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도시 런던: Blanchette Soho (French)
미식의 도시 런던: Blanchette Soho (French)
2024.02.19프랑스 파리 토박이(Parisian) 3형제가 2013년 런던 Soho(Small Office / Home Office) 지역에 어머니의 이름을 딴 French Bistro (프랑스식 작은 식당) Blanchette(블랑솃)를 열었습니다. (메인 가격대 £23~25, 맛 9.0, 가성비 9.0, 인테리어 8.5) 참고로 프랑스의 음식점들은 대략 4가지 종류로 분류 됩니다. 분류 시간대 메뉴 분위기 Brasserie (=brewery) 아침 ~ 늦은 밤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 (steak tartare, coq au vin, steak frites, moules frites, and choucroute garnie, baba au rhum, crème brûlée, profiteroles, and tarte..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Frozen"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Frozen"
2024.02.17뮤지컬 을 너무 감동 깊게 봐서 공연 중인 다른 한 편 도 예약을 했습니다. 공연장인 Theatre Royal Drury Lane. 이 극장도 Covent Garden에 있습니다. 무려 1660년대에 처음 세워졌던 극장으로 1794년에 한번 재건축, 그 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12년에 재건하여 현재의 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총 4층에 1996명을 수용할 수 있어 역시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부근은 Theatre District라고 불리우는 지역이라서 이런 대형 극장들이 즐비하고 정말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 집니다. 공연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공연 투어를 계획해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https://www.londontheatre.co.uk/theatres/theatrelan..
미식의 도시 런던: Harrods 백화점 식품관
미식의 도시 런던: Harrods 백화점 식품관
2024.02.09영국에서 가장 luxury한 백화점 Harrods(해로즈, 해러즈)의 식품관에 다녀 왔습니다. Harrods는 전세계 10대 luxury 백화점 중 하나이기도 하고 단일 매장에서 연 매출액이 2조원이 넘는 곳입니다. 1906년부터 영국 왕실에 납품을 해왔고, Hyde Park 남쪽에서 300m이며 Buckingham Palace (버킹검 궁)과 Kensington Palace (켄싱턴 궁)의 중간에 위치해 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이 자주 쇼핑을 즐기던 곳이기도 합니다. 1834년 차(茶) 전문 상회 'Harrods & Co. Grocers'가 시작이었는데 1851년에 세계 최초의 박람회 (Exposition Universelle, 통칭 Expo)가 런던 Hyde Park에서 열릴 계획이 잡히자,..
미식의 도시 런던: Caravan London Bridge (International)
미식의 도시 런던: Caravan London Bridge (International)
2024.02.072000대 초에 뉴질랜드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3사람이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차(茶)를 사랑하는 나라의 수도 런던에서 무척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훌륭한 커피였고 그래서 2010년에 커피를 잘하는 식당을 열었는데 13년 만에 8개의 지점으로 성장했습니다. 세 명 다 세계 구석 구석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고, 여행을 하면서 얻은 음식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식당을 열면서 이름은 Caravan이라고 지었습니다. Caravan(캐러밴)의 어원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질러 다른 나라와 지역을 오가던 상인 무리(隊商, 대상)를 뜻하고, 지금은 차로 끌고 다니는 캠핑카를 말합니다. 저희는 Borough Market에서 멀지 않은 곳의 London Bridge 지점으로 갔습니다. 밖에는 이 지역의 이름인 Ban..
미식의 도시 런던: Barrafina Borough Yards (Spanish)
미식의 도시 런던: Barrafina Borough Yards (Spanish)
2024.02.05Harts Group이라는 영국인 소유 요식업 기업이 운영하는 스페인 요리 식당 Barrafina에 갔습니다. 미슐랭 별 1개를 받은 Dean Street 지점을 포함해서 5개의 식당이 있고 저희는 Borough Market 바로 옆에 있는 Borough Yards 지점으로 갔습니다. 식당이름의 뜻은 영어로 fine(=good) counter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메인 가격대 £16~40, 맛 9.0, 가성비 9.0, 인테리어 8.5) 식당 바깥 모습입니다. 철로 아래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에 있는데 골목 전체를 현대적으로 renovation해서 깔끔합니다. Modern한 스페인 음식을 추구하는 곳이라 조명이 무척 밝습니다. 덕분에 음식 사진 찍으면서 흔들릴 염려 없어서 마음이 무척 편했..
