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 식당 Vossevangen Grill & Steakhouse

Norway 식당 Vossevangen Grill & Steakhouse

Voss를 떠나 Bergen으로 가는 도중 차가 멈춰버렸습니다.  렌트 첫날부터 멀쩡한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라고 종종 엉터리 경고를 내더니만...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참조)  Volvo가 중국회사가 된 후로 안 좋아졌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일 후로 Volvo는 보기도 싫네요.

렌트카 회사에서 토잉차를 보내주기는 했는데 Voss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시골 마을이라 기다렸다가 돌아가 새로 차를 받는데 무려 6시간이나 걸려서 결국 Voss에서 저녁도 먹고 가야 했네요.

둘째 아이가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스테이크 하우스가 하나 있어 갔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곳도 생화 카네이션을 꽂아놨네요.  늦은 시간인데 여름이라 밖은 여전히 환합니다.

이곳도 천장과 벽은 완전 목조, 인테리어는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입니다.

영화의 장면인지 실사인지 모를 옛날 사진들과 녹슨 말발굽이 벽에 걸려 있고 총도 한자루 걸려있네요.

동네 주민 같아 보이는 노인들이 바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물병이 세련되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물맛도 덩달아 좋게 느껴지네요.

Appetizer로 시킨 Innbakte reker (=baked shrimp 구운 새우) NOK 149 ($17.88).  새우를 한번 구운 후에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 내었습니다.  Olive와 방울 토마토, 채소 샐러드가 함께 나왔습니다.

마늘 크림소스와 새콤달콤한 칠리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Bergen에서 먹어 봤던 싱싱하고 달짝지근한 노르웨이산 새우를 다시 한번 먹어보네요.  감자 고로케, 옥수수, 오이도 함께 나왔습니다.

조그만 고추 안에 매콤한 크림치즈를 넣었네요.

Cowboyburger NOK 129 ($15.48).  이 지역산 베이컨과 채소가 함께 나오고

두툼한 potato wedge 모양의 감자 튀김이 나왔습니다.  점심에 먹었던 삶은 감자도 맛있었지만 감자는 역시 튀긴게 맛있네요 😜

Vossevangen Westernbiff (보스방엔 Western Beef) NOK 249 ($29.88).  150g 짜리 안심 스테이크가 통후추가 들어간 소스, 감자 고로케, 지역산 베이컨, 구운 치즈 토마토, 구운 옥수수, 브로컬리, 버섯과 함께 나왔습니다.

밖은 밝은데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이 흔들렸네요.  Medium rare로 구운 정도가 완벽하고 고기질도 너무 좋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스테이크는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차가 고장나서 속상했던 마음을 맛있는 스테이크가 달래주네요.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디저트도 시켜봅니다.  Eplekake (Apple cake) NOK 79 ($9.48).  따뜻한 사과 케익 위에 휘핑 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직접 만든 산딸기 소스를 뿌렸습니다.  디저트는 스테이크만큼 인상적이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