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도?
작년 11월 초에 <코로나 바이러스: 올 겨울 괜찮을지?>라는 글에서 제가 살고 있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 (Santa Clara County) 의 일일 확진자 수를 1년 전과 비교해 그려보며 겨울철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였고, 불행히도 제 우려는 기우로 끝나지 않고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Delta & Omicron variants)의 확산으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도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일일 확진자 수를 2년 전, 1년 전과 비교한 도표를 그려봤습니다. (카운티 COVID-19 Cases Dashboard, 총 인구 약 200만명)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슬금 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최근 들어 마스크 열심히 쓰는 사람들도 많이 줄은데다가, 11월 말 추수 감사절(Thanksgiving)과 12월 말 크리스마스(Christmas)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족 친지 모임을 가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상당한 증가는 피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측면을 보자면:
- 모든 전염병이 그렇듯 코로나 바이러스도 전염력은 증가, 독성은 감소하는 추세로 가기 시작하여, 증상이 2년 전에 비하면 현저히 덜 심각함
- 공식 집계된 누적 감염자 수가 이미 미국 전체 인구의 30% 정도 (한국은 52%) 되어 집계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실제로는 집단 면역 (herd immunity) 수준에 도달했다고 봐야함. 그러나 새로운 변이들의 기존 면역 회피력이 높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임.
올 겨울은 아마도 코로나의 공포보다는 실직, 물가, 경제침체의 공포가 더 큰 시기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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