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는...
Accept(포용) vs. Affirm(긍정)
Accept(포용) vs. Affirm(긍정)
2022.02.02오늘자 중앙일보에 “화났구나 그랬구나” 이 말만 하면, 떼쓰는 아이에겐 '독' 이라는 내용의 최성애 심리학 교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 서두의 예를 보면 5살 아들이 밥 대신 아이스크림만 먹겠다고 떼를 쓴다. 엄마는 “안 돼, 밥부터 먹어야해. 벌써 두 개나 먹어서 배탈 나”라고 말했지만, 아이는 소리지르다가, 울다가, 아예 바닥에 드러눕는다. ⇒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언제든 한번은 겪는 상황이다. 대체로 아이스크림을 주거나, 모른 체하거나, 큰소리로 야단치는 등의 상황으로 마무리된다. 감정코칭 전문가 최성애 행복연구소 소장은 “셋 다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요점 5단계는 아이의 감정 알아차리기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피하지말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하기 감정..
과학자면 언론이 아니라 학술지에...
과학자면 언론이 아니라 학술지에...
2021.12.13이왕재 교수님이라고 코로나 (COVID-19) 백신 관련해서 부지런히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 주장을 처음 본 것이 2021년 1월 15일 자 기사였습니다. 요즘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돌파 감염이 증가하고,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연일 갱신하니 이 분 인터뷰 기사가 더 자주 눈에 띄네요. 서울대 명예 교수시고 무려 전 대한면역학회 회장을 역임하셨으니, 스펙만 보면 경청을 해야 옳은데, 주장하시는 바가 보고되는 임상 연구들과는 너무 다른게 많아서 참 거시기(?) 합니다. mRNA를 이용한 새로운 백신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지 의구심도 들고요. 그리고 결론은 늘 본인이 오랜 세월동안 주장해 오셨던 비타민 C!!! 면역력 높이는 것이 답이라는데 누가 그..
성가대 예배의 시작은 연습부터
성가대 예배의 시작은 연습부터
2021.11.20내일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 반 동안 virtual choir로만 했던 성가대가 특별한 교회 절기를 맞이해서 짧지만 오랜만에 다시 모여 연습을 했습니다. 평소처럼 길게 연습할 상황이 되지 못해 곡도 무척이나 쉬운 곡으로 골랐습니다. 오래전 일 하나가 기억나서 적어봅니다. 대학 졸업후 교회 동기들과 1년 후배들 중 20여명이 서울 거여동 변두리에 있는 장애인 복지 시설에 인연이 닿아 1989년 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장애인들이 먹고 싶지만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음식 (햄버거, 김밥, 치킨, 과일 등) 을 준비해 가서 나눠 먹고 1~2시간 함께 어울려 놀다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다른 방문자들은 보통 일년에 한번 정도 특별한 날 (부활절, 추..
컨닝 백신 (Cheating Vaccine)
컨닝 백신 (Cheating Vaccine)
2021.06.13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전세계적 온라인 수업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시험입니다. 시험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시험으로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이 사실상 많이 어려워진 것이지요. 지난 학기에 작은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제게 편지가 왔는데 구체적인 사유가 명시되지 않고, 징계 조치 (discplinary action)에 해당하는 사안이 있었으니 학생 본인과 대화를 해보라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물어 보니 별것 아니라는 말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 해 봐야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울면서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수학 AP 시험을 치루던 중에 한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컨닝을 했다고요. 그게 적발이 된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유혹을 받습..
자본주의: 멈출수 없는 자전거 바퀴
자본주의: 멈출수 없는 자전거 바퀴
2021.04.29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지구상 모든 나라를 혹독하게 때리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작년 초에 잠시 주춤했던 증시가 회복세를 넘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어, 괜찮다고 볼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듯 합니다. 순수한 공산주의는 사실상 거의 없어지다시피하고 전세계가 어떤 형태로건 자본주의를 거의 받아들인 이 상황에서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원리를 피상적으로나마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 같은 무지한 공돌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개념으로 자본주의를 설명해 준 유발 하라리의 베스트셀러인 "사피엔스"의 내용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자본 (capital)"이란 "부 (wealth)"와 다른 개념입니다. "부"가 비생산적 활동에 사용되는 것임에 반..
