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인생 (Vain Life)
덧없는 인생 (Vain Life)
2014.10.18덧없는 인생 (Vain Life) 요즘 '생명의 삶' 본문이 전도서입니다. 20대 때 처음 읽으면서 좋다고 느꼈던 본문인데, 30대 때 읽으면서 기분이 달랐고, 40대 후반에 읽는 기분이 다릅니다. (만약 그 날이 내게 주어진다면) 10년 뒤에, 그리고 20년 뒤에는 어떤 기분일까요?... "파우스트(Faust,괴테의 시극에 나오는 주인공)가 무엇을 알아보려고 일생 동안 노력한 끝에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였을 때, 이 말은 그의 전생애적 노력의 결과이다. 가령 이 같은 말을 대학 신입생이 이용한다면 그 뜻은 전혀 달라질 것이다.(키에르케고르) 결과로서의 이 말은 진리요, 전제일 때 자기 기만이 되는 것이다." Dietrich Bonhoeffer의 '나를 따르라' 중에서
A Man Blind from Birth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A Man Blind from Birth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2014.10.16A Man Blind from Birth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김미도 미주 KOSTA 끝나고 follow-up 성경공부를 맡아서 3개월간 요한복음을 공부했습니다. 9장에서 눈을 뜨게 된 소경 이야기를 1일칭 관점에서 상상력을 보태어 적어보라고 과제를 내주었는데 참여자 한 분께서 제출해주신 글이 너무 좋아서 올려봅니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요한복음 9:1) 나는 태어날 때부터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은 들을 수 있으되 그들의 얼굴을 알 수 없었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수없이 들었지만 실제로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없었습니다. 왜 나를 이와 같이 태어나게 하셨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운데서 사람들은 나를 죄인이라고 했고 나..
The Best Way to Live
The Best Way to Live
2014.10.10The Best Way to Live Don't be too upset when you see the poor kicked around, and justice and right violated all over the place. Exploitation filters down from one petty official to another. There's no end to it, and nothing can be done about it. But the good earth doesn't cheat anyone--even a bad king is honestly served by a field. 가난한 자가 이리저리 채이고, 정의와 권리가 도처에서 침해당하는 것을 볼 때 너무 열받아 하지 말아요. 착취는 한 ..
가장 역겨운 죄? (The Most Loathsome Sin?)
가장 역겨운 죄? (The Most Loathsome Sin?)
2014.10.06가장 역겨운 죄? (The Most Loathsome Sin?) 기독교인들은 죄의 문제에 민감합니다. 성경의 상당 부분이 죄의 기원, 죄의 관영, 죄의 결과, 죄의 해결을 다루는데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죄는 성경의 중심주제라고 할만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죄 중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역겨운 죄가 무엇일까요? 살인? 도적질? 간음? 거짓? 탐욕? 분노? 질투? ... 매일 신문지상과 드라마, 영화, 소설에서 끊이지 않는 타락한 세계의 모습이며 삶을 슬프게 하고 멍들게 하는 죄들 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그런 죄의 "증상"보다도 그 뿌리인 "불신"이 훨씬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럼 불신의 죄가 가장 역겨운 죄일까요? 하나님과 그 아들을 믿지 않음, 믿기는 믿는데 굳어진 마..
버리면 보인다
버리면 보인다
2014.10.04버리면 보인다 “죽음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내가 느낀 진리가 있다. 그것은 첫째 욕심을 버리면 세상이 보이고, 둘째 교만을 버리면 사람이 보이고, 셋째는 미움을 버리면 하나님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정삼수 (청주 상당교회 담임목사)
God Said??
God Said??
2014.09.24God Said?? 317,000명 이상이 Like를 누르고 52,000명 이상이 퍼 날랐답니다. 조엘 오스틴(Joel Osteen)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목사이며, 레이크우드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한국에 소개된 저서로는 '긍정의 힘', '잘 되는 나'등이 있다. 오스틴 목사는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에 대해 “내가 사람들이 알기 원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 대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큰 계획을 갖고 계시고, 우리가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지킬 때 그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스틴 목사는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아님을 고백하였고 (래리 킹 토크쇼 2010년 9월), 모든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수 있다고 ..
무장해제 (Disarmament)
무장해제 (Disarmament)
2014.09.16무장해제 (Disarmament)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을 꼽으라면 내 마음과 머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빈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성경(text)를 보기에 앞서 내 상황(context), 의도(agenda), 선입견(prejudice)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빈 자리를 만드는 것은 내가 평생을 진리로 확신하고 믿어왔던 교리와 생각과 체험도 틀릴 수 있다고 방패를 내려 놓는 것이 하나요, 내가 싫어하고 거짓으로 여겨 공격해 왔던 것에서도 진리가 발견될 수 있다고 칼을 내려 놓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방패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내 안에 지고의 가치가 무너질 때 수반 될 “허탈” (요샛말로 “멘붕”) 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심각한..
