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밤에 듣는 피아졸라의 탱고
겨울비 내리는 밤에 듣는 피아졸라의 탱고
어제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바람도 제법 세차게 불어서 캘리포니아의 겨울 우기를 본격적으로 느끼게 해주네요.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antaleón Piazzolla)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Cuatro Estaciones Porteñas)' 중 겨울에 딱 맞는 분위기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도 비가 많이 내리고 온도도 비슷해서 그런가 봅니다. 한국 4월에 봄비 내리는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래 유튜브 클립. 재생은 되는데 왜 표시화면이 삭제영상처럼 저런지 모르겠네요)
원래 춤의 장르인 탱고를 듣는 음악의 장르로 변신 시킨 피아졸라의 대표적인 곡은 아마도 '리베르탱고(Libertango)'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많은 연주가들이 다양한 편성규모와 다양한 악기로 연주했는데요, 베를린 필이 연주한게 참 좋습니다. (여담으로... 아코디언 비슷한 반도네온은 연주자 손가락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손가락이 혹사 당하는 악기 같아요. 건초염 걸리기 딱 좋아 보인다는...)
피아졸라는 "나에게 있어 탱고는 발보다 귀를 위한 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탱고 음악은 역시 춤이 곁들여졌을때가 가장 매력적인것 같네요 😁.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관객들의 냉담함(?)이 정열적인 춤의 분위기와 따로 노는 것은 좀 아쉽지만요 😜
피아졸라의 곡은 아니지만 영화 '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에서 맹인역을 맡은 알 파치노가 탱고를 추는 장면으로 오늘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다시 봐도 참 명작이에요.
[사진출처: ArchyWorld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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