미식의 도시 런던: Ali-Ioli (Spanish), Rosa's Thai Cafe (Thai)
미식의 도시 런던: Ali-Ioli (Spanish), Rosa's Thai Cafe (Thai)
2024.02.03예약을 하지 않은 날 Finsbury Park 역 숙소 부근에 유명하지 않은 식당 중에서 Google Review 점수가 좋은 곳을 가 봤습니다. 스페인 식당 Google에 153개의 review가 있고 평점이 4.9/5.0입니다. (메인 가격대 £13~15, 맛 7.5, 가성비 8.5, 인테리어 7.5) 식당 이름은 검색해봐도 뜻을 잘 모르겠고, 추측하기로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자주 쓰는 아이올리 소스의 다양한 철자 (aioli, allioli, or aïoli, 카탈로니아 어로 'garlic and oil'이라는 뜻) 중 하나일 듯 합니다. 시내 나갔다가 숙소로 돌아갈 때 이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식당 앞 간판의 paellas (빠에야) 사진이 맛 있어 보였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이민자로 보이는 가족이..
미식의 도시 런던: Westminster Abbey
미식의 도시 런던: Westminster Abbey
2024.01.24크리스마스 아침에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Chuch of England (잉글랜드 국교회) 혹은 Anglican Church (성공회 교회) 이고 이곳에서 850m 서쪽으로는 Roman Catholic Church (천주교회) 인 Westminster Cathedral이 있습니다. Google Map이나 Uber를 이용할 때는 사원 출입구 바로 옆에 있는 "Westminster Abbey Shop"으로 입력하세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원래 960년 경 천주교 베네딕토회(Order of Saint Benedict)의 수도원(abbey)으로 세워졌던 곳입니다. 영국의 국교가 성공회로 바뀌면서 Collegiate C..
미식의 도시 런던: Gymkhana ★ (Indian)
미식의 도시 런던: Gymkhana ★ (Indian)
2024.01.18런던은, 무려 123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점을 보유함으로,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50개 도시 중에서 가장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도시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런던의 거주자들과 방문객들의 투표에서 순수 영국음식을 제외한 음식중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뽑힌 것이 인도 음식 커리입니다. 오랫동안 인도를 식민지로 두었던 영국이라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런던 거주 인도인 수는 7.5%로 외국인 그룹 중 가장 많으며 계속적인 증가세에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까지 합치면 무려 14.5%나 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인도 음식이 가장 대중적으로 뽑힌 것은 놀라운 결과가 아닌듯 합니다. 넷째날 저녁은 런던의 인도 음식점 중에서 미슐랭 별 하나를 받아 가장 명성이 높은 Gymkhana(짐카나)라는 곳으로 갔..
미식의 도시 런던: Kensington Gardens & Hyde Park
미식의 도시 런던: Kensington Gardens & Hyde Park
2024.01.17런던에는 8개의 Royal Parks(왕실 공원)가 있는데 모두 무료입니다. 원래 왕실의 사냥터, 놀이터, 정원이었던 곳들인데 1637년 찰스 1세가 Hyde Park(하이드 파크)를 대중에게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1800년대에는 모든 공원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전면 개방하였습니다. 이 공원들은 만국 박랑회 개최를 비롯한 많은 행사를 유치하는 공공 장소가 되었지요. 오전에 Natural History Museum(자연사 박물관)에 갔다가 산책을 하고 싶어 돌아올 때는 박물관 북쪽에 있는 Kensington Gardens와 Hyde Park을 거쳐오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공원을 제대로 구경할 생각으로 간 것이 아니고 걷는 것을 목적으로 그냥 통과한 것이라서 구석 구석 담은 사진들은 없습니다. Bucking..
미식의 도시 런던: Perilla (European)
미식의 도시 런던: Perilla (European)
2024.01.16세쨋날 저녁은 Perilla라는 유럽 음식 식당에 갔습니다. 한국 블로거들에게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보입니다. 식당이름 페릴라(Perilla)는 영어로 들깨라는 뜻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친숙한 식재료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은데, 그것을 식당 이름으로 지었네요. 콩글리시로 wild sesame라고도 부르지만 사실 들깨는 민트(mint), 세이지(sage)등과 함께 Lamiaceae family(科)에 속한 식물로 참깨와는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갔던 식당 중에 유일하게 런던에서 살짝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당 주변을 보면 맛집 식당이 있을거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다소 생뚱맞은 동네입니다. (메인 가격대 £17~28, 맛 9.0, 가성비 8.0, 인테리어 8.0) 식당 자체도 ..
