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퍼밴드 2: 결선 관전 포인트
JTBC 슈퍼밴드 2: 결선 관전 포인트
2021.09.15어제 자유조합 4라운드 후반의 방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반에 비해 덜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반에 대해 따로 글을 쓰지 않고, 대신 결선 최종 팀들에 대해서 적으면서 조금씩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13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탈락시키고 난 후에 남은 6팀의 구성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2팀은 4라운드의 멤버 그대로, 2팀은 4라운드 멤버에 1명 추가, 나머지 2팀은 2명 이상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4라운드 성적에서 2명 이상의 멤버 변동이 있던 팀은 평균 점수를 기입한 것입니다. 시즌 1과 비교하자면, 밴드의 구성은 6팀 모두 잘 짜여져서 상당히 치열한 박빙의 결선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예측 불허입니다만, 최종 3위권 팀으로 제이유나팀, 황린팀, 양장세민팀을 조심스레 꼽아 봅니다. 선정 기준은 (1..
JTBC 슈퍼밴드 2: 자유조합팀 전반평
JTBC 슈퍼밴드 2: 자유조합팀 전반평
2021.09.07지난번 글에서 자유조합팀 10팀중 7팀의 구성을 예측했었는데요, 1팀은 아직 100% 확실하지 않지만 5팀은 맞춘것 같고 1팀은 멤버 한명을 잘못 예측했네요. 이번 주에 제일 잘 한 2팀을 소개해 봅니다. 통념을 깨고 기타맨 4명으로만 구성된 4기타 제이유나팀이 제 예상대로 그대로 팀을 유지했고,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를 연주하여 지금 현재 최저점 94 + 최고점 99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번에는 이팀에 다소 박하게 점수 주었던 기타맨 이상순도 이번에는 "대박이다 이거는"이라며 극찬을 해주었습니다. 지난번 연주도 너무 훌륭했는데 이번 연주는 퍼커션 기법과 같은 화려한 기교적 부분을 최소화하고 곡의 흐름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에 주력하였고, 이 전략은 너무도 훌륭..
JTBC 슈퍼밴드 2: 4라운드 자유조합팀 구성 예측
JTBC 슈퍼밴드 2: 4라운드 자유조합팀 구성 예측
2021.09.039월 8일에 방영예정인 본선 4라운드 자유조합팀 구성이 어떻게 될까요? 공식 발표된 바는 없지만 37초짜리 예고편 동영상을 판독하여 총 10팀 중 7팀에 대한 추측을 해봅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삽질을 하고 있지?? 😅 ) 먼저 3라운드 B조 우승팀이었던 기탁팀은 그대로 가는 것이 100% 확실합니다. 온라인에 커뮤니티에서 임기옹변 (임윤성, 기탁, 김슬옹, 변정호) 팀이라고... ㅎㅎ 밴드 4명 전체 장면이 떴는데 우측에 변정호가 전에 연주했던 콘트라베이스, 앞에 임윤성의 주 악기 트럼펫이 있고 왼쪽 기탁과 뒤 김슬옹의 옷과 머리모양이 일치하지요. 워낙 서로 맘과 음악성이 잘 맞았던 탄탄한 팀조합이고 심사위원들도 멤버구성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조합으로 위험을 감수할 이유..
JTBC 슈퍼밴드 2: 통념을 깬 조합의 승리
JTBC 슈퍼밴드 2: 통념을 깬 조합의 승리
2021.09.01본선 3라운드 B조의 순위 쟁탈전이 방송되었습니다. A조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고, 특히 밴드에 대한 통념을 깬 조합들이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점수와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녹두팀의 점수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1등을 한 기탁팀은 이례적으로 심사위원들의 점수 편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보는 내내 신선하면서 자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연주가 참 좋아서 이 팀은 이대로 결승까지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심사위원들도 같은 생각을 해서 언급을 하더군요. 전형적인 4인조 밴드의 구성에서 보면 메인급 보컬이 2명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프론트맨이자 메인 보컬인 기탁이 전혀 다른 음색의 메인급의 보컬인 임윤성을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였던것 같습니다. 자신의 장점과 한계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보완점을 찾은거..
JTBC 슈퍼밴드 2: 드러난 한계점들
JTBC 슈퍼밴드 2: 드러난 한계점들
2021.08.26한 주 결방한 후의 본선 3라운드 A조 순위 쟁탈전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보통 음악 프로그램 관련 글들은 좋았던 노래 중심으로 써왔는데, 이번에는 아쉬웠던 점과 한계점이라고 느꼈던 부분을 써보려고 합니다. 점수와 순위가 아래와 같고 제 생각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최저 점수 받은 황현조 팀부터 보겠습니다. 2라운드 라이벌 지목전에서는 그간 황현조의 프로듀싱 능력이 아주 높게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라운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황현조의 프로듀싱 스타일이 제 취향이 아는 것도 있습니다만, 저는 엄청난 재능은 이전에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악기를 다룰줄 알고 뚜렷한 무대 편집의 방향을 세우는 것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충격적이거나 감동적인 레벨까지는 끌고 가지 못하고 적당한 매시업 (..
