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아키타 & 아오모리로 떠난 가을 여행
아키타 & 아오모리로 떠난 가을 여행
2024.11.19오랜만에 여행 다녀와 글을 올립니다. 저희 가족의 최애(最愛) 일본내 여행지는 홋카이도(北海道)이지만 아직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다른 곳들도 가 볼 기회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했지요.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의 남쪽에서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도호쿠(東北)지방 아오모리(青森)현의 가을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가을에 한국과 일본을 한번 다녀올 생각은 하고 있으면서도 일정 조정이 잘 되지 않아 10월이 되어서야 여행 날짜를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전부터 가보고 싶던 아오모리의 오이라세 계곡 (奥入瀬渓流)의 숙소를 검색했지만 빈 방이 나오지 않아서 맘을 접었었지요. 대신 아오모리의 서남쪽으로 접경하는 아키타(秋田)현에 가서 푹 쉬다 오려고 항공권을 검색했더니 한국에서는 직항노선이 없어졌..
미식의 도시 런던: A. Wong ★★ (Chinese)
미식의 도시 런던: A. Wong ★★ (Chinese)
2024.02.21런던 맛집 탐방 여행의 마지막 글로 중국 음식점 A. Wong을 소개 드립니다. 둘째날에 갔던 식당 소개를 제일 끝으로 하는 이유는 맛과 가성비 끝판왕 식당이기 때문입니다. 식당 주인이자 주방장인 Andrew Wong은 중국 이민 3세입니다. 조부모인 Albert Wong과 Annie Wong은 홍콩 출신으로 런던으로 이민을 와서 요식업에 종사했고 그래서 식당 이름이 A. Wong입니다. 일찌기 주인장은 공부를 잘해서 Oxford 대학 화학과에 입학했으나 2003년 아버지가 일찍 타계하자 중퇴하고 부친의 식당들을 이어받아 경영을 하다가 정식으로 요리를 공부한 뒤 부친의 식당 중 하나인 Kym's를 2012년에 A. Wong으로 개명해 파인 다이닝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 별 하나를 받았고, 2021년..
미식의 도시 런던: Blanchette Soho (French)
미식의 도시 런던: Blanchette Soho (French)
2024.02.19프랑스 파리 토박이(Parisian) 3형제가 2013년 런던 Soho(Small Office / Home Office) 지역에 어머니의 이름을 딴 French Bistro (프랑스식 작은 식당) Blanchette(블랑솃)를 열었습니다. (메인 가격대 £23~25, 맛 9.0, 가성비 9.0, 인테리어 8.5) 참고로 프랑스의 음식점들은 대략 4가지 종류로 분류 됩니다. 분류 시간대 메뉴 분위기 Brasserie (=brewery) 아침 ~ 늦은 밤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 (steak tartare, coq au vin, steak frites, moules frites, and choucroute garnie, baba au rhum, crème brûlée, profiteroles, and tarte..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Frozen"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Frozen"
2024.02.17뮤지컬 을 너무 감동 깊게 봐서 공연 중인 다른 한 편 도 예약을 했습니다. 공연장인 Theatre Royal Drury Lane. 이 극장도 Covent Garden에 있습니다. 무려 1660년대에 처음 세워졌던 극장으로 1794년에 한번 재건축, 그 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12년에 재건하여 현재의 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총 4층에 1996명을 수용할 수 있어 역시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부근은 Theatre District라고 불리우는 지역이라서 이런 대형 극장들이 즐비하고 정말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 집니다. 공연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공연 투어를 계획해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https://www.londontheatre.co.uk/theatres/theatrelan..
미식의 도시 런던: Circolo Populare (Italian)
미식의 도시 런던: Circolo Populare (Italian)
2024.02.1530대의 프랑스 사업가 두명 (Victor Lugger & Tigrane Seydoux)이 만나 2년을 준비한 끝에 2013년 프랑스 파리에 가성비 좋은 이탈리아 음식을 지향 하는 레스토랑 기업 Big Mamma Group을 설립했습니다. 시작하자마다 엄청난 인기를 끌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1년에 프랑스, 영국, 스페인, 모나코에 총 17개, 2024년 현재는 추가로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25개의 이탈리안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런던에는 현재 5개의 식당이 있고 저희는 그중에서 시실리(Sicilian) 음식을 주로 하는 Circolo Populare (=Popular Club)로 갔습니다. (메인 가격대 £13~18, 맛 8.5, 가성비 9.0, 인테리어 9.5) 이들의 사업 conc..