미식의 도시 런던: Natural History Museum
미식의 도시 런던: Natural History Museum
2024.01.14세계적인 대도시답게 런던은 박물관도 많이 있고 그 중 3개가 Hyde Park 바로 남쪽에 몰려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Natural History Museum에 아침 산책겸 다녀 왔습니다. 입장료 없고, 무료 입장 티켓을 미리 예약하면 줄 서지 않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South Kensington 지하철 역에서 내려 "Museums"라는 표지판을 따라 지하도를 걸어서 출구로 나오면 4거리 교차로입니다. 여기서 Google Map App은 최단 거리로 안내하기 때문에 직진해서 동쪽 작은 문으로 가라고 하는데, 그리로 가지 마시고 좌회전해서 남쪽 정문으로 가세요. 동쪽 문은 줄이 훨씬 깁니다. 사실 저는 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보다는 건물 자체에 더 관심이 있어서 왔습니다 😁 건물 자체가 정말 예술..
미식의 도시 런던: Kiln (Thai)
미식의 도시 런던: Kiln (Thai)
2024.01.12런던 여행 떠나오기 전에 점심/저녁 식사할 곳의 80% 정도를 예약 해놓고 왔는데 이 식당 Kiln이 예약한 첫번째 식당입니다. 식당 이름 킬른(Kiln)은 벽돌 같은 것을 구워내는 가마라는 뜻입니다. 엣날에는 'n'이 묵음이라 kill과 같은 발음이었다가 지금은 킬른으로 읽는다고 합니다. Central London의 Soho 지역 남쪽 Piccadilly Circus 역 부근에 있어요. (메인 가격대 £12~38, 맛 8.5, 가성비 8.5, 인테리어 7.0) 부근 풍경. Brewer St에서 Chinatown의 Wardour St 쪽을 향해서. 런던의 상징인 강렬한 빨간색의 전화박스. 작은 아이가 전화박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움짤 만들고 싶다고 해서 찍기 시작했는데 문이 잠겨 열리지 ..
미식의 도시 런던: Hampstead Heath (공원)
미식의 도시 런던: Hampstead Heath (공원)
2024.01.10도착한 다음날 해뜰 때 (8시 경)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런던에는 공원이 참 많은데 큰 공원 중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것이 호텔에서 서쪽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Hampstead Heath 였습니다.. 총 넓이가 320 헥타아르니까 여의도의 1.1배 쯤 되는군요. 공원 서쪽 반은 Hampstead라는 영국 최고의 부촌 (백만장자 수 최고) 에, 동쪽 반은 그에 견줄만큼 부촌인 Highgate에 속해 있습니다. Hampstead는 예술가와 작가들이 많이 살고 Highgate에는 가수나 배우들이 많이 산다고 하네요. 그래서 Hampstead Heath에 가면 가끔 출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나 쥬드 로 (Jude Law)등의 배우들과 마주칠지도 모른다고 합니..
미식의 도시 런던: Kennington Lane Cafe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Kennington Lane Cafe (English)
2024.01.08영국에 왔으니 일단 순 영국식으로 먹어봐야죠 😁 도착한 날 점심은 큰 아이 기숙사 부근의 저렴한 식당 Kensington Lane Cafe로 갔습니다. Vauxhall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습니다. (메인 가격대 £9~15, 맛 7.5, 가성비 9.0, 인테리어 6.0) 기숙사에 잠시 들르다 보니 12시가 되었는데 예약 받지 않고 평점이 엄청 좋은 곳이라 줄 설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만 예상 외로 한산해서 곧바로 테이블을 받았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손님들이 많이 와서 줄서기 시작하더군요. 남유럽만 그런줄 알았더니 영국도 식사 시간이 미국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네요. 영국 음식(English)라고 썼지만 주인은 외국인이고 메뉴가 상당히 방대합니다. 그래도 손님들의 약 2/3 이상이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2024.01.042주 간 Central London에 있으면서 총 18개의 식당을 다녀 왔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2번씩 간 곳도 5군데 있고요. 제가 사는 San Francisco Bay 지역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식당들와 비교해 봤을 때 평균적인 맛 무척 만족스럽고, 가성비 면에서 훨씬 뛰어나고, 인테리어도 대체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SF 지역의 같은 나라 음식들과 비교하자면 맛의 개성이 무척 확실하고 창의적인 요리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과는 무척 극명한 대조를 느꼈는데요, 일본인들이 만드는 음식들이 무척이나 조심 조심 공을 들인 느낌이라면, 런던에서 먹은 음식들은 뭐랄까... 무척 과감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할까요? 맛도 대체로 담백하고 무겁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고, 2주 내내 엄청 ..
