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Nearer, Still Nearer

Nearer, still nearer, close to Thy heart ...

캘리포니아 바닷가: Panther Beach

  • 2022.01.26 07:10
  • 여행스케치/미국 California

겨울 우기인데 비가 계속 오지 않아 맑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몇해째 가물어서 비가 많이 와야 하는데.... 휴우~~~ 😢 )  주일 오후에 일몰(sunset) 보러 차로 50분 거리의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7월에 피크닉 다녀온 Davenport Landing Beach 남쪽에 있는 곳으로, CA-1 highway에서 보이지 않아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인데 저도 주말마다 산책을 다니는 한 부부 덕에 알게 되어 이번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 비포장 지역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승용차도 큰 문제는 없으나 꽤 굴곡이 많아 가급적이면 SUV 계통의 차고가 높은 차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장실 없고, 불피우는 것도 금지니 참고 하세요.  1시간 정도 산책하거나 도시락 싸가지고 가서 일몰 구경하기 적합한 곳입니다.  절벽 (cliff) 아래 모래사장을 거니는 것도 좋고, 절벽 위 산책로를 거니는 것도 좋습니다.

 

 

"The Secret Cave of Seven Mile Beach"라 부르는 큰 바위가 있는 곳이 가장 멋진 장소로, 글 맨 마지막에 조금 더 설명하겠습니다.  

 

 

주차를 하고 일단 철로를 건너갑니다.  폐선로라 기차는 다니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제대로 닦아 놓지 않아 험하고 가파릅니다.  비가 내려 미끄러운 날씨는 피하기를 권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다시 올라오시기 무척 어려우니 절벽 위 산책로를 이용하세요.

 

 

해변으로 내려가면 절벽에 큰 구멍이 하나 나 있습니다.  이곳을 알려주신 고마운 부부께 답례(?)로 사진 한장 😁.  (1세기만에 SB900 speedlight 챙겨서 나갔는데 역시 광량이 택도 없이 모자라네.  Profoto B1X 500 급 정도면 되려나? 😜 ) 

 

 

유일한 통로인 이 구멍을 경계로 북쪽이 Panther Beach, 남쪽이 Hole-in-the-Wall Beach인데요, 썰물때면 지나갈 수 있으나, 밀물때는 지나갈 수 없게 될 수 있으니 유념하셔야 합니다.  2017년에는 14명이 고립되어 헬리콥터로 구조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겨울바다라서 더 파랗고 맑은 물이 아름다운 파도를 만들어 줍니다.

 

 

 

 

잠깐 모래사장을 걷다가 금방 절벽 위로 올라 왔습니다.  오후 4시 반이 되니 노을 빛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날은 캘리포니아 바닷가에 많은 펠리컨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이따금 갈매기만 한마리씩 날아다녔습니다.

 

 

5시가 되니 해가 지기 시작해서, 바닷물과 절벽을 아름다운 금색으로 물들여 줍니다.

 

 

스케일은 물론 많이 다르지만, 아일랜드 서부 해안선 (Ireland West Coastline) 의 유명한 절벽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절벽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근데 지반이 튼튼한 곳이 아니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너무 절벽 끝까지 가지 않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이 비치에서 백미인 "The Secret Cave of Seven Mile Beach"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일몰 직전이군요.  거제도 "신선대"와 비슷한 느낌의 지형입니다.  

 

[거제도 신선대]

 

일몰 사진은 구름이 적당히 껴주어야 훨씬 근사하지만, 쨍한 날씨 보고 예상한 광경이니 아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예상보더 너무 멋진 광경이었어요.

 

 

드디어 일몰 시간이네요.

 

 

 

 

 

 

앞서 사진에서 보셨듯이 젖은 바위 지역이라 바위에서 미끄러지기도 하고 파도에 휩쓸리기도 해서 사고가 종종 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작년 9월에 파도에 휩쓸려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끝으로 "The Secret Cave of Seven Mile Beach" (7마일 비치의 비밀 동굴) 에 대한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저 큰 바위는 바다쪽으로 향해 동굴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가는 길이 무척 위험해서 가면 안될 곳인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가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드론 비디오 화면을 캡쳐한건데 유혹을 받을 정도로 멋지긴 하지요?