미식의 도시 런던: Dishoom Carnaby (Indian)
미식의 도시 런던: Dishoom Carnaby (Indian)
2024.02.13런던에서 합리적 가격의 인도 음식점으로 뜨는 별은 Dishoom입니다. Dishoom이란 단어는 인도 Bollywood 영화에서 영웅의 주먹이 적을 가격할 때에 사용하는 의성어 (쾅~ 혹은 퍽~ 정도 되겠습니다) 라고 하네요. 100여년 전 인도 Bombay의 cafe는 19세기 조로아스터교도 이란인들이 인도로 이주해 만든 Irani café였다고 합니다. 빈부 상관 없이 모든 사람들이 가서 즐겁게 식사하는 곳이 되었고 1960년대에는 400여개의 카페가 있었다가 지금은 거의 다 없어져서 30여개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Dishoom은 잊혀져 가는 Bombay의 Irani café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되살리고 싶어 한답니다. 2012년에 시작된 이 식당은 현재 10개 지점이 있고 저희는 Carnaby 지..
미식의 도시 런던: Flat Iron Waterloo (Steak)
미식의 도시 런던: Flat Iron Waterloo (Steak)
2024.02.11영국에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가장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식당은 아마도 Flat Iron일 것 같습니다. 2012년에 pop up(이벤트성의 한시적 운영) 식당으로 시작되어 11년 만에 14개의 지점이 생긴 이 식당은 런던에만 12개가 있고 Cambridge에 1개, Leeds에 1개가 더 있습니다. 얼마나 싸냐고요? 창업 당시에는 1인분에 단돈 £10이었고 아직도 £14 밖에 하지 않습니다. (메인 가격대 £13~25, 맛 8.5, 가성비 9.0, 인테리어 7.0) 이곳도 마음에 들어서 총 2번 갔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첫번째 갔을 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두번째 갔을 때입니다. 이곳도 무척 어두워서 사진들 심도도 너무 얕고 흔들리고 했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인테리어에는 공들이지 않았습니다. 덕..
미식의 도시 런던: Harrods 백화점 식품관
미식의 도시 런던: Harrods 백화점 식품관
2024.02.09영국에서 가장 luxury한 백화점 Harrods(해로즈, 해러즈)의 식품관에 다녀 왔습니다. Harrods는 전세계 10대 luxury 백화점 중 하나이기도 하고 단일 매장에서 연 매출액이 2조원이 넘는 곳입니다. 1906년부터 영국 왕실에 납품을 해왔고, Hyde Park 남쪽에서 300m이며 Buckingham Palace (버킹검 궁)과 Kensington Palace (켄싱턴 궁)의 중간에 위치해 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이 자주 쇼핑을 즐기던 곳이기도 합니다. 1834년 차(茶) 전문 상회 'Harrods & Co. Grocers'가 시작이었는데 1851년에 세계 최초의 박람회 (Exposition Universelle, 통칭 Expo)가 런던 Hyde Park에서 열릴 계획이 잡히자,..
미식의 도시 런던: Caravan London Bridge (International)
미식의 도시 런던: Caravan London Bridge (International)
2024.02.072000대 초에 뉴질랜드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3사람이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차(茶)를 사랑하는 나라의 수도 런던에서 무척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훌륭한 커피였고 그래서 2010년에 커피를 잘하는 식당을 열었는데 13년 만에 8개의 지점으로 성장했습니다. 세 명 다 세계 구석 구석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고, 여행을 하면서 얻은 음식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식당을 열면서 이름은 Caravan이라고 지었습니다. Caravan(캐러밴)의 어원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질러 다른 나라와 지역을 오가던 상인 무리(隊商, 대상)를 뜻하고, 지금은 차로 끌고 다니는 캠핑카를 말합니다. 저희는 Borough Market에서 멀지 않은 곳의 London Bridge 지점으로 갔습니다. 밖에는 이 지역의 이름인 Ban..
미식의 도시 런던: Barrafina Borough Yards (Spanish)
미식의 도시 런던: Barrafina Borough Yards (Spanish)
2024.02.05Harts Group이라는 영국인 소유 요식업 기업이 운영하는 스페인 요리 식당 Barrafina에 갔습니다. 미슐랭 별 1개를 받은 Dean Street 지점을 포함해서 5개의 식당이 있고 저희는 Borough Market 바로 옆에 있는 Borough Yards 지점으로 갔습니다. 식당이름의 뜻은 영어로 fine(=good) counter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메인 가격대 £16~40, 맛 9.0, 가성비 9.0, 인테리어 8.5) 식당 바깥 모습입니다. 철로 아래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에 있는데 골목 전체를 현대적으로 renovation해서 깔끔합니다. Modern한 스페인 음식을 추구하는 곳이라 조명이 무척 밝습니다. 덕분에 음식 사진 찍으면서 흔들릴 염려 없어서 마음이 무척 편했..
