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 괜찮을지?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 괜찮을지?
2021.11.03호기심에 제가 살고 있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 (Santa Clara County) 의 일일 확진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 그려 봤습니다. (1주일씩 평균값을 취해 smoothing 한 결과) 카운티 전체 인구수는 200만명 정도 입니다. (카운티 COVID-19 Cases Dashboard) 작년은 거의 락다운 (lock down)에 가깝게 통제해서 사람들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 초여름부터는 많은 부분 완화를 해서 마스크 권장 외에는 거의 통제하지 않는 많이 해이해진 상황에다 전염력은 훨씬 강한 델타 변이가 위세를 떨치는 상황때문인지, 백신 접종률 80%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작년과 거의 비슷한 추세를 따라가고 있고 수치상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확진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자유 (Liberty)의 그림자
자유 (Liberty)의 그림자
2021.08.20서방 민주주의 사회를 상징하는 두 단어는 아마도 "자유 (liberty)"와 "평등 (equality)" 일 것이다. 굳이 고르라면 미국에서는 아마도 자유를 평등보다 중요시하는 듯 하다. 미국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시의 상징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이고, 미국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헌장 등 건국의 중요 문서 곳곳에 등장하는 미국의 가장 신성한 가치이자 미국인의 집단적 정체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다. 지금은 천조국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지만, 과거 168년간이나 영국의 식민지로 착취 당하던 이 나라의 자유에 대한 열망은 십분 이해가 간다. 영화 브레이브하트 (Braveheart)의 주인공 윌리엄 왈라스 (William Wallace..
재외동포: 한국 방문시 K-ETA 신청
재외동포: 한국 방문시 K-ETA 신청
2021.08.07한국과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나라는 현재 187개국이나 됩니다. 14일~360일까지의 관광이나 업무를 위한 체류를 허용하는 좋은 프로그램이지요. 그 중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사전 전자 여행허가"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을 요구하는데, 한국도 올해 5월부터 같은 허가제 K-ETA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9월 1일부터는 K-ETA가 없이는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한국행 비행기/선박의 탑승을 할 수 없습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외국민 (영주권자 포함) 은 당연히 해당사항 없고, 해외 국적을 취득한 재외동포만 필요합니다. 한번 신청해서 허가를 받으면 2년간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가 $10인데, 2021년 8월말까지는 무료이..
디지털 코로나 백신증명 (캘리포니아)
디지털 코로나 백신증명 (캘리포니아)
2021.06.224월 초에 코로나 백신 여권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다수의 주가 정부에서 백신 여권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발표 하였습니다. 하지만 연방 질병관리청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에서 주는 종이 서류가 너무 허접하기 때문에 디지털화 된 뭔가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여권의 형태는 아니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공식적으로 디지털 코로나 백신접종 기록 (Digital COVID-19 Vaccine Record)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식 웹페이지 https://myvaccinerecord.cdph.ca.gov/ 에 접속하여 기록 신청을 접수합니다. 백신접종시 사용했던 이름, 생년월일, 전화 ..
Credit vs Debit: 의미가 뒤바뀐 단어
Credit vs Debit: 의미가 뒤바뀐 단어
2021.04.23자본주의 사회는 점점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제 현금 없이 신용카드나 전화기만 있어도 일상 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게 되었지요. 제 부모님 세대들은 평생 신용카드 하나 만들지 않고 사신 분들이 꽤나 되십니다. 저도 직장 다닐때 반 강제적으로 카드를 만들기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다가, 미국 와서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전 큰 아이가 대학을 가면서 자기만의 신용카드를 만들러 은행에 같이 갔는데 신용카드 (credit card)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debit card) 의 차이를 물어보길래 어떻게 설명해줄까 조금 생각하다가 "A credit card generates a debit; a debit card uses your credit." 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옆에서 ..
