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2020.04.22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오랜만에 장 보러 식료품점 (grocery market)에 갔습니다. 저는 북 California에 사는데요 제가 사는 county가 corona virus 가 New York City에서 폭발하기 전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곳입니다. 한달 전인 3월 16일 칩거령(shelter-in-place)이 내려진 날 거의 모든 식료품 점은 전대미문의 매상을 올리면서 모든 선반을 텅텅 비웠지요. 오늘 간 곳은 Trader Joe's라는 중간 size의 식료품점인데, 평소에 장사가 잘 되는 편이라 점포 안의 인원수 제한을 두고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네요. 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물을 한 바퀴 돌아 뒤편까지 서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기 인원이 29명이었지만 금방 금방 줄..
재택 근무
재택 근무
2020.03.20재택 근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제가 사는 San Francisco 인근 6개 county는 화요일 0시를 기해 "Shelter in Place" (처소 대피, 칩거) 행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 후로 Sonoma와 Napa를 비롯한 북부 지역도 같은 명령이추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은 통상 고온 건조하면 잘 파괴가 되는 것이라 날씨 따뜻해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프리카에도 확산 중이라니 완전히 수그러들것 같지 않고 결국 백신이나 치료약이 나올때 까지는 비슷한 상황을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신문에서 여러 기사들을 찾아 읽어보고 있는데 약이 개발되어도 양산/보급 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서 최단 예측 기간이 향후 6개월, 길게는 1년 반 ..
칠면조 싸움 구경
칠면조 싸움 구경
2020.03.16칠면조 싸움 구경 주말 아침이면 집에서 멀지 않은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Preserve라는 곳으로 산책을 가곤 합니다. 말 그대로 개활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곳입니다. 많은 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여기 저기 나 있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산책 코스이지요. 2월~3월에는 짝짓기를 하려는 야생 칠면조들이 무리를 지어 많이 다니는데 오늘 아침에 입구 부근 주택가에서 수컷끼리 싸움이 붙었네요. 주도권 싸움이겠지요. 처음에는 한마리가 referee 처럼 옆에서 구경하더니 금방 여러마리들이 몰려와 구경을 합니다. 어린 시절 반에서 싸움 나면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구경하는 것처럼요. 사람이나 칠면조나 구경거리 나면 다 비슷한가 봅니다. 😀 여담인데 산책하면서 알게된 칠면조의 ..
N95 마스크 구매 (미국)
N95 마스크 구매 (미국)
2020.02.28N95 마스크 구매 (미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일 전에 미국의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의 고위직 Nancy Messonnier은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지역감염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것은 과연 발생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앓을 것인가의 문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일회용 종이 마스크는 집에 몇개 있지만, 실제 상황이 발발하여 파동이 나기 전에 제대로 된 N95 마스크를 미리 몇개 사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찾아봤는데, 감염자수도 아직 많지 않은 미국에서도 이미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Am..
낮은 수압 문제 : Water Softener
낮은 수압 문제 : Water Softener
2020.01.12낮은 수압 문제 : Water Softener 한 일년 전부터 왠지 shower할 때 수압이 전보다 좀 약하다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는데 연말에는 shower 중 갑자기 수량이 1/4 정도로 줄어드는 현상이 한시간 정도 되었다가 곧 원래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집 안에서 물이 새는 것이면 더 나빠져야지 원상 복구될 일이 없으니 송수관 어디에 문제가 발생했다가 금방 수리가 되었으려니 생각했지요. 그런데 지난 일요일 아침에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번엔 오전 내내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옆 집에 물어보니 계속 정상 수압이었다고 합니다. 뭔가 저희 집안에서 잘못된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통상 배선 pipe가 샐 가능성은 몹시 희박하고, 변기, 수도 꼭지, sprinkler등이 문제일 수 있는데 집 전체를 돌아봐도..
Scam(사기)인줄 알았는데... (Bank of America)
Scam(사기)인줄 알았는데... (Bank of America)
2019.09.19Scam(사기)인줄 알았는데... (Bank of America) 며칠 전 아래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Bank of America의 공식 로고와 QR 코드까지 정갈하게 들어간 공식 서신 형식을 갖추었지만 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1달 이내로 답신해 달라고 동봉한 양식은 나의 정보는 전혀 담기지 않은 빈 양식으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social security number, 직업, 소득원, 시민권 여부 등 나의 모든 개인정보를 적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 정보가 이미 기재되어 있고 확인 서명만 요구한 것이었다면 모르겠거니와, 빈 양식을 보낸 것은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 정보를 보내지 않으면 내 계좌가 제한되거나 심지어 폐쇄될 수도 있다는 내용은 가끔 걸려오는 scam..
