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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damia Nuts
Macadamia Nuts
2014.12.31Macadamia Nuts 은퇴하시고 타계하셨지만 대한항공 기장을 아버지로 둔 친구가 한명 있는데 이번 일을 보면서 한 자 적었네요. 요즘 짭짤하고 맛있는 마카다미아 넛이 여러 사람 잡는것 같다. 비행기 타면 주는 최고의 간식이자 끝내주는 맥주 안주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비행에서 돌아오면 아버지 비행가방 안을 뒤져 이 넛을 뜯어 먹곤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대한항공 창업때부터 기장으로 채용되어 입사를 했다. 69046. 이 번호가 아버지 사번이다. 조종사 락커를 가 본적이 있는데 이 번호보다 앞선 번호가 서너개 밖에 없는걸 본 적이 있다. 고정간첩의 납북기도를 막아낸 일도 있었고 삼십대 초반의 기장도 아버지 밖에 없었기에 나름 회사 내에서는 유명한 조종사였던 이가 아버지였다. 게다가 대부분의 부기장이 ..
White Christmas 2014
White Christmas 2014
2014.12.28White Christmas 2014 올해는 음력 윤년이라 그런지 12월인데도 날씨가 예년 11월보다도 따뜻합니다. California에도 눈은 옵니다. 근데 집 앞에서 볼 수 있는 동부와는 달리 근 4시간 이상 운전해 산으로 가야하지요. Christmas연휴에 가족들과 Lake Tahoe근처의 Squaw Valley라는 곳에 갔습니다. 온화한 날씨로 눈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24일에 눈이 내려 오랜만에 White Christmas를 맞아봅니다.
"Foodshed" in Napa
"Foodshed" in Napa
2014.12.12"Foodshed" in Napa 감동이었습니다! 마치 성형 미인과 떡칠화장 미인들만 보다가 막 세수한 맨 얼굴에 스킨로션만 가볍게 바른 자연미인을 만난 느낌이랄까요? 묵을 호텔에서 가깝고 Yelp.com 점수가 워낙 좋아서 (5점 만점에 무려 4.83) 가봤습니다. 나파 시내에서 남쪽으로 10여분 떨어진 공항 근처에 회사들이 모여있는 작은 campus로 들어가라는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면서 '이거 혹시 회사 구내 cafeteria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 쯤 눈에 들어온 주소. 자세히 보니 잘 보이지 않지만 바깥 차양에 음식점 이름이 쓰여있긴 하군요 - Foodshed (http://www.foodshedpizza.org/) 나중에 호기심에 가게 웹페이지를 찾아가 보니, watershed(분수..
Autumn 2014 in Napa
Autumn 2014 in Napa
2014.12.11Autumn 2014 in Napa 최근 몇년간 추수감사절을 주로 1시간 반 거리의 포도주 생산지인 Napa Valley에서 한가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늦더위가 있으면 포도원에 (북가주에서는 나름) 멋진 단풍이 듭니다. 실제 본 풍경은 제가 사진에 담은 것보다 족히 몇십배는 멋져서, 오늘도 제 구린 풍경 사진 실력에 다시 한번 좌절을 느낍니다.
민낯 (Face without Makeup)
민낯 (Face without Makeup)
2014.12.03민낯 (Face without Makeup) ㄱㄷㅎ목사님은 제가 처음 교회를 나가던 고3때 고등부 목사님이셨습니다. 믿음 없이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하루는 Martin Luther King Jr. 목사님의 I Have a Dream을 읽어주시다 그만 목이 메이셔서 강대상을 붙드시고 눈을 떨구신채로 한참을 말 없이 눈물을 떨구시는 모습이 30여년 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워낙 주장이 강하신 분이신지라 팬들 못지 않게 안티도 층이 두텁습니다만, 옳고 그름을 따지기 앞서 당신 하신 말씀에 책임지고 살려고 애쓰시는 모습만으로도 제게는 '본'이 되어주시는 분입니다. 얼마전부터 페북을 열심히 하시는데, 요즘들어 글을 통해 민낯(쌩얼)을 보이시는 것이 눈에 띕니다. 나름 큰 교회의 60넘으신 목회자가 민낯을 보이는..
덧없는 인생 (Vain Life)
덧없는 인생 (Vain Life)
2014.10.18덧없는 인생 (Vain Life) 요즘 '생명의 삶' 본문이 전도서입니다. 20대 때 처음 읽으면서 좋다고 느꼈던 본문인데, 30대 때 읽으면서 기분이 달랐고, 40대 후반에 읽는 기분이 다릅니다. (만약 그 날이 내게 주어진다면) 10년 뒤에, 그리고 20년 뒤에는 어떤 기분일까요?... "파우스트(Faust,괴테의 시극에 나오는 주인공)가 무엇을 알아보려고 일생 동안 노력한 끝에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였을 때, 이 말은 그의 전생애적 노력의 결과이다. 가령 이 같은 말을 대학 신입생이 이용한다면 그 뜻은 전혀 달라질 것이다.(키에르케고르) 결과로서의 이 말은 진리요, 전제일 때 자기 기만이 되는 것이다." Dietrich Bonhoeffer의 '나를 따르라' 중에서
A Man Blind from Birth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A Man Blind from Birth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2014.10.16A Man Blind from Birth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김미도 미주 KOSTA 끝나고 follow-up 성경공부를 맡아서 3개월간 요한복음을 공부했습니다. 9장에서 눈을 뜨게 된 소경 이야기를 1일칭 관점에서 상상력을 보태어 적어보라고 과제를 내주었는데 참여자 한 분께서 제출해주신 글이 너무 좋아서 올려봅니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요한복음 9:1) 나는 태어날 때부터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은 들을 수 있으되 그들의 얼굴을 알 수 없었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수없이 들었지만 실제로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없었습니다. 왜 나를 이와 같이 태어나게 하셨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운데서 사람들은 나를 죄인이라고 했고 나..