JTBC 슈퍼밴드 2: 천재성이 번뜩이는 뮤지션들
JTBC 슈퍼밴드 2: 천재성이 번뜩이는 뮤지션들
2021.08.112년 전 시즌 1 참여자들 중 몇은 프로로 활동하던 뮤지션(musician)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2에는 상당수가 찐 프로들이고, 이에 비례해서 연주의 평균 수준과 곡의 완성도가 정말 높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천재성이 번뜩이는 뮤지션이 몇 있네요. 1. 거문고 박다울 국악계에서는 아주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1992년생으로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때부터 동아 국악 콩쿨, 세종 음악 콩쿨, KBS 국악대경연 등에서 대상을 여러번 받은 바 있습니다. (Mugazine 2021년 인터뷰) 단정하게 잘 차려 입으면 좀 음악인스런(?) 포스가 풍기는데... 이번 슈퍼밴드에서는 츄리닝을 걸쳐 입은 촌동네 노총각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연주가 시작 되면 경이로운 음악의 ..
JTBC 슈퍼밴드 2: House I Used to Call Home
JTBC 슈퍼밴드 2: House I Used to Call Home
2021.08.10JTBC에서 만드는 음악 프로그램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요즘은 2년만에 다시 열린 슈퍼밴드 시즌2 경연 대회를 월요일마다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미국 OnDemandKorea.com). 시즌 1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남성 참가자만 받았던 것을 이번 시즌에는 여성 참가자들도 받았습니다. 여성 뮤지션들이 보컬과 드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군요. 노래 자랑이 아니라 밴드이다 보니 아무래도 록 (rock) 음악 성향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즌 본선 진출자들은 평균적으로 시즌 1보다 한수 위 같아 보입니다. 음악적인 실력만 본다면 전혀 다른 분야일 뿐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 못지 않은 실력자들은 단연 록 음악 하는 사람 그룹에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보컬들 역시 록 보컬들은 음역대나 성량 면에서..
송창식 "소리, 그 너머의 세계를 찾아서"
송창식 "소리, 그 너머의 세계를 찾아서"
2021.04.11"객석" 2015년 8월호: 조진주의 The Art of Practice 중에서 발췌 태초에 동서양 음악은 비슷했어요. 이후 서양에선 음악이 수학과 물리학에 의해 정리되기 시작했죠. 1초당 몇 헤르츠(Hz)가 발생하는지 연구하고, 거기에서 비롯된 평균율을 갖고 절대적인 '음의 위치'를 만들었어요. 이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음'의 정의입니다. 예를 들어 F#과 G♭은 수치상 다르지만, 화음 안에서는 같은 높이를 일컫는 음정으로 분 류해 세계 공통의 12음계를 만든 겁니다. 음과 음 사이 관계엔 수학 개념이 적용되죠. 또 서양의 '튜닝'이 우리에게 '음정'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어 한국에선 '튜닝=음정'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튜닝'은 '포지션 (위치)'의 개념이고, 음정은 '음의 정도 (범위)'입니다. '작..
팬텀싱어 올스타: 담배가게 아가씨
팬텀싱어 올스타: 담배가게 아가씨
2021.04.08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팬텀싱어 올스타전"입니다. 경연대회가 아니라서 정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데 무대 하나 하나가 너무 훌륭해서 다운로드 받아 소장해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남성 4중창의 전형적인 장르를 벗어나는 시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이번주 방영분들은 곡 해석을 너무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4중창의 특성상 오디오가 주가 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 통념을 깨고 본격적인 비주얼을 더해 쇼를 만들어 내는데 완성도가 참 감탄스럽습니다. 그 중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 낸 두 곡을 소개해 봅니다. 첫번째는 "에델 라인클랑" 이 불러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입니다. 대사도 집어 넣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었네요. 두번째는 늘 새로운 무대를 선서하는..
