Oceano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이 근처의 대표적인 도시는 북쪽 26Km 지점에 있는 San Luis Obispo입니다. 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라는 괜찮은 주립대학이 있는 조용한..
Yosemite: Vernal Falls
Yosemite: Vernal Falls
2019.08.19Yosemite: Vernal Falls 6월에 일주일간 Utah주와 Arizona주의 국립공원들을 돌아보고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이곳도 다들 참 좋지만 집에서 가까운(?) Yosemite National Park이 참 좋은 곳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거의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뒷산을 함께 hiking하는 지인들과 7월 중순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난 겨울에 눈의 꽤 많이 내려 보통 6월이면 마르는 Yosemite의 폭포들이 올해는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는 말이 나와서 말 나온김에 같이 당일치기로 가보자고 의기투합을 했다. 하루를 온전히 내는 것이 다들 쉽지 않아 근 한달이 지난 어제야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8월의 Yosemite 낮기온은 평균적으로 섭씨 35도를 웃돌고, 주말이라 인파가 많을 것으로 ..
McWay Falls, Big Sur
McWay Falls, Big Sur
2019.03.31McWay Falls, Big Sur 며칠간 내리던 비가 그치고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토요일입니다. 섭씨 20도 이내의 선선한 바람이 불고 화창한 날이 아까와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Big Sur를 향해 집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McWay Falls가 있는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지역이 꽤 넓은데 Pfeiffer라는 이름 붙은 곳이 몇 개 더 있어 혼동이 될 수 있습니다. Pfeiffer Big Sur Camp Ground, Pfeiffer Falls등... 교통 체증이 없으면 집에서 Pebble Beach로 유명한 Carmel까지 약 1시간 20분, 최종 목적지는 거기서 다시 36마일 (58Km) 1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Big Sur는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은 오는가...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은 오는가...
2017.11.29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은 오는가... "캘리포니아" 하면, 많은 사람들이 Baywatch 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일년 내내 쨍쨍한 날씨를 연상하곤 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연중 기후 변화가 실제로 그리 크지 않고, 특히 서쪽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도시들은 해양성 기후라서 일년 내내 비슷한 온도가 지속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나지막한 산 하나라도 넘은 곳에서는 캘리포니아에도 나름 뚜렷한 사계절이 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거나 얼어붙을 정도의 날씨를 보려면 내륙에 위치한 높은 산자락까지 가야하지만, 10~11월경 되면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나름의 단풍을 즐길 수 있지요. 집에 달았던 크리스마스 전등 떼어낸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집 뒷마당에 심기운 한 그루의 단풍나무에도 어느덧 가을이 다시..
Wasp Hives (말벌집)
Wasp Hives (말벌집)
2017.09.24Wasp Hives (말벌집) 올해 여름엔 집안으로 들어온 말벌(wasp)이 여러마리 있었다. 익충(益蟲)이라 죽이지 않고 유리병으로 조심스레 포획해 밖에 내보내주곤 했다. 그런데 한두마리가 아니다 보니 급기야 마눌님께서 한방 쏘여서 근 일주일을 고생했다. 그날 집 주위를 돌며 샅샅이 살펴보다 처마밑에 앙증맞게 매달린 직경 1cm 정도되는 작은 벌집을 찾아냈고, 미안하지만 떼어냈다. 그 뒤로 포기 하지 않고 다시 집을 복구하는 말벌들과 집요하게 다시 망가뜨리는 나 간의 공방전이 지속되었고 마침내 말벌들은 그곳을 떴다. 그뒤로 한달여 괜찮았는데 날씨가 더운날이면 집안에서 다시 하루에 2~3마리씩 말벌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드나들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방충망도 빈틈이 없는 것을 확인했기에 이해가 ..
Pebble Beach in Winter 2017
Pebble Beach in Winter 2017
2017.02.14Pebble Beach in Winter 2017 집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Monterey Peninsula에 몇년 만에 나들이를 갔다. "17 Mile Drive"라는 도로를 따라가며 펼쳐지는 바닷가 그리고 US Open 골프대회를 5번 유치해 골퍼들에게는 성지중 하나로 여겨지는 골프코스들은 언제봐도 가슴이 탁 트인다. 요즘 영화들의 대세인 1:2.35 widescreen format으로 cropping을 처음 해봤는데, 풍경사진에는 나름 잘 어울리는 옷인듯...
우중 산보 (雨中 散步)
우중 산보 (雨中 散步)
2017.01.30우중 산보 (雨中 散步) 주말산책... 오후2시까지 비안올거란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이나 방수자켓 없이 갔는데, 골짜기로 들어가니 호우가 쏟아짐. 다행히 옷이 완전 흡수는 아니라 괜찮았지만 머리는 완전 물에 빠진 새앙쥐 ㅋㅋ 젊은 시절 장마비 맞으며 싸돌아 다니던 추억이 새록새록....