Pushing to the Limit
Pushing to the Limit
2014.10.13Pushing to the Limit 작은 아이가 2주 전의 체력 테스트에 이어 어제 필기및 실기 시험을 마치고 태권도 2단을 취득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해 벽돌 2장 격파를 성공하지 못해 6개월 뒤에 벽돌격파 재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공인 2단은 아직 아니지만, 어쨌거나 멋진 새 도복과 작대기 2개 수놓아진 새 검은띠를 받았으니까 회사로 친다면 대략 2단 "대우" 정도가 되겠습니다 ㅎㅎ 형아와는 달리 아빠를 닮아 약골에, 몸치에, 뻣뻣한 몸,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 등 태권도를 못할 각종 다양한 재질을 타고난 아이입니다. 일년 반 전까지만 해도 달리기하면 동급생 중에서 맡아논 꼴찌요, 팔굽혀펴기를 하면 내려는 가도 단 한번도 올라오는 법이 없었지요. 2년 전 1단을 취득할 때 다녔던 도장은 무..
The Best Way to Live
The Best Way to Live
2014.10.10The Best Way to Live Don't be too upset when you see the poor kicked around, and justice and right violated all over the place. Exploitation filters down from one petty official to another. There's no end to it, and nothing can be done about it. But the good earth doesn't cheat anyone--even a bad king is honestly served by a field. 가난한 자가 이리저리 채이고, 정의와 권리가 도처에서 침해당하는 것을 볼 때 너무 열받아 하지 말아요. 착취는 한 ..
White Balance를 쉽게
White Balance를 쉽게
2014.10.08White Balance를 쉽게 필카에서 디카로 오면서 사진사들이 신경을 더 쓰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화밸' (white balance) 입니다. 사실 필카시절에도 맡긴 사람들은 모르지만 현상소에서 인화하면서 늘 해주던 작업인데 그게 사진 찍은 사람의 영역으로 넘어왔고 더불어 후보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쉽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지요. '화밸' 이야기 제대로 하려면 색공간이 어떻고, monitor calibration이 어떻고, monitor to print matching이 어떻고... 주절주절 말해야 하는데 그런거 일일이 자세하게 다루고 싶지는 않구요, 오늘은 '화밸' 작업 쉽게 하는 팁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찍는 사진의 상당수가 인물(주로 가족 ^_^) 사진과 음식 사진인데 두가지 모두 ..
가장 역겨운 죄? (The Most Loathsome Sin?)
가장 역겨운 죄? (The Most Loathsome Sin?)
2014.10.06가장 역겨운 죄? (The Most Loathsome Sin?) 기독교인들은 죄의 문제에 민감합니다. 성경의 상당 부분이 죄의 기원, 죄의 관영, 죄의 결과, 죄의 해결을 다루는데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죄는 성경의 중심주제라고 할만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죄 중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역겨운 죄가 무엇일까요? 살인? 도적질? 간음? 거짓? 탐욕? 분노? 질투? ... 매일 신문지상과 드라마, 영화, 소설에서 끊이지 않는 타락한 세계의 모습이며 삶을 슬프게 하고 멍들게 하는 죄들 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그런 죄의 "증상"보다도 그 뿌리인 "불신"이 훨씬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럼 불신의 죄가 가장 역겨운 죄일까요? 하나님과 그 아들을 믿지 않음, 믿기는 믿는데 굳어진 마..
버리면 보인다
버리면 보인다
2014.10.04버리면 보인다 “죽음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내가 느낀 진리가 있다. 그것은 첫째 욕심을 버리면 세상이 보이고, 둘째 교만을 버리면 사람이 보이고, 셋째는 미움을 버리면 하나님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정삼수 (청주 상당교회 담임목사)
국회(國會)
국회(國會)
2014.09.25국회(國會)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소위 삼권분립(三權分立, trias politica)입니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중앙 정부의 권력을 나눠 상호 견제및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입니다. 그 중 국회는 입법부에 해당하며 다음과 같은 권한이자 의무를 가집니다. [인용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 o 입법에 관한 권한 - 법률제정권 - 헌법개정의 권한 - 조약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 o 재정에 관한 권한 - 조세법률주의 - 예산심의확정권 - 예비비 의결과 지출승인권 - 기채동의권 - 예산 외에 국가의 부담이 될 계약에 대한 동의권 - 결산심사권 o 일반국정에 관한 권한 - 대정부 견제권 또는 정부통제에 관한 권한 대한민국 국회를 보고 있..