Adam: Historic or Symbolic?
Adam: Historic or Symbolic?
2014.09.06Adam: Historic or Symbolic? “창조적 진화론”을 근 20여년째 미주 K집회를 비롯, 여러 신학대학을 포함한 곳곳에서 설파하고 다니시는 한 과학자께서 최근에 빌리 그래함의 글 한 부분을 인용하셨습니다. “I believe that God did create the universe. I believe that God created man, and whether it came by an evolutionary process and at a certain point He took this person or being and made him a living soul or not, does not change the fact that God did create man. … whichever w..
Super 갑(甲), 그 위험한 자리
Super 갑(甲), 그 위험한 자리
2014.08.28Super 갑(甲), 그 위험한 자리 갑을(甲乙)관계는 거래 계약을 맺을 때 사용하는 용어로 통상 돈을 주는 쪽을 ‘갑(甲)’, 재화나 노동을 제공하는 쪽을 ‘을(乙)’로 지칭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동등하고 동반적인 수평관계가 아닌 불공정하고 부당한 일을 지위를 남용하여 강요하는 것을 일컬어 ‘갑(甲)질’한다고도 합니다. 한국사회가 지향하는 career path를 보면 갑(甲)의 위치를 점령하기 위한 과정이 잘 나타나는데 다는 아니겠지만 소위 잘나간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1)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20대후반~30대 후반까지 학업에 몰두(2) 학위 따고 나서 둘러보니 명예보다는 돈이다 싶어 돈 되는 일에 올인(3) 돈 많이 벌고 난 후에 흐뭇했는데 권력층에게 한번 치어보니 ..
Jim Caviezel's Testimony
Jim Caviezel's Testimony
2014.08.14Jim Caviezel's Testimony
Age of the Universe?
Age of the Universe?
2014.07.23요즘 심심치 않게 접하는 주제 중 하나가 “창조적 진화론”입니다. 넓게 보면 political science같은 것도 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주제에 관해서 말할 때는 아마도 전통적인 좁은 의미의 science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수과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저 역시 공학에서도 비교적 물리학에 가까운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라는 경험에서 볼 때 과학은 통상 (1) 현상의 발견 혹은 관찰 (2)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가설의 제시 (3)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 및 재현 가능한 실험결과의 제시라는 형식을 따릅니다. 무척 논리적이고 straightforward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들어가보면 이런 과정을 통해 “아! 정말 그렇구나”라고 똑 부러지게 증명 되어지는 것보다는 “나름 그럴듯하네” 정도의..
The Measure of Faith
The Measure of Faith
2014.02.23The Measure of Faith "이슬람 신자로서 하루 다섯 번 기도해야하는데 작업장에서 기도 시간이 되면 잠시 작업을 멈추고 기도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 알라신에게 기도하고 아침을 먹은 뒤 오전 8시부터 작업장에서 일을 한다. ” "여가시간에는 거실에서 기도를 하거나 TV를 본다." "이슬람교에서 금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안 먹는다. 식사에서 돼지고기를 빼고 이슬람 식단에 맞춰 먹도록 노력한다. 작년까지는 훈제닭을 즐겨먹었는데 앞으로는 이슬람식으로 도축하지 않은 소, 닭 등 모든 고기류는 안 먹을 생각이다."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하고 선원들을 감금, 폭행한 뒤 체포되어 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소말리아인 해적들의 근황 이야기.
An Old-Fashioned Church
An Old-Fashioned Church
2013.12.16An Old-Fashioned Church 대학시절 학교 근처에 수요예배 드리러 가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화여대 앞 2호선 지하철 역에서 신촌 시장쪽으로 들어가 달동네와 같은 좁은 골목계단을 조금 올라가 낡고 허름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있는 50여평 남짓 옆으로 펑퍼짐한 공간이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예배당으로 들어가면 중간에는 나이드신 여자 성도분들이 한줄로 앉아, 옆으로 퍼진 예배당 양쪽 끝 문을 통해 따로 들어온 남자와 여자 성도들의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고 계셨지요. 교인들의 '뚝심'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설교 중 간간히 함께 부르는 찬송가를 포함해, 설교시간이 예배 시간의 95% 정도를 차지했는데 보통 2시간 남짓, (참석한 적은 없지만) 주일 오후 예배는 3시간 이상을 드렸는데..
Dress Code
Dress Code
2013.12.10Dress Code 교회에서 빠지지 않는 뒷담화의 주제중 하나는 '옷'입니다. 특별히 예배 중 앞에 서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거의 끊이지 않습니다. 다들 "예배를 인도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라는 관점에서 말을 합니다. 그런 말에 일부분 동감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제 마음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는 규범을 편하게 생각하고, 교회의 자매분들이 정숙해 보이는 옷을 입어주기 바라고, 제 아들이 바지 내려 입고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본질적으로 무척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1) 이런 것은 되고 저것은 안되고 식의 rule을 세우고 그에 기준해 판단(judge)하는것이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교회의 상황과 (2) 교회 강단 위와 아래..