겨울비...
겨울비...
2017.01.09겨울비... 모처럼 장대비가 쏟아지는 주일 아침... Rancho San Antonio에 산책갔더니 개울물도 졸졸... 재난에 가까운 가뭄의 캘리포니아에는 단 비가 축복.... 비 내리는 앞마당 바라보며 커피 한잔… Yosemite Valley는 비가 많이 와서 숙박객들을 내보내고 폐쇄 시켰다고... 20년 전에 폭우로 Merced River에 홍수가 나서 폐쇄 했던 이후로는 처음인듯... 수요일까지 폭설이 내리고 목요일부터 활짝 개인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는 설경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슴앓이...
Napa in Fall 2016
Napa in Fall 2016
2016.12.27Napa in Fall 2016 집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와인으로 유명한 Napa Valley가 있다. 와인을 마시지 않아도 기분이 꿀꿀할 때 한번 드라이브하고 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곳이다. Valley중간에 있는 Yountville시에는 북가주 최고 수준의 서양음식 맛집들이 몰려 있다. 가성비도 훌륭하다. Valley는 남쪽 Napa시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 40분정도 올라가 있는 Calistoga시에서 끝난다. 남북횡단 경로를 Google Map에서 검색하면 보통 서쪽에 있는 29번 국도 St Helena Hwy를 타고 가라고 하는데, 이 길 말고 동쪽 Silverado Trail을 타고 올라가는게 좋다. 가는 길 내내 끝 없이 펼쳐지는 와이너리의 풍경은 언제 봐도 좋고, 특히 가을에 좋다. ..
Palace of Fine Arts
Palace of Fine Arts
2016.01.03Palace of Fine Arts 오랜만에 Palace of Fine Arts에 갔습니다. 1996년에 개봉된 영화 The Rock에서 숀 코넬리가 탈출해서 딸들과 재회하는 장면을 찍은 곳이지요. 개인적으로 San Francisco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 한동안 연못 주위 산책로의 아스팔트가 무너져 내려 철조망을 해 놓은 것이 맘에 들지 않아 가지 않은 지가 꽤 되었습니다. 다른 볼 일로 근처를 지나가다 시간이 10여분 남아서 잠시 차를 돌려 들렀습니다. 겨울이지만 화창한 날씨로 파란 캘리포니아 하늘이 잘 어울리네요. 계획하고 간 것이 아니라 50mm 단렌즈 하나만 달랑 있어 화각이 좀 아쉽습니다. Palace of Fine Arts에 대한 설명은 여기.
California Gardens in December
California Gardens in December
2015.12.21California Gardens in December 계절로는 겨울인데, 영하로 떨어지고 얼어붙는 곳이 아니라서 마치 늦가을과도 같은 분위기 입니다. "비와 찻잔 사이" 지금 창밖엔 비가 내리죠그대와 나 또 이렇게 둘이고요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할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지금 창밖엔 낙엽이 져요그대모습은 낙엽속에 잠들고비와 찻잣을 사이에 두고할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그대모습 낙엽속에 있고내모습은 찻잔속에 잠겼네 그대모습 낙엽속에낙엽속에 낙엽속에 잠겼어요 by 배따라기
겨울비
겨울비
2015.12.13겨울비 옷 젖는 줄 모르는 가랑비 호랑이 장가 가고, 여우 시집가는 비 낙엽을 적시는 비
Yosemite National Park
Yosemite National Park
2015.05.28Yosemite National Park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는 Yosemite 국립공원. 빙하가 깎고 지나가 생긴 valley에 Yosemite Fall을 비롯한 폭포, Half Dome, El Capitan같은 어마어마한 암벽들, 곰이 종종 출몰하는 평원등 웅장한 스케일의 경치로 가득합니다. Valley의 깎아지른 암벽을 따라 약 1Km 위에 위치한 Glacier Point라는 곳으로 올려가면 valley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해발 2,200m 가까이 되다보니 가는 도로가 걸핏하면 빙판으로 변해 11월~5월까지는 거의 출입이 통제되지요. 그래서 Yosemite에 가더라도 Glacier Point에 가볼 수 있을 확률은 반 이하입니다. 제가 사는 북가주는 겨울이면 우기가 되는데..
유채꽃 피는 언덕
유채꽃 피는 언덕
2015.05.17유채꽃 피는 언덕 인근에 있는 Stanford대학 뒷산 (커다란 원형 안테나가 있어서 Stanford dish라고 부릅니다) 산책로에 유채꽃(rapeseed flower, canola flower)이 만발해서 하이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좀더 성큼 가까이 다가가서 찍고 싶었는데 방울뱀 서식지라 산책로(trail)에서 벗어나는 것을 금지해 들어가지 못해, 앵글이 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