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재택 근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제가 사는 San Francisco 인근 6개 county는 화요일 0시를 기해 "Shelter in Place" (처소 대피, 칩거) 행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 후로 Sonoma와 Napa를 비롯한 북부 지역도 같은 명령이추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껍질은 통상 고온 건조하면 잘 파괴가 되는 것이라 날씨 따뜻해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프리카에도 확산 중이라니 완전히 수그러들것 같지 않고 결국 백신이나 치료약이 나올때 까지는 비슷한 상황을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신문에서 여러 기사들을 찾아 읽어보고 있는데 약이 개발되어도 양산/보급 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서 최단 예측 기간이 향후 6개월, 길게는 1년 반 정도까지 될 것으로 예측하는듯 합니다.
학교들은 휴교를 했고 IT회사들도 거의 재택 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행정 명령 내리기 며칠 전 공장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지사에 재택 근무를 결정했습니다. Shelter in place라고 해도 출입 자체를 완전 규제하는 것은 아니고 산책은 사람들 사이에 6ft (180cm) 거리만 유지하면 허용되어서 늘 다니는 산책로에서 사람수는 평소와 비슷하네요. 식당들은 take out 주문만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네요. 당장 식당 종업원들을 비롯한 일용직들이 일차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적게는 4백만명, 많이는 9백만명의 식당 종업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총 1억 530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데 그중 주로 교통, 여행, 레저, 석유시추 등을 중심으로 2700만개 정도가 이번 바이러스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네요.
재택 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은 그래도 영향이 적은편이긴 합니다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온라인 수업을 도와줘야 해서 바쁘고 미취학 자녀들이나 아기가 있는 집들은 가족들 외에 도움 받을 곳이 없어 많이 힘들어 하는군요. 정말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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