풍수지리: 명당의 허구성
풍수지리: 명당의 허구성
2021.04.15풍수지리에서 사용되는 개념 몇가지를 예로 들어보자. 장풍득수(藏風得水). 감출 장(藏)에 얻을 득(得)을 사용하여 바람은 감추고 물은 얻는다는 뜻이다. 겨울의 차가운 북서 계절풍을 막을 수 있고 농경에 필요한 용수 공급이 용이한 곳을 말한다. 배산임수(背山臨水). 등질 배(背)에 내려다 볼 림/임(臨)을 사용하여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본다는 뜻이다. 겨울철에는 북에서 내려오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산이 막아주어 찬 기운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여름철에는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열기를 식히고 쉽게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구할 수 있게 한다. 보통 큰 강 근처에는 평야가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도 쉬운데, 물도 강에서 끌어다 쓸 수 있어 생장기에 특히 물이 많이 필요한 벼 농사에 적합..
발효된 삶 vs 부패한 삶
발효된 삶 vs 부패한 삶
2020.12.28발효된 삶 vs 부패한 삶 음식은 시간이 지나면 예외 없이 변합니다. 좋은 균이 들어간 음식은 발효(醱酵)가 되고, 나쁜 균이 들어간 음식은 부패(腐敗)가 되지요. 부패 시키는 것은 대충 방치하면 되니 쉽습니다. 반면 발효를 잘 시키기 위해서는 공을 많이 들여야만 합니다. 발효가 잘 되다가도 조건이 틀어져 버리면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부패가 시작된 것은 그 부위를 과감히 잘라내 제거하지 않는 이상 그 부패를 멈출 방법이 없고, 많은 경우 통째로 다 버려야만 합니다. 발효되지 않는 음식은 결국 100% 부패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내 삶이 발효 중이 아니라면, 속도의 문제일 뿐 나의 삶은 분명 부패하고 있는 중입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
세계 각지의 "봉이 김선달"에게 빼앗긴 우리의 인생
세계 각지의 "봉이 김선달"에게 빼앗긴 우리의 인생
2020.11.08세계 각지의 "봉이 김선달"에게 빼앗긴 우리의 인생 문재인 정부에서 내어 놓은 온갖 부동산 정책들로 인해 연일 신문지상이 시끄럽습니다. 시골 벽촌에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공동주택 (아파트, 연립, 다세대) 의 비중이 80%에 가까운 상황이라 사실은 아파트 가격 정책이라고 봐도 무방하지요. 제가 대학원을 다녔던 곳은 부지 면적으로 미국 6위에 랭크 된 대학입니다. 실제 대학 캠퍼스로 사용하는 면적은 7.19 Km² 로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는 면적이지만, 대학 소유의 병원, 쇼핑센터도 있고 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거대한 리서치파크도 있고, 전체 부지의 거의 반은 공지로 남겨 두고 있어 소유 부지의 총 면적은 무려 33.1 Km² 로 서울 송파구 면적 (33.87Km²)과 비슷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과학자도 기도하나요?
과학자도 기도하나요?
2020.11.02과학자도 기도하나요? 상대성 이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Albert Einstein는 1936년 1월 뉴욕에 사는 6학년 소녀 Phyllis Wright에게서 편지 한통을 받습니다. "우리는 과학과 종교를 둘 다 믿을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어요. 과학자도 기도하나요? 그리고 한다면 뭘 위해 기도하죠?" Phyllis의 편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답장을 적어봅니다. (엉??? 비루한 공돌이 주제에 어떻게 감히 '과학자'를 사칭하느냐고요? 에이~~~ 그래도 내가 대학원때 전공한게 semiconductor device 'physics' 였으니깐 좀 봐주세요~~~~~~ 😜 ) 과학이 뭘까? 간단히 말하자면 자연에서 발견되는 현상들을 관찰해서, 일반화 하고 설명할 수 있는 이론(theor..
Doctrine (교리)
Doctrine (교리)
2020.09.19[4년 전에 썼던 글인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면 예배 강행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을 보면서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썰"을 한번 풀어보려고 한다.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은 굼벵이, 메뚜기, 바퀴벌레, 좀 고급스럽게 먹으면 쥐 같은 것으로 연명하면서 살았다. 몹시 불결한 음식들이라서, 다들 병치레를 많이 했고 오래 살지도 못했다. BC 2100년경 신께서 아브라함에게 소 한마리를 주시면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모래와 같이 많아질 것인데 다들 소고기를 풍족히 먹으면서 살거라고 하셨다. 그 후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실제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신께서 주신 소를 먹고 살면서 다른 민족들보다 월등히 건강한 몸으로 장수하여 큰 민족을 이루어 살게되었다. 그런데, 삶이 편해지면서 다들 소의 관리를 점점..
