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은 오는가...
"캘리포니아" 하면, 많은 사람들이 Baywatch 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일년 내내 쨍쨍한 날씨를 연상하곤 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연중 기후 변화가 실제로 그리 크지 않고, 특히 서쪽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도시들은 해양성 기후라서 일년 내내 비슷한 온도가 지속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나지막한 산 하나라도 넘은 곳에서는 캘리포니아에도 나름 뚜렷한 사계절이 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거나 얼어붙을 정도의 날씨를 보려면 내륙에 위치한 높은 산자락까지 가야하지만, 10~11월경 되면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나름의 단풍을 즐길 수 있지요.
집에 달았던 크리스마스 전등 떼어낸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집 뒷마당에 심기운 한 그루의 단풍나무에도 어느덧 가을이 다시 찾아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