설교의 종류(?)
설교의 종류(?)
2013.09.22설교의 종류(?) 조리하지 않은 재료에 드레싱만 가볍게 뿌린 담백한 설교소소한 재료로도 데코레이션을 아기자기 잘해 감탄을 자아내는 설교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으로 우려낸 설교세련되면서도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끌어내는 설교어떤 재료든 일단 고추장 퍼부어 늘 화끈하게 맛을 내고 보는 설교원재료의 맛을 우려내기는 포기한채 MSG를 무작정 퍼부어 맛을 낸 설교도저히 먹을 음식이라고 할 수 없는 설교 -.-; 그럼 나의 입맛은??
So God Created Missionary
So God Created Missionary
2013.09.18So God Created Missionary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He walked with man in the court of Eden. But sin interrupted that union. So God created the missionary. 태초에 하나님께서 그 분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 분은 에덴의 정원에서 사람과 동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죄가 그 연합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를 창조하셨습니다. God said, "I need someone willing to say 'no' to the status quo, 'no' to the dream of wealth, leave their fam..
제8 영도 교회
제8 영도 교회
2013.09.01제8 영도 교회 미국에 처음 왔을 때 'OOO 제2침례교회'라는 교회 이름을 보고 고 한경직 목사님께서 북한에서 담임하셨던 교회의 이름은 '신의주 제2교회'였던 것을 기억에 떠올리며 '요즘도 이런 교회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름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름은 생각과 흐름을 반영합니다. 20세기 초 까지만 해도 교회의 이름은 단순히 교회의 소재지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교인 수가 증가해서 분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2교회, 제3교회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한글로 이름 짓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 신생 교회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과거 한문으로 교회 이름을 짓던 시절에 아주 흔한 이름 중 하나가 'OO 제일 △△교회' 였지요. 오랫동안 단순히 '처음'이라..
Evolutionism & Post-Modernism - 발췌
Evolutionism & Post-Modernism - 발췌
2013.07.28현대 진화론은 찰스 다윈과 알프레드 러셀 월레스가 1858년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에서 자연 선택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출발하였다. 이 이론은 다윈이 1859년 출판한 책 《종의 기원》을 통해 더 널리 알려졌다. 이 진화론은 post-modernism의 뿌리가 되었다. 유럽에서는 1890년 이전, 미국에서는 1935년 이전 시기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인이든 대부분 동일한 전제들에 입각하여 살았다. 즉 그들은 고전적 반정립의 기초에 따라 사고했는데 그들은 만일 어떤 것이 참이라면, 그 반대편은 거짓이라는 명제를 당연하게 생각했다. “A는 A이다”와 “만일 당신이 A를 견지한다면 그것은 비(非)A가 아니다”와 같은 이 간단한 공식은 고전논리학의 제일차적 명제였다. 만일 어떤 사람이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이것을 ..
Spiritual Handicap
Spiritual Handicap
2013.07.22Spiritual Handicap 부, 지식, 재능, 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것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것을 소유하여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런 것이 축복인지 재앙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lotto당첨자의 약 33%가 5년 이내에 55%가 궁극적으로 파산을 한다고 합니다. 이혼, 알콜및 약물중독등은 부지기수 입니다. 세기에 한번 날까말까하는 천재들의 상당수는 세상에 융화되기 힘들어하고, 사회와 단절되어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당하다가 많은 수가 자살에 이르곤 했습니다. 뛰어난 미술가, 작곡가, 논픽션 작가들의 상당수도 평생을 알콜중독과 우울증 속에서 살아가고, 시인, 배우, 음악 연예인, 픽션 작가들의 자살 충동과 자살률도 무척이나 높습니다...
Rich Country and Poor Country - 발췌
Rich Country and Poor Country - 발췌
2013.05.04열대의 뜨거운 태양이 길게 줄지어 선 사람들의 머리와 어깨 위에 쏟아진다. 그들은 결혼식장이나 교회에 가는 사람처럼 잘 차려입었다. 가끔 문이 철커덕 열리면서 한 사람 또는 한 쌍의 부부가 안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밖으로 새어 나온다. 남은 사람들은 힘든 표정으로 문밖에 서서 얼굴의 땀을 닦아 낸다.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타이른다. 대부분 해가 뜨기 전부터 기다린 사람들이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담을 따라 이어진 줄은 더욱 길어진다. 그러나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더 좋은 나라로 갈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이민을 지원할 순서를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오늘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 다시 올 것이고 내일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다음 날 다시 올 것이다. 어떤 어려움도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