포레스텔라 "Shape of You"
포레스텔라 "Shape of You"
2021.03.101달 반째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아주 즐겁게 애청하고 있습니다 (OnDemand.com 링크). 시즌 1~3에서 최종 3팀씩 총 9팀을 여러가지 조합으로 묶어 다양한 음악들을 보여주는데, 최고의 뮤지션들만 모아 놓은 것도 그렇고 토너먼트 방식도 아니고 엄청난 상이 걸린것도 아니라서 모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에만 집중하니 정말 엄청난 수준의 무대들을 보여주네요. 다들 너무 잘하는데, 이번주 방송분에서는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가 부른 "Shape of You"가 특히 참 좋았습니다. 이 팀은 평소 말소리만 들어도 성부가 뚜렷이 갈리는 사람들이 모인데다, 다들 끼(?)가 넘쳐서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잘 소화해 내는데 이 곡은 이 팀 멤버들의 장점이 너무 잘 부각된 좋은 선곡, 좋은 편곡,..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는 라비던스의 음악세계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는 라비던스의 음악세계
2021.02.14시즌 3때 알게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시청했던 "팬텀싱어"에서 시즌 1~3의 상위 3개팀들을 모아 공연하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제일 잘했던 팀들 대다수가 그 뒤로 계속된 공연과 음반 활동을 통해서 더 다듬어진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매회가 정말로 기다려지네요. 레때아모르(Letteamor, 시즌 3의 3위팀)도 발군의 솔로인 길병민이 정작 블렌딩에서는 방해가 되면서 거슬렸던 것이 힘을 빼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고, 깨끗한 음색의 탁월한 고음의 소유자 김민석이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몰입하지 못했던 것도 없어진데다, 박현수는 탁월한 감성표현까지 더해줘서 너무나도 좋은 조화로움을 보여주더군요. 모두들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기 때문에 누가 더 잘하는가를 따질 필요 없이 편한 감상의 자..
싱어게인 심사위원장 유희열
싱어게인 심사위원장 유희열
2021.02.07"싱어게인"을 미국에서는 라이센스 문제로 방송 전체를 볼 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유튜브를 통해 조각 영상들만 보고 있는데, 참가자들 못지 않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심사위원장인 유희열의 존재감입니다. 일반인들과 진정한 프로의 차이는 단순한 호불호를 말하느냐, 그 호불호 뒤에 담긴 요소와 원인을 꿰뚫어 보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안색이 안좋은 것을 보고 일반인들도 "어디 몸이 않 좋은것 아니냐"고 말할수는 있지만, 의사들은 그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제시하지요. 스타 요리사가 아닌 백종원의 대단함은 "왜 이 음식이 맛이 없고,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맛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상당히 정확하게 지적해해는 능력입니다. 이번 싱어게인 경연중에 지난번 글에 올렸던 30호 가수 이승윤은 사실 탈락할 뻔 ..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2021.02.03요즘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중 "싱어게인"이 재미있습니다. 벌써 다음주가 마지막회인데, 처음 시작할때 3%였던 시청률이 계속 올라 어제 방영한 것은 10%를 넘겼네요. 단 한개라도 앨범을 낸 적이 있지만 뜨지 못한 언더 그라운드 현직 프로 가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서 평균적인 수준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쉽게도 OnDemandKorea에서 라이센스 문제로 방영을 해주지 못해, 유튜브에 올라오는 것중 관심 있는 가수만 골라서 몇개 보곤 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 받는 출연자 중 한명이 "30호 가수 이승윤"인듯 합니다. 뒤늦게 한국의 존경받는 대표적인 목회자 이재철 목사의 3째 아들인 것도 화제이긴 합니다만, 한편으로 겸손한 듯 하면서도 자신의 소신과 정체성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입담과 부르는 ..
겨울비 내리는 밤에 듣는 피아졸라의 탱고
겨울비 내리는 밤에 듣는 피아졸라의 탱고
2021.01.28겨울비 내리는 밤에 듣는 피아졸라의 탱고 어제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바람도 제법 세차게 불어서 캘리포니아의 겨울 우기를 본격적으로 느끼게 해주네요.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antaleón Piazzolla)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Cuatro Estaciones Porteñas)' 중 겨울에 딱 맞는 분위기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도 비가 많이 내리고 온도도 비슷해서 그런가 봅니다. 한국 4월에 봄비 내리는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래 유튜브 클립. 재생은 되는데 왜 표시화면이 삭제영상처럼 저런지 모르겠네요) 원래 춤의 장르인 탱고를 듣는 음악의 장르로 변신 시킨 피아졸라의 대표적인 곡은 아마도 '리베르탱고(Libertango)'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많은 연주..
17,572명이 부르는 "Sing Gently"
17,572명이 부르는 "Sing Gently"
2021.01.1817,572명이 부르는 "Sing Gently" 미국 LA에서 작곡 & 합창지휘자로 활동하는 에릭 위태커 (Eric Edward Whitacre)라는 사람이 최근에 자작곡 "Sing Gently" 라는 곡으로 뮤비를 만들었는데요, 무려 세계 129개국의 17,572명이 함께 참여해 만들었습니다. 오디오 믹싱은 그렇다치더라도, 비디오 편집은 정말 어마어마한 공이 들어갔네요. 한국이나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한 나라 안에서도 정치적인 이유, 경제적인 이유로 분열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노래 가사 하나 하나가 참 깊이 와 닿습니다. May we sing together, always.May our voice be soft.May our singing be music for othersand may it..