코로나 백신 여권 (미국)
코로나 백신 여권 (미국)
2021.04.09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 종식이 어렵고 최소한 몇년에 걸친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백신 여권 (vaccine passport)"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의 증명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요구하는 황열병 (yellow fever) 백신 증명입니다. 다만, 팬데믹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모임 제한을 해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출입국에서도 조금더 공신력 있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핸드폰 앱을 이용한 전자 백신 여권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공급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미 백신 여권을 만들었고, 중국/일본, 그리고 유럽의 몇 국가 (덴마크, 영국, 에스토니아) 가 발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미국)
2021.04.042020년 12월 14일부터 시작된 미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3개월 반이 지나, 4월 1일부터 저도 접종 대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백신이 승인되었을때만해도 반신반의하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것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제 주위 사람들 중 백신 접종을 일부러 미루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일찍 맞고 싶어 합니다. 엄청난 돈으로 매수해 백신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른 주로 가서 접종을 받으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새 대통령 바이든은 야심차게 5월 1일까지는 미국내 모든 성인들에게 백신 접종 자격 (eligibility)를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격을 주는 것과 실제로 접종을 받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백신 공급량도 제한되어 있고, 접종할 수 있는 장소와 접..
책상 위에 찾아온 가을
책상 위에 찾아온 가을
2020.11.26책상 위에 찾아온 가을
O X 는 국제 통용 표기 기호가 아닙니다
O X 는 국제 통용 표기 기호가 아닙니다
2020.11.02O X 는 국제 통용 표기 기호가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나라마다 단위나 표기 방식이 제각기입니다. 도량법 (measure) 은 meter, gram, liter, 섭씨를 사용하는 미터법 (metric) 이 전세계적으로 대세입니다. 18세기 말 프랑스가 주도하여 만든 미터법은 모든 국가의 과학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단 3개의 나라 (아래 지도에서 빨간색) 만이 미터법을 일상 생활에 사용하고 있지 않은데, 문제는 그 중 한 나라가 현존 최강대국인 미국이라는데 있습니다. 미국의 도량법은 영국의 도량법에 기원을 두는데 정작 영국은 미터법 (metric) 으로 바꾼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자체 도량법을 아직 고수하고 있어서, 미국에 처음 오면 복잡한 단위 환산 때문에 상당..
다다익선 vs 과유불급
다다익선 vs 과유불급
2020.10.19다다익선 vs 과유불급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하던 미국 만화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산더미처럼 높이 쌓은 샌드위치를 프레스로 눌러 먹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로만 보면 맛있을 것 같은 막연한 생각으로 동경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샌드위치를 Dagwood sandwich라고 부릅니다. 1930년대 미국 만화 Blondie에서 남편 인 Dagwood Bumstead가 이렇게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미국식 다다익선(多多益善) 의 문화가 음식에도 반영된 것이지요. 미국으로 와 살게 되면서 얼마 되지 않아 이것이 제게는 과유불급 (過猶不及) 이었음을 알게 되었지요. 모든 식당이 그런 것은 아닌데, 미국에서는 상당히 많은 곳에서 "적당량"이라던가 "음식간의 마리아주"란 개념을 아예..
일방통행이 된 산책로
일방통행이 된 산책로
2020.10.12일방통행이 된 산책로 Rancho San Antonio 산책을 오랜만에 조금 긴 코스로 했습니다. 몰랐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 산책로를 모두 일방통행으로 바꿨네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즐겨 다니는 길은 두사람이 나란히 걷기에도 조금 부족한 오솔길이라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이 있으면 불가피하게 밀접 상태가 되거든요. 오르는 길 내내 사람을 전혀 볼 수 없다가 딱 한명 역방향으로 내려오는 사람을 마주쳤습니다. One way라고 말하니 몰랐다고 사과하면서 갑니다. 그런데 중턱에 올라가보니 대문짝만하게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습니다. 이걸 못 보고 그쪽 길로 내려왔다는 건 말이 안되더라구요. (제발 말 좀 들으세욧! 빼액~~~~!!) 하늘에는 양떼 구름 ..