 

[사진출처: https://youtu.be/j4T3dXv9GFw]

 

그런데, 이 비디오에 절벽 기어오르던 여자 한명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장면이 우연히 찍힙니다.  천만다행으로 타박상만 입고 살아 났다고 해요.  미국은 땅이 넓어 출입통제를 일일이 못하다 보니 이런 사고들이 여기 저기서 발생하는 것 같아요.

 

[사진출처: https://youtu.be/j4T3dXv9GFw]

 

사람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에 놀라지 않을 자신 있는 분들만 바다쪽에서 본 이 절벽의 멋진 광경을 비디오로도 즐감하세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여행스케치 > 미국 Californ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가을의 요세미티  (15) 2023.11.13
Bicentennial Camp Picnic Area  (8) 2023.10.10
뮤어 우즈 레드우드 숲 (Muir Woods Redwood Forest)  (4) 2022.03.12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20) 2022.01.04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4) 2022.01.03
겨울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14) 2022.01.02
요세미티 골짜기의 눈밭  (12) 2022.01.01
요세미티 골짜기의 겨울 나무들  (8) 2021.12.31
요세미티 글래시어 포인트 ( Glacier Point)  (14) 2021.11.28
가을 요세미티 미러 레이크 (Mirror Lake)  (6) 2021.11.27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Bicentennial Camp Picnic Area

    Bicentennial Camp Picnic Area

    2023.10.10
  • 뮤어 우즈 레드우드 숲 (Muir Woods Redwood Forest)

    뮤어 우즈 레드우드 숲 (Muir Woods Redwood Forest)

    2022.03.12
  •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후

    2022.01.04
  •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겨울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 오전

    2022.01.03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Nearer, Still Nearer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 Nearer, Still Nearer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HOME
  • 모든 글 보기
  • TAG
  • Admin

카테고리

  • 전체보기 (1227)
    • 묵상 (78)
    • 선교 & 선교단체 (42)
    • CCM & 성가 (40)
    • 내 생각에는... (80)
    • 이런 것은 나누고 싶어... (79)
    • 사진&동영상 (103)
    • 여행스케치 (260)
      • 미국 San Francisco (8)
      • 미국 California (50)
      • 미국 Other States (24)
      • 영국 London 2023 (30)
      • Iceland & Faroe 2022 (33)
      • Norway & Paris 2015 (36)
      • 아키타 & 아오모리 가을 2024 (17)
      • 홋카이도 겨울 2018 (11)
      • 홋카이도 겨울 2017 (10)
      • 홋카이도 여름 2016 (3)
      • 홋카이도 가을 2015 (4)
      • 홋카이도 이른봄 2015 (9)
      • 일본 칸토(関東) (13)
      • 한국 (9)
      • 아시아 (3)
    • 이것저것 (124)
    • 미국생활 (73)
    • 서재(書齋) (25)
    • 발자취... (14)
    • 빛 바랜 앨범 (15)
    • 음악 (59)
    • 밴드 음향 (7)
    • 영화&드라마 (47)
    • 음식 (45)
    • 맛집 (24)
    • IT (29)
    • 쇼핑 가이드 (6)
    • ㅋㅋㅋ (53)
    • 1면기사에 대한 斷想 (24)

최근 글

인기 글

댓글

공지사항

  • 공지 - AdSense 수익을 위한 Ctrl-C & Ctrl-V 댓글들 차단
  • 공지 - Nearer, Still Nearer

아카이브

태그

  • 기독교
  • 캘리포니아
  • 홋카이도
  • 미국
  • California
  • 묵상
  • 사진
  • 홋카이도 여행

나의 외부 링크

  • 프라치노 공간

정보

더가까이의 Nearer, Still Nearer

Nearer, Still Nearer

더가까이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RSS 피드

방문자

  • 전체 방문자
  • 오늘
  • 어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 더가까이.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