음악의 시각화
음악의 시각화
2021.01.15음악의 시각화 음악은 작곡가의 감성을 소리로 표현합니다. 그것을 악보라는 암호로 표기해 두면, 그 암호를 해독하는 일은 연주자들의 몫이 되지요. 음악에 담긴 색깔, 감정, 정경등을 찾아서 자신만의 고유한 해석을 해 내는것이 음악 전공자들이 해야 하는 싸움입니다. 연주자는 아니지만 음악을 시각화는 재미 있는 시도들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그림은 지극히 단순하게 그렸지만, 정말 너무 너무 잘 만들었네요. 이 방면에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이지요. 어린 시절 판타지아 (Fantasia) 를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1940년에 어떻게 저런 수준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놀랄뿐입니다.
헨델 :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헨델 :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2020.11.22"메시아"를 비롯한 오라토리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가진 헨델이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분야는 사실 오페라였습니다. 무려 46개나 되는 헨델의 오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아리아는 아마도 리날도(Rinaldo) 에서 주인공 리날도의 연인이었던 알미레나가 부르는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혹은 나를 울게 하소서)" 일 것 같습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에서 비슷하게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위법의 틀과는 달리 깊은 감성을 담아 부르는 이 곡은 헨델과 18세기 동 시대에 살았던 유럽의 카스트라토 성악가 파리넬리 ('카를로 브로스키'의 예명) 의 일생을 담은 1994년 작 영화 "파리넬리" (Farinelli : Il Castrato) 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졌지요. 카스트라토는 변성기 전..
[미디 작곡] 송창식의 "사랑이야" 커버 송
[미디 작곡] 송창식의 "사랑이야" 커버 송
2020.11.04[미디 작곡] 송창식의 "사랑이야" 커버 송 제가 대중가요 중 가장 애창하는 곡은 송창식님의 "사랑이야"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처음 들었는데, 사랑이 뭔지 모를 어린 나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가사를 송창식님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담아낸 것이 제 마음에 깊이 박혀 지금까지 있네요. 이 곡의 작곡은 송창식님께서 직접 하셨고, 가사는 부인 되시는 한성숙님께서 쓰셨습니다. 최근에 미스터 트롯 이찬원이 방송에서 부른 적이 있네요. 미디 (MIDI) 로 음원 만드는 것을 연습해보면서, "사랑이야"의 악보를 입력해 미디로 만든 피아노/베이스/드럼에 통기타 연주와 제 목소리를 더해 커버 송 뮤비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 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어느..
[미디 작곡] GarageBand를 이용한 데모 연주
[미디 작곡] GarageBand를 이용한 데모 연주
2020.10.30[미디 작곡] GarageBand를 이용한 데모 연주 지난 번 글에서 악보 입력과 미디(MIDI) 파일을 만드는 것을 잠시 소개했습니다. 곡이 완성되었다면 궁극적으로는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를 해서 음원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만, 뮤지션이 아무도 없어도 본인이 악기를 연주할 줄 몰라도 미리 데모 (demonstration) 연주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미디를 이용한 작곡의 묘미가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노래방 기계에서 사용하는 반주들이 이 미디 연주입니다. 오디오의 디지털 레코딩, 편집, 프로듀싱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를 통칭해서 DAW (Digital Audio Workstation) 라고 부릅니다. DAW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은 멀티트랙 레코딩 (multi track recording), 악기..
[미디 작곡] MuseScore를 이용한 악보 그리기
[미디 작곡] MuseScore를 이용한 악보 그리기
2020.10.27[미디 작곡] MuseScore를 이용한 악보 그리기 대중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디(MIDI,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라는 단어를 한번쯤 들어 보셨을겁니다. 전자 악기 간의 통신 신호를 말하는 용어인데요, 연주에 필요한 악보 (음표, 쉼표, 강약 등) 내용을 저장하는 형식입니다. 시작은 전자악기를 사용하는 실용 음악 쪽에서 시작되었지만 클래식 영역에서도 작곡과 편곡과 연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설의 록그룹 비틀즈의 멤버 중 아무도 악보를 쓸 줄도 읽을 줄도 몰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물론 코드 위주로, 그리고 경험으로 연주하고 노래는 했지요. 지금도 대중 가요 송라이터 중 상당수가 악보는 잘 알지 못합니다. 미디 작곡이라 함은 컴퓨터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