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Blue Bottle Coffee: 품질 저하?
UC Berkeley 옆동네인 Oakland에서 2002년에 조그만 카페로 시작해서 급격히 성장한 Blue Bottle Coffee. 타 회사와 차별되는 것은 0.5 lb (227 g) 짜리 작은 원두백을 roasting하자마자 최단 시간에 배송을 한다는 점이다.
커피 초보자인 나로서는 roasting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 원두의 냄새가 어떤 것인지를 Blue Bottle Coffee를 통해 알게 되었다. 매장에 가면 roasting한지 1~2일 남짓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을 가득채우는 냄새는 실로 꽃보다 향기롭고 꿀보다 달콤했다.
윤기 나는 원두를 갈면 그 향기는 다시 한번 폭발해 부엌을 채웠고
갈아진 원두에 물을 부으면 인터넷에서 봤던 것처럼 베이글 모양으로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는 모양도 매력적이었다.
좋은 것 알면서도 아쉽게도 30분 이내 거리에 매장이 없어서 가끔 Palo Alto 근처에 갈 일이 있을때만 한번씩 사서 먹곤 했다.
그.런.데... 한달쯤 전 오랜만에 한봉다리 산게 영 예전 같지가 않았다. 향기도 현저히 약하고, 거의 부풀어 오르지도 않는게 roasting 한지 족히 1~2주는 된 원두처럼 보였다. Roasting을 잘못한걸까? 아니면 날짜를 속이는걸까?
지난 주말에 근처 갈 일이 있어 한번 더 사봤는데 결과는 마찬가지... 예전에 이런 적이 없었는데 두번 연속으로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문제 아닌가? 1년쯤 전에 Nestle에 회사가 팔렸다는 뉴스를 보고 왠지 달갑지 않았는데 그 영향이 나타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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