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비요일의 산책
비요일의 산책
2022.12.11가뭄으로 매년 걱정이 그치지 않는 캘리포니아인데 올해는 감사하게도 11월부터 비가 종종 내려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책가는 토요일인데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 풍속도 제법 되고 강우량도 많아서, 우산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5월에 아이슬란드 여행 가면서 샀던 비옷과 장화를 즐거운 마음으로 꺼내 입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이슬란드의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에서] 뒷산 언덕에 들어서니 예상했던 것보다도 비바람이 더 거세서 비옷 꺼내입고 오기를 차~~암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산 여러번 훌떡 뒤집어 지고, 산능선에서는 수평으로 날아오는 빗방울을 우산으로 막다가 갈대처럼 가녀린(엥? 대체 누구??) 이 아니고... 소금부대처럼 육중한 제 몸이 휘청거리기까지 했네요. 물..
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2022.12.072003년에 실리콘 밸리에서 창립된 LinkedIn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페셔널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2016년 인수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되었고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에 8억 3천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구인/이직에 무척 중요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사교적인 연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업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라서 자신의 현재/과거의 직장 동료, 동문이면 본인의 권한으로 연줄(connection)에 추가가 가능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연결 신청을 하고 상대방이 받아들여야만 추가가 가능해집니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정도면 대충 연결 신청을 받아들이다 보니 얼추 제 연줄도 800명이 넘었는데요, 제가 회사를 옮기지 않고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어느 정도 지난 후..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2022.11.28작년 11월 초에 라는 글에서 제가 살고 있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 (Santa Clara County) 의 일일 확진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 그려보며 겨울철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였고, 불행히도 제 우려는 기우로 끝나지 않고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Delta & Omicron variants)의 확산으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도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일일 확진자 수를 2년 전, 1년 전과 비교한 도표를 그려봤습니다. (카운티 COVID-19 Cases Dashboard, 총 인구 약 200만명)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슬금 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최근 들어 마스크 열심히 쓰는 사람들도 많이 줄은데다가, 11월 말 추수 감사절(Thanksgivi..
섬머타임 종료 전날의 산책
섬머타임 종료 전날의 산책
2022.11.06미국 50개 주(states) 중 아리조나(Arizona)일부와 하와이(Hawaii)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3월 둘째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까지 섬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을 시행합니다. (사모아 제도, 괌, 푸에르토리코, 북 마리나, 버진 아일랜드등의 미 속령들도 제외) 매 주 토요일 아침 7시 쯤에 뒷산 산책을 가는데 섬머타임 끝날 때가 가까와지면 해가 짧아지면서 그 시간에도 어둑어둑하네요. 오늘 밤부터는 1시간이 늦추어지니까 일단 오늘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 되겠지요.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쯤 되어야 비가 내리는데 올해는 10월에 비가 2번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와 다음 주 초에도 비가 조금 내린다고 합니다. 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는 너무도 감사한 ..
핸드폰으로 차고 문 통제: Smart Garage Controller myQ-G0401-ES
핸드폰으로 차고 문 통제: Smart Garage Controller myQ-G0401-ES
2022.10.19집을 나선 후에 제대로 마무리 하고 왔는지 확실치 않아 집에 다시 돌아가는 일을 가끔이나마 다들 경험하실줄 압니다. 음식을 불에 올려놓고 나온거라면 당연히 돌아가봐야 겠지만 그럴 확률은 별로 없고, 전등 켜놓고 나오는거야 무시해도 되겠지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빈도 높고 신경 쓰이는 것은 차고문(garage door) 닫기인 것 같습니다. 나온 후 닫았는지 전혀 기억 나지 않는 빈도가 나이 들면서 점점 늘고 있네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99.9%가 닫고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만 앞으로는 정말 닫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이런 상황을 위해, 핸드폰 앱을 통해 개폐 상태(status)를 확인하고 여닫기를 실행하는 제품들이 출시된지 몇 년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필요한 것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Asian Moms (아시안 엄마들)"
"Asian Moms (아시안 엄마들)"
2022.10.17건조대로 사용하는 식기 세척기 세척기는 손 설거지 후 식기가 마를 때까지 넣어두기에 딱이다. 사실 난 대학 갈 때까지 식기 세척기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 Dishwasher used as a drying rack. After washing the dishes by hand, it's a great place to store them until they dry. I had never actually used a dishwasher until I got to college. 더 많은 비닐 봉지들로 채워진 거대한 비닐 봉지 (또는 찬장) 식료품백과 쇼핑백들은 나중에 공짜 쓰레기 봉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된다. 커다란 쓰레기통에 1/3 깊이 밖에 되지 않는 쬐그만 슈퍼마켓백이 세 모서리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후와~~~ 덥다!!!