미식의 도시 런던: Ali-Ioli (Spanish), Rosa's Thai Cafe (Thai)
미식의 도시 런던: Ali-Ioli (Spanish), Rosa's Thai Cafe (Thai)
2024.02.03예약을 하지 않은 날 Finsbury Park 역 숙소 부근에 유명하지 않은 식당 중에서 Google Review 점수가 좋은 곳을 가 봤습니다. 스페인 식당 Google에 153개의 review가 있고 평점이 4.9/5.0입니다. (메인 가격대 £13~15, 맛 7.5, 가성비 8.5, 인테리어 7.5) 식당 이름은 검색해봐도 뜻을 잘 모르겠고, 추측하기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자주 쓰는 아이올리 소스의 다양한 철자 (aioli, allioli, or aïoli, 카탈로니아 어로 'garlic and oil'이라는 뜻) 중 하나일 듯 합니다. 시내 나갔다가 숙소로 돌아갈 때 이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식당 앞 간판의 paellas (빠에야) 사진이 맛 있어 보였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이민자로 보이는 가족이..
미식의 도시 런던: Big Ben
미식의 도시 런던: Big Ben
2024.02.01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는 런던의 국회 의사당 북쪽 끝에 1859년에 건축된 시계탑입니다. 현재 공식 명칭은 Elizabeth Tower (엘리자베스 타워) 이지만 오래전부터 그 시계탑 안에 있는 거대한 종 (지름 274cm, 무게 13.5톤) 의 이름인 Big Ben (빅 벤) 으로 불리워 왔고 지금도 그렇게 더 많이 부릅니다. 만화 영화 에서 나오는 Big Ben 시계탑 전체의 높이는 96m, 시침 길이 2.7m, 분침 길이 4.3m입니다. 크기만 한 것이 아니고 정확도가 높기로도 유명합니다. 15분마다 종을 울리고 새해 1월 1일 자정에 12번을 울립니다. 종소리 멜로디가 한국에서 학교다닌 사람들은 다 기억하는 학교 종소리입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전자 시보음으로 채택되었기 때문..
미식의 도시 런던: Founder's Arms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Founder's Arms (English)
2024.01.3026일 점심 식사는 호텔 부근의 pub(주점) Founder's Arms에 갔습니다. 전통 분위기의 British pub이 아니고 현대식 인테리어라서 미국식 beerhouse / brewery 느낌입니다. (메인 가격대 £14~24, 맛 7.5, 가성비 8.0, 인테리어 7.0) Thames River (템즈강) 남쪽의 Blackfriars Bridge와 Tate Modern(테이트 모던 미술관) 사이의 강변에 있습니다. "Intrate Communitatem" 라틴어로 “enter the community”라는 뜻이네요. 이 pub 은 1831년 창업한 Young's라는 회사 소유입니다. 런던과 England 남서부에 200개 이상의 pub 을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회사네요. 1550년대부터 맥주 양조..
미식의 도시 런던: Millennium Bridge & St. Paul's Cathedral
미식의 도시 런던: Millennium Bridge & St. Paul's Cathedral
2024.01.28대국의 수도가 대부분 그렇듯이 런던도 중앙에 강(River Thames)을 끼고 있고, 그 강을 건너는 다리가 무려 35개나 있습니다. 그 중 호텔 부근에 있는 보행자 전용다리 Millennium Bridge(밀레니엄 브리지)에 아침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이름이 암시하듯 서기 2,000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템즈강 남북으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극명하게 벌어져 있던 두 지역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영화 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며 북쪽의 St. Paul's Cathedral(세인트 폴 대성당) 과 남쪽의 Tate Modern(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일직선으로 연결합니다. Tate Modern은 오랫동안 방치된 화력 발전소 건물이었던 것을 현대 미술관으로 바꿔 개장한 곳으로 낡..
미식의 도시 런던: Afternoon Tea at The Ritz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Afternoon Tea at The Ritz (English)
2024.01.26영국의 독특한 문화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오후 4시쯤 먹는 Afternoon Tea일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점심 식사를 호텔 The Ritz에서 가장 고전적인 Afternoon Tea로 대신했습니다. (가격대 £70~109, 맛 9.0, 가성비 8.5, 인테리어 9.5, dress code는 jacket & tie) The Ritz는 런던의 대표적인 고급 호텔 중 하나로서 영화 에서 여주인공 Anna Scott (Julia Roberts 扮) 이 묵는 곳으로 설정 되어 여러번 나옵니다. 아래 장면 좌측에 출입금지 빨간 표지판 뒤가 호텔 출입문인데, 제복을 차려 입은 경비원이 출입하는 사람들 복장을 일일히 확인해서 운동화 차림이나 청바지 차림의 사람들은 정중하게 돌려 보냅니다. 호텔 로비를 지나 안 ..
