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타임 종료 전날의 산책
미국 50개 주(states) 중 아리조나(Arizona)일부와 하와이(Hawaii)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3월 둘째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주 일요일까지 섬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을 시행합니다. (사모아 제도, 괌, 푸에르토리코, 북 마리나, 버진 아일랜드등의 미 속령들도 제외)
매 주 토요일 아침 7시 쯤에 뒷산 산책을 가는데 섬머타임 끝날 때가 가까와지면 해가 짧아지면서 그 시간에도 어둑어둑하네요. 오늘 밤부터는 1시간이 늦추어지니까 일단 오늘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 되겠지요.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쯤 되어야 비가 내리는데 올해는 10월에 비가 2번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와 다음 주 초에도 비가 조금 내린다고 합니다. 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는 너무도 감사한 소식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산간지역에는 눈도 벌써 내려서 작년 가뭄으로 죽을 쑤었던 스키장들은 일찍 개장을 준비하느라 부산한가 봅니다. 올 겨울에도 설경 사진 한번은 찍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제 마음도 조금 부풀어 올랐습니다.
해 뜨기 20분 전 여명기에 출발하여 산책길 하늘을 핸드폰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슴 가족들도 이 시간에 이미 산책을 다니고 있네요 (해 뜨기 전 숲 속이라 너무 어두워 화질이 엉망입니다. 죄송합니다 😔) 배경은 산책로 옆의 저택.
먼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산 등성이 목적지에 도착하니 해가 떴네요.
내려오는 길에 가을색으로 물든 나무들 뒤로 멀리 이스트 베이 (Easy Bay)쪽에 가득 낀 구름이 멋져 찍어봤는데, 몹시 어두워서 가을색 나무의 채도(saturation)가 너무 낮고 보는 것만큼의 감흥이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찍사의 능력 부족? 핸드폰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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