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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풍경
산책로 풍경
2020.04.23산책로 풍경 요즘 재택 근무를 하면서 오후에 회의 일정이 다 끝나면 짧게 뒷산 산책을 갑니다. 저희 회사 지사들이 독일과 New York주에 있어서 금요일 오후가 되면 한가해 집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다시 바빠지는 것은 함정 😞) 한가한 금요일 백만년 만에 DSLR들고 산책을 나가 산책로 풍경을 몇장 담아봤습니다.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Preserve라는 개활지역을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는 곳입니다. 겨울에만 비가 오는 California의 야산은 평소 누런 건초로 덮여 있다가 겨울과 이른 봄에만 푸른 동산으로 잠시 변신합니다. 요즘은 기후 변화로 계절이 조금 shift해서 4월 초에도 약간의 비가 내렸네요. 멀리 한계절만 먹을 수 있는 싱싱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사슴들..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2020.04.22북가주 식료품점 상황 오랜만에 장 보러 식료품점 (grocery market)에 갔습니다. 저는 북 California에 사는데요 제가 사는 county가 corona virus 가 New York City에서 폭발하기 전 초기에 미국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곳입니다. 한달 전인 3월 16일 칩거령(shelter-in-place)이 내려진 날 거의 모든 식료품 점은 전대미문의 매상을 올리면서 모든 선반을 텅텅 비웠지요. 오늘 간 곳은 Trader Joe's라는 중간 size의 식료품점인데, 평소에 장사가 잘 되는 편이라 점포 안의 인원수 제한을 두고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네요. 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물을 한 바퀴 돌아 뒤편까지 서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기 인원이 29명이었지만 금방 금방 줄..
Buster Sword 실사용
Buster Sword 실사용
2020.04.21Buster Sword 실사용 Final Fantasy 7 이라는 오래된 Play Station 게임이 있는데 주인공 Cloud Strife가 쓰는 Buster Sword 라는 엄청난 무게의 칼을 실제로 제작한 덕후가 있네요 ㅎㅎ 대단한 덕력입니다.
"밝은 렌즈 질렀네요"
"밝은 렌즈 질렀네요"
2020.04.20"밝은 렌즈 질렀네요" 며칠 전 사진 동호회 포럼에 올라왔던 글... [제목] 어제 돈까스 먹으러 갔다가 렌즈 뽐뿌 온 사연. "어제는 날씨도 좋고 집에만 있자니 너무 힘들어서 합정에 크레이지카츠를 갔네요.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오픈 전부터 예약작성표에 세분이나 있었네요 주변 한바퀴돌고 시간맞춰서 들어갔고 카메라를 꺼냈는데 이건 뭐 자글자글. 실내가 어두워서 셔속을 바꾸고 iso를 높여도 소용이 없네요. 핸폰 플레쉬킬만큼 대인배가 아니라 몇컷찍고 먹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노이즈 범벅.. 맛은 정말 미친듯이 좋은데 사진이 너무 아쉬워 돌아와 밝은 렌즈 질렀네요. 사진 실력은 왕초보인데 장비는 뭐..." 반전은 EXIF data를 확인했을때..... 😆 😂 사진 이론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
Truffle Oil: 소소한 호사
Truffle Oil: 소소한 호사
2020.04.19Truffle Oil: 소소한 호사 집에서 20분 거리에 Big Basin Burger Bar라는 수제 햄버거집이 있습니다. 빵, 패티, 치즈, 소스, 토핑등을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고 풀 먹여 키운 소고기 (grass-fed beef) 를 쓰는데다 맛이 괜찮아 종종 갑니다. 그런데 사실 이 햄버거집을 가는 가장 큰 이유는 햄버거가 아닌 감자 튀김 (french fries) 입니다. 그냥 감튀는 $4, 거기에 parmesan cheese 추가한 것은 $7, 거기에 다시 truffle oil이 추가되면 $8입니다. 감튀 한 그릇에 $7이면 싼 것은 아닌데 이게 아주 중독성 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편에서 솔루션으로 이 truffle oil 감튀가 나왔었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진짜 truff..