미식의 도시 런던: Westminster Abbey
미식의 도시 런던: Westminster Abbey
2024.01.24크리스마스 아침에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Chuch of England (잉글랜드 국교회) 혹은 Anglican Church (성공회 교회) 이고 이곳에서 850m 서쪽으로는 Roman Catholic Church (천주교회) 인 Westminster Cathedral이 있습니다. Google Map이나 Uber를 이용할 때는 사원 출입구 바로 옆에 있는 "Westminster Abbey Shop"으로 입력하세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원래 960년 경 천주교 베네딕토회(Order of Saint Benedict)의 수도원(abbey)으로 세워졌던 곳입니다. 영국의 국교가 성공회로 바뀌면서 Collegiate C..
미식의 도시 런던: Savoy Grill ★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Savoy Grill ★ (English)
2024.01.22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식사는 Gordon Ramsay(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Savoy Grill로 갔습니다. (메인 가격대 단품 £33~65 / 코스 £110, 맛 9.0, 가성비 9.0, 인테리어 9.0, dress code는 smart casual)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요리사 Gordon Ramsay는 런던에만 6개의 식당을 소유하고 있고 그 중 반이 미슐랭 별을 받았는데 (Restaurant Gordon Ramsay ★★★, Pétrus by Gordon Ramsay, ★ Savoy Grill ★) 이 중 둘은 프랑스 요리 위주입니다. 프랑스 요리는 다른 도시에서도 먹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저희는 런던에 온 김에 영국 음식을 위주로 하는 Savoy Grill에 가 봤습니다. 식당이..
미식의 도시 런던: Borough Market
미식의 도시 런던: Borough Market
2024.01.20크리스마스 이브이자 주일입니다. 아침은 호텔에서 Full English Breakfast로 먹고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비록 1970년부터 교회가 눈에 띄는 감소를 보였다고 하나 한때 큰 부흥을 체험했던 나라인지라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면 여전히 기독교의 위상은 꽤 단단한 것 같습니다. 숙소 주위의 교회를 검색하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만도 많은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 건물을 소유하지 않은 Grace London이라는 개척교회를 일부러 골라 찾아가봤습니다. 그 도시의 영적 상황을 느낄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요. The London Nautical School(런던 해상학교) 건물의 강당을 빌려 쓰고 있고 개신교 개혁교단에서 출발한 Advance Movement 계열의 교회입니다. 약 30..
미식의 도시 런던: Gymkhana ★ (Indian)
미식의 도시 런던: Gymkhana ★ (Indian)
2024.01.18런던은, 무려 123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점을 보유함으로,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50개 도시 중에서 가장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도시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런던의 거주자들과 방문객들의 투표에서 순수 영국음식을 제외한 음식중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뽑힌 것이 인도 음식 커리입니다. 오랫동안 인도를 식민지로 두었던 영국이라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런던 거주 인도인 수는 7.5%로 외국인 그룹 중 가장 많으며 계속적인 증가세에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까지 합치면 무려 14.5%나 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인도 음식이 가장 대중적으로 뽑힌 것은 놀라운 결과가 아닌듯 합니다. 넷째날 저녁은 런던의 인도 음식점 중에서 미슐랭 별 하나를 받아 가장 명성이 높은 Gymkhana(짐카나)라는 곳으로 갔..
미식의 도시 런던: Kensington Gardens & Hyde Park
미식의 도시 런던: Kensington Gardens & Hyde Park
2024.01.17런던에는 8개의 Royal Parks(왕실 공원)가 있는데 모두 무료입니다. 원래 왕실의 사냥터, 놀이터, 정원이었던 곳들인데 1637년 찰스 1세가 Hyde Park(하이드 파크)를 대중에게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1800년대에는 모든 공원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전면 개방하였습니다. 이 공원들은 만국 박랑회 개최를 비롯한 많은 행사를 유치하는 공공 장소가 되었지요. 오전에 Natural History Museum(자연사 박물관)에 갔다가 산책을 하고 싶어 돌아올 때는 박물관 북쪽에 있는 Kensington Gardens와 Hyde Park을 거쳐오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공원을 제대로 구경할 생각으로 간 것이 아니고 걷는 것을 목적으로 그냥 통과한 것이라서 구석 구석 담은 사진들은 없습니다. Buc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