UCC 코나 캔커피 & 기린 오후의 홍차
UCC 코나 캔커피 & 기린 오후의 홍차
2020.10.04UCC 코나 캔커피 & 기린 오후의 홍차 오랜만에 일본 식료품점에 갔습니다. 아침 일찍 열지도 않아 대부분의 경우 줄을 서야 하는게 번거로와 한동안 가지를 않았거든요. 회로 먹을 생선을 조금 사고 음료수 코너 쪽으로 갔다가 두가지 반가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UCC 라는 회사에서 하와이 코나커피를 10% 정도 섞은 캔커피를 파는데요, 적당히 쓰고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해서 꽤 좋아 했지요. 카페인도 꽤 들어가 있어서 장거리 운전할 때면 꼭 미리 준비했다가 가지고 갔고요. 원두 커피 직접 내려먹기 시작한 뒤로는 거의 캔커피 안 마시지만 그래도 간간히 생각나면 사먹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같은 가격에 사이즈를 줄이더라구요. 그것도 무려 20%나!! 기분 나빠서 그 후로는 안 사먹었는데요, 오늘 가서 ..
나파 밸리 산불: 불 타버린 추억들
나파 밸리 산불: 불 타버린 추억들
2020.10.01나파 밸리 산불: 불 타버린 추억들 보통 시간 될때 몇개의 글을 미리 써서 공개날 예약을 해 두는데요, 하필이면 나파 밸리 맛집 글을 써 놓은 사이에 큰 불이 또 나파 밸리를 덮쳤어요 😭 저희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이 쌓인 많은 장소들이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사진들을 보니 충격적입니다. [사진 출처 : LA Times] 2017년과 2019년에도 큰 산불이 나서 100,000 에이커와 75,000 에이커 넓이에 달하는 숲과 와이너리들이 불에 탔었습니다. 올해도 1달 전 불이 나서 큰 호수 주변을 다 태우고 간신히 다 껐는데, 부근에서 일요일에 추가로 난 산불이 시속 100Km에 육박한 강풍을 타고 급격히 번졌네요. 이 지도가 월요일 아침 화재 지역이고 하루 지난 화요일은 이렇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2020.09.16코로나 시대: 식당들의 살아남기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아마도 항공/여행업계일테고, 요식업계도 피해가 만만치 않지요. 저렴한 가격에 단골을 확보한 식당들은 조금 매출이 줄기는 해도 그럭저럭 버텨나가고 있습니다만, 폐업을 이미 했거나 심각하게 고려하는 식당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제가 거주하는 Santa Clara County는 3월 17일에 내려진 "Shelter in Place" (처소 대피, 칩거) 행정 명령를 시작으로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실내에서의 식사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포장주문(takeout) 은 한계가 있다보니 가능한 모든 식당들이 실외 테이블을 설치하고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시내(downtown)쪽으로 가면 대다수의 시가 중심이 되는 도로를 폐쇄하고 도로변에..
북 캘리포니아 산불
북 캘리포니아 산불
2020.08.20북 캘리포니아 산불 한국을 비롯한 동북 아시아가 물난리를 겪는 시점에 제가 사는 북 캘리포니아는 불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섭씨 40도에 이르는 더운 날이 며칠 지속되던 중, 지난 일요일을 전후해서 72시간 동안 캘리포니아 곳곳에 친 번개가 무려 10,800개가 넘는 기록을 세우면서, 367개의 산불을 냈습니다. 작은 것들은 많이 진화가 되었는데 삼림이 많이 우거진 지역 몇 곳은 전혀 진화가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큰 화재로 많은 손실을 입었던 와인 산지 나파 부근에 다시 산불이 났고요,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산불은 Santa Cruz 북쪽의 삼림입니다. 집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23Km 에 불과합니다. 산불이 나면 그 주변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바람을 타고 연기가 퍼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낙관적 전망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낙관적 전망
2020.07.23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낙관적 전망 4달 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초기에 전염병의 위험률은 아래 그린 바와 같이 상호 독립적인 확률의 곱하기로 결정된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위험도 = 감염율 × 발병율 × 불치율 × 사망율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 모든 독립적 확률이 다 높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상황을 초래하고 있지요. 현재로는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통한 감염율 낮추기입니다. 발병율을 낮출수 있는 백신 개발이 가장 확실한 대책 일텐데 임상 실험과 안전성 테스트 만 해도 통상 몇 년이 필요하고, 대량 생산도 오래 걸리는 일이라 그동안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주일 전인 7월 14일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령탑인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인 안토..