돈을 빌려줄 때...
돈을 빌려줄 때...
2019.02.26돈을 빌려줄 때... 잘 아는 사람과는 사업(?) 관계 자체를 만들지 않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뭔가를 해줘야 한다면 돈을 받지 않고 해 주던가, 거절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합니다. 뭔가 일을 맡겨야 할 것이 있으면 가급적 제3자를 선택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관계를 나쁘게 하지 않고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친구 간에 금전거래 하지 말아라.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다"는 말씀을 저도 어려서부터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없게 여전히 만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신문 지상에 여러번 오르내린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같은 경우가 극단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젊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워놓고 살았습니다.정말로 가까운 사람에게만, 내 형편으로 가능한 만..
아줌마들에게 희망을?
아줌마들에게 희망을?
2018.10.02아줌마들에게 희망을? 다니고 있는 교회의 30~40대 아줌마(?)들 사이에 요즘 통기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열풍까지는 아니지만 마치 나비 효과 같이 조용하게 아주 조금씩 숫자가 늘어가는 것이 보인다. 시작은 2년쯤 전에 부교역자 한 분께서 평일에 완전 초보들을 상대로 평일에 통기타를 가르친 것이었다. 여러명이 배웠지만, 대부분은 그 때 그 것으로 끝났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중 자매 한 명이 그 뒤로 목요일 여성예배에서 기타 반주를 하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완전 초보였으니 실력은 그저 그랬겠지만 아마도 매주 곡이 나오면 열심히 연습해서 성의껏 했던 것 같고 그러면서 통기타에 맛을(?) 들인 듯 하다. 교회에 외부집회를 일년에 2~3번씩 하는 찬양팀이 있는데, 올 하반기 집회 준비 연습을 시작하면서 이..
한국과 일본의 음식점 비교
한국과 일본의 음식점 비교
2018.08.13한국과 일본의 음식점 비교 몇 달전 태국에서 SNS로 유명세를 날리는 한 젊은 여성의 인터뷰가 일간지에 실렸다. 한국인으로서 기사에 실린 그녀의 돌직구 답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동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젊은 세대에게 한국은 가고 싶은 나라다. K-뷰티, 클럽 문화, 예쁜 카페는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특히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기성세대는 주로 패키지를 이용하게 되는데, 코스가 천편일률적이다. 음식은 비빔밥·바비큐 일색이다. 특히 ‘오렌지소스(고추장)’는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 있는데, 올드 세대는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 일본은 갈 때마다 새롭다. 후지산과 온천 등 여행지마다 특색이 있고, 음식도 다양하다. 또 어느 도시 어느 동네를 가든 사고 싶게 만드는 일본산 특산품이 즐..
면(麵)? 면!!
면(麵)? 면!!
2017.07.29면(麵)? 면!! 일본의 라멘, 우동 중국의 자장미엔, 단단미엔, 러깐미엔 한국의 콩국수, 막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냉면 베트남의 포, 버미첼리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페튜치니, 엔젤헤어, 링귀니 저는 배가 출출할때 떠오르는 음식중 상당수가 면 종류입니다. 한국도 면 종류가 많죠. 칼국수, 막국수, 콩국수, 냉면, 라면, 소면, 쫄면, 짜장면.... (츄릅~~) 그런데 성경에서도 '면'이 상당히 단골메뉴에 속합니다. ㅎㅎㅎ 그리하면 (그렇게 하면) 231회 행하면 (준행하면) 38회 사랑하면 8회 구하면 8회 회개치 아니하면 7회 거하면 6회 범죄하면 6회 영접하면 5회 시인하면 3회 거역하면 3회 회개하면 2회 용서하면 2회
"책읽기"라고 하기엔...
"책읽기"라고 하기엔...
2017.07.07"책읽기"라고 하기엔... 고교 동창 절친이 읽어보라고 보내는 글 중 빈도가 꽤 높은 연재글이 있다. K대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계신 S라는 분이 C 신문에 주간 연재하시는 "S의 뉴스로 책읽기". 절친이 보내준 것이니 의리상(?) 열심히 읽어줘야 하는데...... 읽고 있자면, 늘 공통적으로 2가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첫째. 연재 제목이 "책읽기"인지라 늘 책 한권이 언급되고 일부분을 인용하시는데, 그 인용 부분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그 책에서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는 지극히 지엽적인 부분이다. 한 예를 들자면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Unto This Last)". 마태복음 20장에서 따온 제목만으로도 알수 있듯이 이 책의 요지는 사랑과 온정에 기초한 ..
