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2주 간 Central London에 있으면서 총 18개의 식당을 다녀 왔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2번씩 간 곳도 5군데 있고요. 제가 사는 San Francisco Bay 지역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식당들와 비교해 봤을 때 평균적인 맛 무척 만족스럽고, 가성비 면에서 훨씬 뛰어나고, 인테리어도 대체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SF 지역의 같은 나라 음식들과 비교하자면 맛의 개성이 무척 확실하고 창의적인 요리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과는 무척 극명한 대조를 느꼈는데요, 일본인들이 만드는 음식들이 무척이나 조심 조심 공을 들인 느낌이라면, 런던에서 먹은 음식들은 뭐랄까... 무척 과감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할까요? 맛도 대체로 담백하고 무겁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고, 2주 내내 엄청 먹었는데도 생각 보다(?) 체중이 늘지 않았습니다. 😁
순 영국식(English)을 포함해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즐겼습니다. 아래 표에 저희가 다녀온 식당들 전부와 제 나름대로 평가한 맛, 가성비, 인테리어등을 10점 만점으로 채점한 후, 맛→가성비→인테리어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 이름에 ★이 있는 식당들은 미슐랭 가이드 별을 받은 곳들입니다.
- 가격은 20%의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한 금액이며 대부분의 식당은 추가로 10~15%의 봉사료(service charge)를 계산서에 더합니다. 서비스가 심히 불만족스러웠다면 빼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 가성비는 맛과 양을 다 고려하여 정했습니다.
- 인테리어 점수는 단순히 고급스러움의 관점이 아니고 식당의 concept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의 관점에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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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지역에서 맛 있고도 가성비 무척 좋은 편인 저희 가족의 최애 식당 2개와 비교해도, 가성비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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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종업원들도 엄청 친절했습니다. 고급진 곳에서 친절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저렴한 곳에서도 그랬습니다. 미국에서 겪은 것이 쾌활함과 친절함이라면 영국은 뭐랄까... 다정함과 정중함이랄까요? 저희 가족이 여러번 다녀온 여행지에 굳이 비유하자면 아베노믹스로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가기 이전의 일본의 느낌 같았습니다.
3개월 째 런던에서 생활한 큰 아이의 의견을 물으니 영국은 음식들의 맛도 사람들의 친절함도 아래 도표처럼 bimodel 분포의 느낌이라면서 자기는 미국이 더 좋다고 하네요.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자면, 미리 미리 검색 잘 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 입니다. 저희 가족은 작은 아이가 Reddit, Google, Yelp등에서 평이 좋은 곳으로 선정한 곳만 갔습니다. 한국 분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들도 있었고, 한국 블로그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각 식당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앞으로 올릴건데요, 식당들의 조명이 대체로 너무 어두워서 사진들이 별로 좋지 않은 것에 대해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나마 좀 괜찮게 나온 사진들 몇장 골라 무작위로 미리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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