용감한 왕서방
용감한 왕서방
2020.05.28용감한 왕서방 대학원 시절 같은 연구실에 중국 칭화대학 (清华大学) 정교수이면서 일년에 반년은 미국에 와서 Senior Research Associate으로 있는 Z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있을 시절에 이미 20년째 그렇게 지낸 사람이라서 교수님 다음으로 고참(?)이었지요. 반도체 연구실이다보니 한국 학생들이 매년 한 두명씩은 늘 들어왔는데 Z 말로는 "20년간 본 한국 유학생들은 Daisy 한 사람을 제외하면 모두 shy (부끄럼을 많이 탄다는 뜻) 하더라" 고 했습니다. Daisy는 Z 와 같은 시기에 공부 했던 한국의 전 정보통신부 장관 C님을 말합니다. 능력이 일단 뒷받침되시기도 하지만 남다른 성격도 한몫 한 듯 싶습니다. 제가 아는 한국인들의 보편적(?) 성격이 그렇지는 않은지라 왜 그렇게..
핸드폰 데이터 사용 신기록
핸드폰 데이터 사용 신기록
2020.05.07핸드폰 데이터 사용 신기록 지난 3월 19일 0시를 기해 캘리포니아 6개 county에 Shelter-in-place 행정 명령이 다시 연장되어 계속 칩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다보니 인터넷을 집의 WiFi로 쓰고 핸드폰 데이터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네요. 보통 저희 4인 가족 총 월평균 사용량이 5~6 GB였는데 데이터를 많이 쓰는 아이들이 둘다 집에 있다보니 이번 달은 겨우 0.47 GB 썼습니다. 역대급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달에 실사용에 따라 내는 plan으로 바꿔놓기를 잘했네요. 단기적으로 보면 돈이 절약되어서 좋은데 이런 것이 길게 돌아서 경제 전체에 미칠 도미노 현상이 걱정 됩니다.
음식 배달 로봇
음식 배달 로봇
2020.05.03음식 배달 로봇 작년 중순에 Starship Technologies라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피자 배달용 로봇을 개발하고, 10월 말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음식 배달 업체 DoorDash가 이 로봇을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차 타고 나가서 신호 대기하고 서 있는데 이 로봇 한대가 지나가네요. 옆에 있는 것은 산책 나온 가족이 타고 있던 아이들용 소형 자동차.
산책로 풍경
산책로 풍경
2020.04.23산책로 풍경 요즘 재택 근무를 하면서 오후에 회의 일정이 다 끝나면 짧게 뒷산 산책을 갑니다. 저희 회사 지사들이 독일과 New York주에 있어서 금요일 오후가 되면 한가해 집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다시 바빠지는 것은 함정 😞) 한가한 금요일 백만년 만에 DSLR들고 산책을 나가 산책로 풍경을 몇장 담아봤습니다.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Preserve라는 개활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곳입니다. 겨울에만 비가 오는 California의 야산은 평소 누런 건초로 덮여 있다가 겨울과 이른 봄에만 푸른 동산으로 잠시 변신합니다. 요즘은 기후 변화로 계절이 조금 shift해서 4월 초에도 약간의 비가 내렸네요. 멀리 한계절만 먹을 수 있는 싱싱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사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