가족 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
가족 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
2020.04.18가족 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 Contax 167MT + Carl Zeiss Planar 50mm F/1.4 C/Y "가족 사진" 바쁘게 살아 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 날에 찍었던 가족 사진 속에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 곳 저 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띈 젊은 아가씨의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Tartine Bakery" : SF 빵집 나들이(?)
"Tartine Bakery" : SF 빵집 나들이(?)
2020.04.17"Tartine Bakery" : SF 빵집 나들이(?) San Francisco에 맛있는 천연 효모 빵집이 있습니다. Tartine Bakery라는 곳인데 2002년에 주택가 골목 모퉁이에 연 조그만 bakery였는데 사려는 줄이 날로 점점 길어지던 중... [출처: Eater.com. Tartine Bakery 본점] 2015년 4월에 Blue Bottle Coffee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8개월 뒤인 12월 Tartine Bakery의 Chad Robertson 와 Elisabeth Prueitt이 합병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지요. 그 뒤로 San Francisco와 Los Angeles에 분점을 냈고 한국에도 한남동에 2018년 첫 분점을 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니 강남 도산공..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3D Simulation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3D Simulation
2020.04.16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3D Simulation 과학과 공학에서는 상황을 수학/물리적으로 계산해보는 일을 많이 하는데 이런 작업을 통칭해 simulation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의 설계 단계에서 기계공학의 유체역학을 고려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고 지금은 날씨, 주식 등 쓰이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합니다. 오늘자 New York Times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비말(飛沫, droplet)이 얼마만큼의 거리까지 퍼지는지, 그 후에 미세한 aerosol (1㎛ 이하의 작은 수분)로 쪼개져 추가로 얼마만큼 퍼지는지를 3D simulation 한 내용이 기사로 실렸습니다. 새로운 결론이 도출된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social distanci..
동심파괴 (童心破壞)
동심파괴 (童心破壞)
2020.04.15동심파괴 (童心破壞) Kosh An (こしあん) 이라는 일본인 illustrator의 Twitter에서 퍼왔습니다. 제목은 "눈 오는 날은 역시 피자구나 ♪" (雪の日はやっぱりピザだね♪) 발상은 기발한데 아무리 그림이라도 한 사람의 죽음을 그린 것인지라 웃프네요. 일본 정서라면 피자 가게 광고로 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총선 D-1 day의 느낌
총선 D-1 day의 느낌
2020.04.14총선 D-1 day의 느낌
고구마급 당도의 홋카이도 감자 맛
고구마급 당도의 홋카이도 감자 맛
2020.04.13고구마급 당도의 홋카이도 감자 맛 2017년 2월에 홋카이도의 겨울을 처음 만났습니다. 농산물, 축산물, 해산물 할 것 없이 좋은 식재료나 넘쳐나는 곳이라 입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먹은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감자였습니다. 분명 감자맛인데 고구마처럼 단맛이 도는 그 맛에 폭 빠져 여행 내내 매일 아침마다 감자만 한 사발씩 먹었지요. 찌거나 구운 감자에 butter 한 조각을 얹어 먹으면 단 맛이 극대화 되면서 엄청난 감칠 맛이 납니다. 어떻게 감자가 단 맛이 나는 것인지 궁금해하다가 홋카이도 현지 사진작가 Kent Shiraishi의 사진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 분이 찍은 Blue Pond (青い池, あおい いけ, 아오이이케)가 Mac OS X 10.8 Moun..
"I AM" 부활절 칸타타
"I AM" 부활절 칸타타
2020.04.12"I AM" 부활절 칸타타 한국과 미국과 상당 수의 유럽국가 그리고 인도에 삼엄한 외출금지령이 내린 가운데 맞이하는 부활절입니다. 사실 기독교에서 부활절은 크리스마스보다 큰 축제의 날인데, 올해는 자유세계에서는 유례없이 조용한 부활절이네요. 일주일 전 토요일은 『하나님을 기뻐하라』, 『존 파이퍼의 돈, 섹스 그리고 권력』 등의 저자이신 John Piper목사님을 포함한 크리스찬들이 금식하며 온라인으로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받는 이웃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저도 참여 했는데 미국 외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 동참해 약 14,000명이 접속했습니다. 작년말에 컴퓨터의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2013년 부활절에 교회 성가대에서 했던 칸타타 녹음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동영상 시대에 영상은 ..