후와~~~ 덥다!!!
2022.09.06추석 연휴를 맞은 한국은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제주/포항/경주가 비바람 피해가 심각한 것 같군요. 미국은 오늘 월요일이 노동절 (Labor Day)이라서 긴 주말 (long weekend) 였습니다. 지금 사는 도시에서 겪은 가장 높은 기온이 40.0°C (104°F) 였는데, 오늘 40.6°C (105°F)로 신기록 세웠네요. Los Angeles 있는 남가주는 어제 이미 기록 경신했고요.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중 하나로 소문난 데스 밸리 (Death Valley)는 51.1°C (124°F)였다고 합니다. 습도가 무척 낮은 지역이라서 한국 같은 찜통 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35°C 넘어가면 당연히 괴롭고 체온 이상 되는 날씨에 밖에 나서면 건식 사우나 들어설 때처럼 피부가 쭈뼛 섭니다...
미국 학자금 대출 탕감 논란
미국 학자금 대출 탕감 논란
2022.08.31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의 4천300만 명 (무려 전체 인구의 12.8%) 이상이 연방 학자금 부채가 있고, 1인당 평균 잔액은 약 $37,700에 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8월 24일 대학 학자금 대출을 1인당 최대 $10,000까지 탕감해주는 정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수혜 자격으로 보면 개인 소득이 자그마치 연간 $125,000, 부부 합산 $250,000 (오늘 환율로 보면 3억 3750만원) 미만의 소득자로 규정되어 실질적으로 대출금이 남은 거의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고, 약 2천만 명은 학자금 빚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으로 추산합니다. 기본적으로 1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받고, 과거 저소득층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한 연방 정부 장학금인 ‘펠그랜트 (Feder..
놀면 뭐하니? 작은 아이의 취직
놀면 뭐하니? 작은 아이의 취직
2022.07.27미국은 가정 형편과 무관하게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화된 나라입니다. 이웃 아이 봐주기 (babysitting), 간단한 정원일 (gardening), 청소, 노인 심부름, 개 산책 같은 소소한 일부터 시작해서 재주가 있으면 제품 사진 찍기, 공예품 만들기도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식료품 점원, 레스토랑 웨이터/설거지, 패스트푸드 점원등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십대 청소년이 돈 버는 방법"] 올해 5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작은 아이가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에서 "guaranteed to transfer" (편입 보장) 라는 조건부 입학 허가를 받았습니다. 시행하는 학교가 몇 없는데, 아무 4년제 대학에서나 1년간 평균 학점 B 이상을 유지하면 내년에 무조건 편입을 받아준다는 희한한 제도..
민들레의 영토
민들레의 영토
2022.03.26비가 온 후 날씨가 따뜻해지니 민들레가 여기저기 많이 피었습니다. 정원 잔디밭에 -___-;;; 작년에 별 신경을 안 썼더니 아침마다 나가보면 정말 우후죽순처럼 꽃이 많이도 올라오네요. 이 녀석들도 잡초라고 불리우기는 너무 아까운 꽃들이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미안하지만 잔디밭에 있는 것들은 뽑아줘야지. 😓 사실 민들레는 꽃/줄기/잎/뿌리 모두 해독 효능이 있어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뿌리로 만든 티백 (tea bag) 들이 나와,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커피나 녹차/홍차의 대용으로 알려지고 있지요. 커피 블랙으로 즐기시고, 씁쓸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더군요. 제 마눌님께서 즐겨 마시는 차 중 하나이고요. 이해인 수녀님의 첫 시집이 "민들레의 영토"였고, 그 후로도 민들..