미식의 도시 런던: Happy New Year!
미식의 도시 런던: Happy New Year!
2024.01.0112월이 런던의 관광 성수기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들이 몰리는 곳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는 쇼핑가가 그 중 하나이고 1월 1일 자정을 기해 London Eye에서 터뜨리는 불꽃놀이 쇼가 또 다른 하나이군요. 불꽃이 잘 보이는 구역은 일인당 £20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무척 일찍 매진이 되어서 저희는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옮긴 숙소 앞 공원 (Waterloo Millennium Green) 에서 London Eye가 잘 보여서 그 곳에서 구경을 했습니다. 인파가 엄청나죠? 불꽃 놀이를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데요, 생각보다 참 어렵네요. '멋있다!!' 느끼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면 이미 늦은거라서 마구 찍은 후에 몇장만 추려냈습니다. 런던의 신..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2023.12.27런던 하면 온갖 다양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도시이기도 하지요. 역사, 미술, 과학등 광범위한 내용을 전시하는 각종 박물관들(museums), 그리고 엄청난 수의 연극, 발레, 오페라, 뮤지컬등의 공연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든 세대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뮤지컬의 경우 수년간에 걸쳐 매일 공연을 계속하는 도시는 세계에서 뉴욕과 런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첫날 저녁에 디즈니 뮤지컬 을 보러 갔습니다. 정규 티켓 가격이 £35 ~ £195인데 day seats라고 제일 저렴한 티켓 중 남은 것을 £29.50에 할인해서 처분합니다. 과거에는 당일 티켓 오피스에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구입해야 했던 것이 이제는 매주 월요일 정오에 인터넷에서 예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단, 좌석을 고를 수 없어서 일행이 뿔뿔이 ..
미식의 도시 런던: Merry Christmas
미식의 도시 런던: Merry Christmas
2023.12.25크리스마스때 유럽 여행을 가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기에 유럽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국도 그런 나라중 하나라서 런던 곳곳에는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인 Oxford Circus 역으로 갔습니다. 남북으로 Regent St, 동서로 Oxford St 사방으로 화려하게 거리가 장식되어 있어 엄청난 인파로 주요 도로들이 가득 메워져 있네요. 거의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정치 집회 정도의 인파입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 분들이면 그냥 Oxford Circuit역으로 가셔서 주변을 둘러 보시고,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이 Google Map 지도에 표시된 곳을 따라 천천히 거닐면서 분위기를 줄겨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미식의 도시 런던: 여행 준비
미식의 도시 런던: 여행 준비
2023.12.23이번에 여행하는 나라는 영국의 수도 런던(London)입니다. 설명할 필요 없는 대표적 국제 도시 중 하나이지요. 큰 아이가 1년간 런던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어 12월 말 겨울 방학에 맞추어 가족들이 런던으로 가서 모였습니다. 12월 말은 사실 런던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낙엽이 다 지고 을씨년스러운 공원들,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 끼고 걸핏하면 비 내리는 날씨, 대중교통까지 다 멈추는 25~26일 등등. 하지만 아이들 학사일정을 고려하다보니 저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 가던가 말던가의 선택은 가능했네요 😅) 영국의 영어 명칭이 참 많습니다. 먼저 United Kingdom은 정치적 단위의 명칭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 아일랜드를 모두 포함 합니다. 그..
그 해 가을엔 날씬 했었네
그 해 가을엔 날씬 했었네
2022.09.16어느덧 또 가을이 왔네요. 타계하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 요양하고 있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Balmoral Castle)을 떠나 지난 주말인 9월 11일에 에든버러(Edinburgh)의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으로 운구되었다는 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나이의 딱 반만 먹었던 1994년의 오늘, 생전 처음으로 가본 유럽의 도시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였습니다. 에든버러 대학(The 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열리는 학회(conference)에 논문 발표를 하러 갔지요. '세상 맛 없는 음식'이던 풍문과는 달리 '세상 맛만 좋던 영국 음식'들을 매일 3끼 부페로 배불리 먹은 즐거운 여행이었네요. 2~3일 지나니 탄산수(sparkling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