라합의 일기 (5) - 무너진 성벽
라합의 일기 (5) - 무너진 성벽
2020.04.11요단강을 건너온 히브리인들은 길갈 평야에서 뭔가를 하면서 다시 며칠을 있었고 여리고 성 사람들은 성벽 너머로 그들을 지켜보면서 초조한 매일을 보내야 했다. 그 사이에 왕은 예정했던대로 성의 어린 아이 하나를 몰렉신에게 산채로 태워 죽여 드리고 성 사람들에게 이제는 걱정말라고 큰소리를 쳐댔다. 사실 가나안 지역 전체를 통털어 여리고만큼 견고한 성은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연결된 성벽 외벽만해도 어른 5명 합쳐놓은 만큼이나 높게 진흙벽돌과 돌을 사람키 두께로 쌓아놓은데다, 그것도 모자라 그 안으로 다시 엄청나게 높은 내벽을 진흙벽돌로 쌓아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이 성을 감히 공략하지 못했다. 성 중앙에 있는 큰 오아시스도 있고, 방금 추수한 곡식도 넘쳐나는 시기라 이기지는 못할지언정 히..
라합의 일기 (4) - 멈춰버린 요단강
라합의 일기 (4) - 멈춰버린 요단강
2020.04.10강 건너 진치고 있는 히브리인들 탓에 이곳 여리고 성에 드나드는 나그네들도 전 같지 않게 거의 없어 내가 운영하는 여인숙도 한산하기만 하다. 하는 일도 거의 없다보니 틈만 나면 멍하니 앉아 얼마전 들었던 점토판에 적힌 이야기를 생각하곤 한다.그러던 어느날 오랜만에 나그네 두 명이 내 여인숙에 들어왔다. 여리고 성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성 분위기에 대해 이런 저런것을 묻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곳 신들에 대한 나의 회의감과 점토판에서 알게된 히브리인들의 신에 대해서도... 내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듣고 있던 그들은 조심스럽게 히브리인들이 광야에서 겪었다는 기적들을 포함해 많은 이야기를 더 해주면서 자신들도 가나안의 신들은 가짜인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이 두 ..
라합의 일기 (3) - 점토판에 기록된 신
라합의 일기 (3) - 점토판에 기록된 신
2020.04.09긴장과 공포로 히브리인들의 동태를 지켜보던 중 얼마 전 히브리인들의 진영에 큰 곡소리가 났다. 왕은 아니지만 그들의 우두머리가 죽었다고 들었다. 무려 한달간 곡소리가 그치지 않았고 그 길고도 긴 곡소리는 우두머리가 죽었으니 히브리인들의 구심점을 잃었을 것이며 그러니까 여리고성을 노리지 않을것이라는 안도감을 우리에게 주었다.그런데 우리 기대와는 달리 그들의 군대가 식량을 준비하고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갑자기 들려왔고 이로 인해 한동안 안도하고 있던 성 안 분위기는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제사장과 사제들이 성을 휘젓고 다니면서 젖을 갓 뗀 어린 아이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대체 뭘 하려는걸까? 저렇게 어린 아이까지 데려간 적은 없었는데.... 신전에 있을 때 나에게 잘 대해주던 나이 많..
라합의 일기 (2) - 신이란?
라합의 일기 (2) - 신이란?
2020.04.08내가 운영하는 여인숙에 들어오는 나그네들마다 히브리인들 이야기에 한층 더 열을 올린다. 헤스본과 바산에 있던 히브리인들이 모압 평원으로 이동했고 그곳에 살고 있던 미디안 족속과 전쟁을 벌여 그들을 전멸시켰다는 것이다. 그 전쟁에 동원된 히브리인들은 전체의 1/50 에 불과한 일부였다고 하니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가나안 다른 지역들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이곳 여리고성은 히브리인들이 진을 친 모압 평원에서 요단강 건너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공포심은 더욱 역력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히브리인의 신에 맞설 신에게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13살때 처음 참여한 제사의 경험은 지금도 머리에 생생하다. 사제들이 성중에서 골라 뽑은 아리따운 소녀..
