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그림의 떡 이었던 '산정호수 빵명장'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로 산정호수에 다녀왔습니다. 만나기로 한 2호선 종합운동장 역 앞의 은행나무 숲은 가을마다 참 정겹네요.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곳이 마침 전날 휴일이라 미리 예약을 못하고 당일 가면서 전화했더니 1:30pm이나 자리가 난다고 해서 시간을 때울 곳을 찾아 산정호수 부근의 베이커리 카페를 갔습니다. 3개의 베이커리 카페 (프로방스 베이커리 카페, 산정호수 빵명장, 산정호수 100년 단팥빵 베이커리 카페) 가 있고 Google 평점 다 3.5~3.7로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관광지에 어올리는 인테리어등은 괜찮아 보입니다. 리뷰들 읽어보면 빵맛도 대체로 괜찮은 듯 하고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제일 안쪽에 있는 "산정호수 빵명장"으로 가 봤습니다. 대한민국의 공인된 제빵/제과 명장은 딱 17명 밖에 되지 않는데 그 중 누가 이 베이커리를 운영하는지 아무데도 명시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냥 '상호'일뿐 진짜 명장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주차장과 매장이 무척 큽니다. 규모가 제일 큰 곳이라 그런지 리뷰수도 제일 많네요.
추측해보기로는 리조트 같은 것을 매입해 베이커리로 업종을 바꾼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장 규모가 엄청나지요? 가을 행락철인데도 목요일에 가서 그런지 거의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이런 곳만 보면 '어떻게 유지가 되지?' 의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인터넷 주문을 받기는 하는데 그런 소매로는 유지가 되지 않을것 같고 어딘가 대량 납품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이커리의 Instagram에 따르면 유기농 밀을 천연발효 시켜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천연발효로 만들 수 있는 빵이 있고 만들 수 없는 빵이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마케팅(marketing)의 일환이라고 보여집니다.
홍국쌀로 만들었다는 캉파뉴 (Pain de campagne, 시골의 빵이라는 뜻)
말로만 듣던 마늘 육쪽빵!! 비록 오리지날은 아니지만 드디어 먹어볼 기회가 왔는데... 애석하게도 점심 식사 전이라 배를 비워야 하는 고로 그냥 그림의 떡처럼 구경만 했습니다 😩
각종 다양한 곰보빵들...
저희는 그저 커피 한 잔씩만... 커피맛은 기대보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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