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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In에서의 미심쩍은 연결 신청

  • 2022.12.07 07:22
  • 미국생활

2003년에 실리콘 밸리에서 창립된 LinkedIn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페셔널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2016년 인수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되었고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에 8억 3천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구인/이직에 무척 중요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사교적인 연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업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라서 자신의 현재/과거의 직장 동료, 동문이면 본인의 권한으로 연줄(connection)에 추가가 가능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연결 신청을 하고 상대방이 받아들여야만 추가가 가능해집니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정도면 대충 연결 신청을 받아들이다 보니 얼추 제 연줄도 800명이 넘었는데요, 제가 회사를 옮기지 않고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어느 정도 지난 후로는 더 이상 네크워크가 불어날 일이 없어 이따금 인력 스카우트 하는 사람들 (headhunters, 저는 농담으로 '인신매매범'이라고 부릅니다 😜) 이 신청하는 것 외에는 연결 신청은 거의 없다시피했었지요.

 

 

그런데 최근 1년여 동안 거의 매일 연결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그 신청의 99%는 프로필 사진을 위해 복장/화장에 엄청 신경을 쓴 중국 여성들입니다.  처음에는 홍콩이나 중국 본토에 있는 미용, tea, wine 등의 업계 종사자 등의 부류였습니다.  저랑 무관한 사람들이니 그냥 "ignore"를 눌러 신청을 거절하곤 했지요.

 

 

조금 지나자 여전히 같은 스타일의 중국인 여성이지만 프로필 상 미국/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신청하는 부류들이 바뀌었습니다.  거주지가 미국/캐나다라도 저와는 무관한 삶의 영역이라 계속해서 "ignore"를 눌러 신청을 거절했습니다.

 

 

 

최근에 신청해오는 사람들도 여전히 열심히 치장한 프로필의 중국 여성들입니다.  변한 것이 있다면 가끔 서양인이나 일본인 같은 이름이 섞여 온다는 것과 (더 의심스러움), 미국 최고 명문대 출신에 상당히 좋은 직장/직책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직업에도 적합한 네트워크가 될 것 같은 몇 명의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채팅(chatting)을 즉시 걸어오는데 그 내용이 professional한 느낌보다는 뭔가 소개팅 걸어오는(?) 느낌이더군요.  한 두마디 섞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멈추면 그것으로 끝이고, 더 이상은 연락이 없습니다.

 

매일 이런 신청을 받으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메일에서는 "ignore"를 누를 수 없어 해당 사이트로 한번 들어가야 하고,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Linkedin에서 며칠마다 한번씩 reminder 이메일을 발송하거든요.  이거 뭘까요?  프로페셔널 네트워크를 타고 들어오는 피싱(phishing)?  새로운 남편을 구하는 돌싱들?  정말 인신 매매범들?  설마 장기 매매범들?  몇 년 전에 Facebook 탈퇴했었는데, Linkedin도 확 탈퇴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Toyota 자동차 광고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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