Real ID 신청
Real ID 신청
2019.05.14Real ID 신청 어느 나라나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성인들이 운전을 하고 다니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분증은 운전 면허증이다. 그런데 2005년 의회를 통과한 법안으로 인해 2020년 10월 1일 이후로는 Real ID라 부르는 새로운 면허증만이 사용 가능하게 된다. 단순히 운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면허증으로 충분하다. 다만, 공항을 비롯한 연방정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은 영주권, 미국여권등을 제시해야 하게 되므로 Real ID를 발급 받는 것이 편하겠다. 법안이 통과된지는 14년이나 되었는데 구체화 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려서 2018년이 되어서야 Real ID compliant 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일반면허증과 다른 유일한 점은 우측 상단에 노란색(똥색..
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2018.08.29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UC Berkeley 옆동네인 Oakland에서 2002년에 조그만 카페로 시작해서 급격히 성장한 Blue Bottle Coffee. 타 회사와 차별되는 것은 0.5 lb (227 g) 짜리 작은 원두백을 roasting하자마자 최단 시간에 배송을 한다는 점이다. 커피 초보자인 나로서는 roasting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 원두의 냄새가 어떤 것인지를 Blue Bottle Coffee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매장에 가면 roasting한지 1~2일 남짓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을 가득채우는 냄새는 실로 꽃보다 향기롭고 꿀보다 달콤했다. 윤기 나는 원두를 갈면 그 향기는 다시 한번 폭발해 부엌을 채웠고 갈아진 원두에 물을 부..
나파 밸리의 화재
나파 밸리의 화재
2017.10.15나파 밸리의 화재 집에서 2시간 북쪽에 위치한 와인산지 나파밸리에 큰 불이나서 수요일부터 어제까지는 집 근처까지도 연기가 자욱했다. 유일한 운동이라고 하는 주말아침 하이킹도 되려 기관지 손상될까봐 오늘은 건너뛰었다. [출처] Wired.com 어제는 Air Quality Index가 나파는 무려 250이상 집부근도 160이상으로 심각하게 좋지 않다가 화재가 다행히 어느정도 잦아들었는지 오늘은 베이징 수준 (50) 까지는 낮아졌네. 어서 완전히 꺼져야할텐데......
Wasp Hives (말벌집)
Wasp Hives (말벌집)
2017.09.24Wasp Hives (말벌집) 올해 여름엔 집안으로 들어온 말벌(wasp)이 여러마리 있었다. 익충(益蟲)이라 죽이지 않고 유리병으로 조심스레 포획해 밖에 내보내주곤 했다. 그런데 한두마리가 아니다 보니 급기야 마눌님께서 한방 쏘여서 근 일주일을 고생했다. 그날 집 주위를 돌며 샅샅이 살펴보다 처마밑에 앙증맞게 매달린 직경 1cm 정도되는 작은 벌집을 찾아냈고, 미안하지만 떼어냈다. 그 뒤로 포기 하지 않고 다시 집을 복구하는 말벌들과 집요하게 다시 망가뜨리는 나 간의 공방전이 지속되었고 마침내 말벌들은 그곳을 떴다. 그뒤로 한달여 괜찮았는데 날씨가 더운날이면 집안에서 다시 하루에 2~3마리씩 말벌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드나들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방충망도 빈틈이 없는 것을 확인했기에 이해가 ..
Silicon Valley 기업들?
Silicon Valley 기업들?
2017.02.11Silicon Valley 기업들? 평소에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product 에서 문제 터지면 상당히 흡사한 상황이 됨... -.-;
우중 산보 (雨中 散步)
우중 산보 (雨中 散步)
2017.01.30우중 산보 (雨中 散步) 주말산책... 오후2시까지 비안올거란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이나 방수자켓 없이 갔는데, 골짜기로 들어가니 호우가 쏟아짐. 다행히 옷이 완전 흡수는 아니라 괜찮았지만 머리는 완전 물에 빠진 새앙쥐 ㅋㅋ 젊은 시절 장마비 맞으며 싸돌아 다니던 추억이 새록새록....
겨울비...
겨울비...
2017.01.09겨울비... 모처럼 장대비가 쏟아지는 주일 아침... Rancho San Antonio에 산책갔더니 개울물도 졸졸... 재난에 가까운 가뭄의 캘리포니아에는 단 비가 축복.... 비 내리는 앞마당 바라보며 커피 한잔… Yosemite Valley는 비가 많이 와서 숙박객들을 내보내고 폐쇄 시켰다고... 20년 전에 폭우로 Merced River에 홍수가 나서 폐쇄 했던 이후로는 처음인듯... 수요일까지 폭설이 내리고 목요일부터 활짝 개인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는 설경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슴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