God Said??
God Said??
2014.09.24God Said?? 317,000명 이상이 Like를 누르고 52,000명 이상이 퍼 날랐답니다. 조엘 오스틴(Joel Osteen)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목사이며, 레이크우드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한국에 소개된 저서로는 '긍정의 힘', '잘 되는 나'등이 있다. 오스틴 목사는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에 대해 “내가 사람들이 알기 원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 대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큰 계획을 갖고 계시고, 우리가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지킬 때 그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스틴 목사는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아님을 고백하였고 (래리 킹 토크쇼 2010년 9월), 모든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수 있다고 ..
선동 (Instigation)
선동 (Instigation)
2014.09.19선동 (Instigation) 우익 좌익 가릴 것 없이 언론매체가 정치인들의 선동성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고, 일반인들도 본인의 정치성향에 맞는 것만 골라 SNS를 통해 무한정 퍼 나르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이 하도 상반되어 어느 쪽이 사실인지 알 수도 없고, 퍼나르는 사람들은 사실여부에 별로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상대방은 절대악(惡), 나는 절대선(善) 으로 단정짓고 그 근거를 마련해 줄 글과 동영상들만 창궐하는 시대입니다. 상대방을 악으로 규정하는 곳에 대화와 타협과 협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몰아내고 그 자리 차지하는 것이 지상목표인 사람은 옳고 그름에 상관 없이, 사실 여부에 관계 없이 모든 일을 증오와 선동의 기회로 삼습니다. 선동정치가(demagogue): 합리적인 논의 대신 감정을..
무장해제 (Disarmament)
무장해제 (Disarmament)
2014.09.16무장해제 (Disarmament)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을 꼽으라면 내 마음과 머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빈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성경(text)를 보기에 앞서 내 상황(context), 의도(agenda), 선입견(prejudice)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빈 자리를 만드는 것은 내가 평생을 진리로 확신하고 믿어왔던 교리와 생각과 체험도 틀릴 수 있다고 방패를 내려 놓는 것이 하나요, 내가 싫어하고 거짓으로 여겨 공격해 왔던 것에서도 진리가 발견될 수 있다고 칼을 내려 놓는 것이 다른 하나입니다. 방패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내 안에 지고의 가치가 무너질 때 수반 될 “허탈” (요샛말로 “멘붕”) 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심각한..
Adam: Historic or Symbolic?
Adam: Historic or Symbolic?
2014.09.06Adam: Historic or Symbolic? “창조적 진화론”을 근 20여년째 미주 K집회를 비롯, 여러 신학대학을 포함한 곳곳에서 설파하고 다니시는 한 과학자께서 최근에 빌리 그래함의 글 한 부분을 인용하셨습니다. “I believe that God did create the universe. I believe that God created man, and whether it came by an evolutionary process and at a certain point He took this person or being and made him a living soul or not, does not change the fact that God did create man. … whichever w..
Super 갑(甲), 그 위험한 자리
Super 갑(甲), 그 위험한 자리
2014.08.28Super 갑(甲), 그 위험한 자리 갑을(甲乙)관계는 거래 계약을 맺을 때 사용하는 용어로 통상 돈을 주는 쪽을 ‘갑(甲)’, 재화나 노동을 제공하는 쪽을 ‘을(乙)’로 지칭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동등하고 동반적인 수평관계가 아닌 불공정하고 부당한 일을 지위를 남용하여 강요하는 것을 일컬어 ‘갑(甲)질’한다고도 합니다. 한국사회가 지향하는 career path를 보면 갑(甲)의 위치를 점령하기 위한 과정이 잘 나타나는데 다는 아니겠지만 소위 잘나간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1)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20대후반~30대 후반까지 학업에 몰두(2) 학위 따고 나서 둘러보니 명예보다는 돈이다 싶어 돈 되는 일에 올인(3) 돈 많이 벌고 난 후에 흐뭇했는데 권력층에게 한번 치어보니 ..
Napa Valley, 15 Hours before Earthquake
Napa Valley, 15 Hours before Earthquake
2014.08.27Napa Valley, 15 Hours before Earthquake 주말에 당일치기로 밥 먹으러 1시간 반 거리의 Napa Valley에 있는 Yountville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였는데 불과 15시간 후 새벽에 지진이 나서 꽤 큰 피해가 났네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듯 합니다만,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인생"이란 문구가 다시 새롭습니다. (밥만 먹고 온거라 음식사진 말고는 별로 없네요 ㅎ) R+D Kitchen 나파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The French Laundry 소유의 텃밭 The French Laundry의 Thomas Keller가 운영하는 빵집 Bouchon Bakery의 마카롱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만들어 먹은 먹물 파스타
Jim Caviezel's Testimony
Jim Caviezel's Testimony
2014.08.14Jim Caviezel's Testim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