뒷산 산책 3월 들풀
뒷산 산책 3월 들풀
2022.03.2312월 말에 딱 한 주 비가 온 후로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이대로 우기를 지나가는건가 걱정을 했는데 감질나게나마 일주일에 한번 비가 내려서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Bay Watch 같은데서 본 일년 내내 수영할 수 있는 해변가 외에, 울창한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풍경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산 쪽으로 간다면 그런 풍경이 사실입니다만, 대부분의 주거지가 있는 평야 지대에서는 아주 다른 풍경을 보면서 살게 됩니다.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보신 분은 아래 장면을 기억하실 겁니다. 가물어서 풀들은 다 누렇게 마르고 땅에서는 먼지가 풀풀 나는 그런 풍경이 캘리포니아 평야 지대의 원래 풍경입니다. 캘리포니아 중간을 관통하는 Interstate 5 고속도로 주변의 광활한 농지는 100%..
뒷산 산책 3월 초
뒷산 산책 3월 초
2022.03.072달 만에 감사하게도 잠시나마 비가 내렸습니다. 촉촉하게 젖는 수풀의 싱그러움 덕인지 평소보다 더 많은 동물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 바보냐? 원래 밖에 사는 아이들이잖아! 😠 ) 머리에 뿔이 봉긋하게 솟아 오른 사춘기 사슴들입니다. 가장 멋질 때지요. ♪ ♫ ♩ ♬ 하늘은 파랗게 ♪ ♫ 구름은 하얗게 ♪ ♫ 실바람도 불어와 ♪ ♫ 부풀은 내 마음 ♪ ♫ ♩ ♬ 골짜기 사이로 난 산길로 접어드니, 이쪽은 구름이 가득 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내리네요. 우산은 가져오지 않아 비를 맞아야 했지만 다행히 폭우가 아니라 예전 같은 물에 빠진 새앙쥐 꼴은 면했습니다. 건조한 지역이라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도롱뇽 (salamander) 도 산책을 나왔군요. 딱따구리 (woodpecker) 는 아침부터 ..
꽃 피는 2월의 봄
꽃 피는 2월의 봄
2022.02.182월 중순인데 캘리포니아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오렌지 나무 꽃도 피고, 벚꽃도 피고, 수선화 (daffodil) 도 폈습니다. 봄을 노래한 한국 노래는 대체적으로 발랄한(?) 곡들이 많은 듯 합니다. ♫♪♪♫ 꽃 피는 봄이 오면 ♫♪♪♫ 내 곁으로 온다고 말했지 ♫♪♪♫ ♫♪♪♫ 봄이 왔네 봄이 와 ♫♪♪♫ 수~~~~~~~ㅅ 처녀의 가슴에도 ♫♪♪♫ ♫♪♪♫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 우리의 마음 속에도 ♫♪♪♫ 1927년에 발표된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 님의 시 "산 너머 넘촌에는" 은 2개의 노래가 있는데요, 동일한 가사임에도 곡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같은 가사를 보고 떠 오르는 악상은 이렇게 차이가 큰가 봅니다. 하나는 트로트, 하나는 가곡. 어떤게 더 본인이 생각하는 봄의 분..
뒷산 산책 1월 말
뒷산 산책 1월 말
2022.01.30"Ranch San Antonio Open Space Reserve" taken by iPhone 13 Pro 고딩 시절 친구 한명이 2년 연하의 중딩 여친이 생겼다. 이 여친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었지만, 한국어나 흔한 영어로 쓰기에는 너무 오글 거렸는지 독일어 사전을 뒤져 한 문장을 보냈다. "Ich lieben du." 🤔 가물어서 2년간 말라있던 저수지가 12월 말에 일주일 내린 비 덕에 물이 찼다. 오늘은 오리 10여마리가 날아와 헤엄을 치고 있다. 먹을 가붕개가 있으니까 왔을 것 같은데, 가붕개들은 대체 2년간 어디 어떻게 피신해 있었던걸까? ♫•*¨* 산 모퉁이 바로 돌아 •.¸¸무얼 그리 갈래 갈래 깊은 산속 헤매나 ♫♪♪♫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 숨소리 점점 커..
