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오랜만에 장 보러 식료품점 (grocery market)에 갔습니다. 저는 북 California에 사는데요 제가 사는 county가 corona virus 가 New York City에서 폭발하기 전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곳입니다. 한달 전인 3월 16일 칩거령(shelter-in-place)이 내려진 날 거의 모든 식료품 점은 전대미문의 매상을 올리면서 모든 선반을 텅텅 비웠지요.
오늘 간 곳은 Trader Joe's라는 중간 size의 식료품점인데, 평소에 장사가 잘 되는 편이라 점포 안의 인원수 제한을 두고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네요. 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물을 한 바퀴 돌아 뒤편까지 서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기 인원이 29명이었지만 금방 금방 줄어서 14분 후에 들어 갔습니다. 평균 30초/명 정도...
시행 중인 행정명령에 따라 6 feet (1.8m) 간격으로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줄서 있는데 코가 간질 간질하며 재채기가 나오려고 해서 참느라고 애 먹었네요... 기침과 열은 아니라 괜찮지만 재채기 하면 사람들이 싫어할테니까요.
한달 전에는 10% 정도의 사람들만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젠 90% 정도의 사람들이 각종 다양한 마스크 혹은 손수건 복면을 하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점원 한 사람이 반대편 출구에서 사람이 나가는 것을 보고 차례로 들어가게 합니다. 행정 명령 전에는 주차장이 늘 꽉 찼었는데 평소의 1/2 ~ 2/3 정도 사람이 온 듯 합니다.
대부분의 물품은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당장 필요한 우유, 치즈 등 몇 가지를 고르고, 이 곳은 생수도 갯수 제한 없이 팔아서 평소 사던 것처럼 1 gallon (4 liter) * 6개들이 2 box를 샀습니다. Trader Joe's는 과일이 좀 별로라서 Lucky라는 대형 식료품점에도 들렀습니다. 여기는 훨씬 크고 원래 그리 붐비지 않는 곳이라 들어가는 인원은 통제하지 않네요.
현황은 Trader Joe's와 비슷합니다. 손세정제나 화장지가 없는 정도이고 식료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물품은 재고가 충분합니다. 이 곳은 무인 계산대를 도입한지 한참된 곳이라 크게 당황하지 않는 듯 합니다.
박스 단위의 물, 4 liter짜리 물, 손 세정제, 소독용 물티슈, 큰 얼음, 화장지, 페이퍼 타올등 물량이 충분치 못한 몇가지 물품의 판매 갯수를 일인당 2개로 제한하는 것 외에는 평소와 같아 보였습니다. 육가공 공장 근로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조만간 육류 supply chain은 좀 문제가 생길것 같으나 아직까지는 사재기해야 할 조짐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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