네이버 검색에 대한 유감
네이버 검색에 대한 유감
2017.03.28네이버 검색에 대한 유감 난 네이버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정보의 편향성때문이라고 할까? 한국 블로거중 네이버의 검색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꽤 많은것으로 안다. 꼬우면 안쓰면 그만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검색시장의 절대강자이기 때문에 많은 유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그 중 제일 낭패를 보는 사람들은 사업용 홈페이지를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로 열었다가 갑자기 검색에서 누락되는 경우. 네이버에서는 나름 원칙과 이유가 많다. 하지만 블로거가 콘텐츠에 신경을써야지 왜 검색누락까지 신경을 써가면서 블로깅을 해야 하는건가? 다른 검색엔진에서 이런 것 본적 없다. [출처: "네이버 검색 누락 사례 블로그 소문 진실 해결책은?"]최신성정확성신뢰성글의 품질인기도네이버에서는 아마..
Inflation
Inflation
2016.12.06Inflation 한 일간지에 H 그룹이 설립된지 50년을 기념하여 지난 50년간 한국의 경제 변화를 수치로 비교한 기사가 실렸기에,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몇가지만 골라서 비교해 봤다. (기사 원문에서의 GDP는 미화 GDP에 2015년 원화환율을 사용했는데, 해당년도의 환율로 고쳐서 다시 계산했음) 짜장면과 버스요금은 정부 물가관리 품목중 일부라서 다른 것에 비해 상승이 많이 억제되는 것들이다. 엄청난 경제 성장임은 분명한데, 이걸 보니 왜 요즘 한국 중산층이 빠듯하게 살아가는지 좀 이해가 간다.
비록 한 걸음이지만...
비록 한 걸음이지만...
2016.12.05비록 한 걸음이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도 한달 내내 착잡하다. 매주 늘어가는 시민들의 시위 규모에 힘 입어 다행히 방향은 잘 정리되는 쪽으로 잡혀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런 일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과 한국 사회의 청렴도를 보면 갈 길은 아득하기만 하다. 늘 그래왔기 때문에 무슨 비리가 터지던 간에, 한국 사회는 진영논리에 충실하게 자신이 지지하는 쪽을 보호하고, 그러다가 무슨 리스트 하나 있다고 하면 여야할 것 없이 다들 긴장한다. 그러다보니 선거는 번번히 최선(最善)을 뽑는게 아니라 차악(次惡)을 뽑아야만 했다. 사실 한국 사회에 최순실/정유라 모녀 같은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고등학교 시절, 석차가 중하위라서 대학 자체가 가기 힘들텐데도 의외로 나름 괜찮은 학교에 합격한 경..
목이 뻣뻣한 백성
목이 뻣뻣한 백성
2016.05.20목이 뻣뻣한 백성 "저 여자는 자기가 사장인줄 알아 ㅋㅋㅋ"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할 때 같은 건물에 사장 사무실이 있었는데 사장 여비서를 두고 사람들이 이렇게 뒷담화를 날리곤 했다. 사장 비서로 발탁되었을땐 다른 사무원들보다는 뭐라도 더 뛰어난 부분이 있으려니 하는 것을 고려해도, 목에 힘!! 주는 정도가 남다르다보니 그만 사람들 사이에 조소 거리가 되고 만 것이다. 오늘날 한국과 한인 교민 사회에서 교회와 교인들이 종종 조소 거리가 되는 이유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당나귀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환호하니, 당나귀 자신이 환호의 대상인 줄로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 로마서 2:17~3:20에서 바울은 당시 유대인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
기독 or 개독?
기독 or 개독?
2016.05.16기독 or 개독? 기독은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개독은 성경을 달변으로 풀어내는 사람을 존경한다.기독은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히 되기를 소원하고, 개독은 교회의 세력이 커지기를 소원한다.기독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사람으로 성숙하게 하려고 양육하고, 개독은 이용하고 착취하려고 양육한다.기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개독은 교회만 사랑한다.기독은 자비와 순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독은 헌금과 교회 행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기독은 섬김을 위해 지위를 사용하고, 개독은 군림을 위해 지위를 사용한다.기독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베풀고, 개독은 온갖 생색을 다 내며 거만하게 베푼다.기독은 죄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거기서 벗어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