북가주 금식 기도원
북가주 금식 기도원
2022.01.24한국에 있을 때 금요일 밤마다 수유리 산에 있는 영락 기도원에서 만나 산기도를 하던 교회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수십년이 지나 멀리 떨어져 지내도,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로 형성된 같은 믿음의 정체성이 있기에 아직도 연락이 닿고 혹 오랜만에 다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지만 더 깊은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북가주 금식 기도원 (997 Lockhart Gulch Rd, Scotts Valley, CA 95066) 을 찾곤 합니다. 꼬불 꼬불한 17번 도로를 운전해 가야하는 것 외에는 가는 길도 숲이 울창해 즐겁습니다. 집에서 30~40분 거리에 기도할 곳이 있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1984년에 레드우드 (Redwood) 숲 속에 ..
Ritual Coffee 득템
Ritual Coffee 득템
2022.01.13지인으로부터 핸드 드립용 주전자(kettle) 와 분쇄기(grinder)를 선물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기 시작한지가 4년 반 쯤 되었습니다. 이제야 쬐~~~끔 커피 맛 분간이 갈까 말까 하는데요, 처음 생각한 것보다 많이 어렵네요. 어떤 원두가 맛있는지를 분간하려면, 일단 제대로 추출을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로스팅(roasting) 정도에 따라, 원두 종류에 따라 적당한 분쇄도가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로스팅이 더 되었을수록, 그리고 신선한 원두일수록 천천히 물이 내려가서 더 굵게 분쇄를 해야만 했습니다. 작년에 새로 산 바라짜 엔코 (Baratza Encore) 기준으로 중배전(medium roasting) 만 골라서 시험해봤는데도 제가 원하는 추출시간을 비슷하게 얻는데 필요..
뒷산 산책 1월 초
뒷산 산책 1월 초
2022.01.09"Ranch San Antonio Open Space Reserve" taken by iPhone 13 Pro
내 빵과 컵은 어느쪽?
내 빵과 컵은 어느쪽?
2021.12.17미국에서 큰 모임을 하면 둥그런 테이블이 많이 사용됩니다. 사람이 빽빽하게 앉더라도 각 자리 중간에 큰 접시가 놓이고 왼쪽에는 포크가 오른쪽에는 나이프와 스푼이 놓이니, 여기 까지는 어려울게 없습니다. 실버웨어 (silverware, 포크/나이프/스푼)는 바깥쪽 것 부터 사용하면 됩니다. 코스 요리의 경우 포크와 스푼은 보통 순서에 맞춰 크기를 달리해서 세팅하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가 없습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fine dining restaurant) 에서는 코스마다 계속 바꿔주니까 신경 끄고 있으면 되고요. 문제는 자리와 자리 사이에 놓는 작은 빵 접시와 컵입니다. 오른쪽 것이 내것인지 왼쪽이 내것인지 직관적으로 분명하지가 않거든요. 답을 알기 가장 쉬운 방법은????? 옆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
좀도둑은 잡으려 하지 않는 미국경찰
좀도둑은 잡으려 하지 않는 미국경찰
2021.12.16지인과 이웃에서 최근 좀도둑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습니다. 택배 물품 도난이 가장 빈번한데, 점점 늘어나는 택배량과 구매가 늘어나는 연말 쇼핑 시즌인 것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아파트에 사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개인주택이 많아 택배가 집 현관 앞에 두고 가면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12월 초 뉴욕 타임즈에 뉴욕시에서 매일 약 9만개의 택배 물품이 없어지고 이중 7만 5천개 이상이 절도라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어제밤 벌어진 일의 CCTV 상황입니다. 털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춘 도둑이 빈 박스를 하나 들고 택배온 것처럼 현관에 와서는, 박스와 배송된 물건을 신속히 바꿔치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아마존의 경우 배송하면서 확인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보내..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는 없는 것들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는 없는 것들
2021.11.16현재 세계 최강대국이 미국이란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일인당 GDP로 보자면 세계 5위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국가 총 GDP로 보면 2위와 3위를 합친것보다 많은 $20.49 T (20조 달러) 로 단연 1위입니다. 국방력 면에서도 단연 1위이지요. 그런데 이런 최강대국이면서도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갖추고 있는 여러가지가 미국에는 아직 없습니다. 이것이 일주일 전 하원의원에서 가결된 5년간 사용될 "1조 달러 기반 시설 법안 ($1T infrastructure bill)" 의 배경입니다.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 미국 평균 인터넷 스피드가 100 Mbps를 넘은 것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세계 최첨단 기술의 대명사인 실리콘 밸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1Gbps 급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