라합의 일기 (1) - 희한한 족속
라합의 일기 (1) - 희한한 족속
2020.04.07(고난 주간 중에 여행기를 올리기는 좀 그래서 일주일 간 쉴까.... 하다가.... 몇 년 전에 썼던 글인데 오늘부터 여호수아서를 읽게 되어 다시 꺼내 읽으면서 재출간 😁 해봅니다 )성 안이 요즘 몇달째 불안하고 뒤숭숭하다. 히브리인들이라고 불리우는 족속 때문이다. 이 희한한 족속의 이야기는 어릴 때 할머니에게서 들은 기억이 있다. 이곳 여리고 성에서 이집트로 가는 길을 따라 4일 정도 남쪽으로 가면 시작되는 큰 광야가 있는데 이 곳에서 엄청난 수의 한 족속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듣기로는 할머니가 젊으셨던 시절 즈음에 이집트에서 도망쳐 나온 노예들이라고 했다. 그들이 도망쳐 나올 때 이집트에서는 온갖 천재지변들이 있었다고도 한다. 그들을 내보내달라는 노예의 대표자 요청이 거부될 때마다 피,..
Norway 호텔 Quality Hotel Edvard Grieg (Bergen 공항 부근)
Norway 호텔 Quality Hotel Edvard Grieg (Bergen 공항 부근)
2020.04.04Norway 호텔 Quality Hotel Edvard Grieg (Bergen 공항 부근) Norway의 첫날은 공항 근처의 Quality Hotel Edvard Grieg에 묵었습니다. Family room으로 예약해서 조식 포함 일박에 NOK 2020 ($240). 저녁에 Bergen 관광을 하려면 시내가 좋았겠지만 시내 숙소가 대체로 많이 비싸기도 하고, 첫날 저녁이라 피곤해서 관광을 나갈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돌아오는 날 시내에 숙소로 잡았던 호스텔 수준의 guest house의 4인실이 NOK 1280 ($154) 이었습니다. Bergen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텔이라고 하는데 가기 1달 전에 renovation을 해서 시설이 아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호텔 문을 열고 로비에..
우리에 갇힌 인간 (Human in Cages)
우리에 갇힌 인간 (Human in Cages)
2020.04.03우리에 갇힌 인간 (Human in Cages)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에서 TV, 책, 판타지에는 야생의 동물들이 가득하지만 현실에서 이 세계에 살고 있는 동물은 주로 인간과 가축들뿐이다. 지구상의 야생 늑대는 약 20만마리인데 개는 4억마리가 넘는다. 사자는 4만마리인데 집고양이는 6억 마리, 아프리카 물소는 90만마리인데 가축인 소는 15억 마리, 펭귄은 5천만 마리인데 닭은 200억 마리이다. 라고 기록하며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해 왔는가를 서술합니다.. [출처: New York Times]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칩거령이 세계 곳곳에 발효되면서 야생 짐승들이 시내에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오늘자 New York Times에 실렸습니다. 영국 Wa..
오늘 피었다 지는 들풀도...
오늘 피었다 지는 들풀도...
2020.04.02오늘 피었다 지는 들풀도... "Shelter in Place" (처소 대피, 칩거) 행정 명령 기간이 예상한대로 1달간 연장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집에 있다보니 빈집털이 도둑들도 생계를 걱정하게 될 것 같군요. 오늘자 신문에는 SF(미국 서부 끝)에서 NY(미국 동부 끝)까지 범죄율이 현저히 줄었다는 기사도 났습니다. 주말에만 가던 뒷산 산책을 재택근무 덕에 좀 더 자주 가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네요. 산책로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들풀의 꽃들이 바이러스로 인한 근심을 덜어 줍니다. "옷을 볼 것이 아니라 들판에 나가 들꽃을 보아라. 들꽃은 절대로 치장하거나 옷을 사들이는 법이 없지만, 너희는 여태 그런 색깔이나 디자인을 본 적이 있느냐? 이 나라의 남녀 베스트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