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 집밥 Flåm Oppleving
Norway 집밥 Flåm Oppleving
숙박비에 아침 식사가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숙소 바깥 전경입니다. 저희는 3층짜리 건물의 1층 왼쪽에 묵었고, 같은 건물의 1층 오른쪽은 1 bedroom 숙박시설, 그리고 주인장께서 2층과 3층에서 사십니다. 그 뒤로 보이는 빨간 지붕 작은 건물에 부엌과 숙박객 식당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Booking.com]
들어가니 주인 할머니 (?, 아주머니?) 께서 이미 상을 다 차려 놓으셨습니다. 왼쪽에 저희 가족이 앉았고 오른쪽에는 영국에서 온 젊은 부부가 앉았습니다.
주인 할머니십니다. 아주 건강해 보이시죠? 아드님이 두분 계신데 둘 다 대학 졸업하고 대도시에서 일하고 있어 혼자 사신다고 합니다.
짙은 녹색의 도자기 찻잔...
여기서도 직물 감촉의 종이 냅킨을 쓰네요.
양복 주머니에 손수건 대용으로 넣고 다니고 싶어요 😁
집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잼이 있고
노란 jar에는 신선한 쥬스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뒤에 생수가 있습니다.
3가지 빵이 나왔습니다. 내용물은 조금씩 다른데 다 맛있다고 빵순이이신 마눌님께서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여기서의 반전은... 이 빵이 다 주인 할머니께서 직접 구워내셨다는 사실 😲
그것도 전기 오븐이 아닌 재래식 장작 화덕입니다. Baking 해본 사람들은 알죠. 가장 평범한 식빵이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온도 조절 완벽히 되는 전기 오븐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이런 화덕에서 구워낸다는 것은 엄청난 7갑자 이상의 내공을 필요로 합니다. 평소 baking을 즐겨하는 마눌님께서 사사를 받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빵 굽는 것은 매일 하시는게 아니라 1주일에 딱 2번만 하신다고...
이건 노르웨이식 flat bread라고 해요.
Crepe 만드는 것과 비슷한 전기 철판에서 이것도 직접 만드신다고 하네요. 바삭 바삭한 식감이 참 좋더군요.
계란 부침에 훈제 연어입니다. 계란 색깔이 아주 먹음직스럽지요.
짙은 오렌지 색의 자연산 훈제 연어가 세계적인 연어 생산국다운 신선도를 자랑합니다. 지방층도 거의 없어 엄청 담백한 맛이었어요.
커다란 나무 모듬판에 육류, 유제품, 채소가 담겨 나왔습니다.
인근 농장에서 만들어진 치즈들은 모두 염소젖으로 만들어진 것들인데 (goat cheese) 경질 (semi-hard) 치즈가 한가지 나오고
반경질 (semi-soft) 치즈가 두가지 나왔습니다. 이 짙은 갈색 cheese는 이 지역 특산물인 brunost (브루노스트) 입니다. Undredal (운드레달) 이라는 작은 골짜기 마을에서 생산하는 건데, 8개 밖에 안되는 농장에서 일년 치즈 총 생산량이 무려 10톤이 넘는다고 하네요.
돼지고기를 푹 삶아 누른 편육에 (새우젓이 그리운 😜)
텃밭에서 아침에 딴 선도 100% 채소들
마른 소시지 몇가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집에서 만든 푸딩에 잼을 얹어서~~ 얌~~~
아침식사 재료가 인근 농장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던가 집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고 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들이라 너무 신선하고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첫 날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 기대감이 100배 올라가서 물어봤더니 미리 주문하면, 숙소에서 가정식(家庭食) 식사 (집밥) 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마지막 날 저녁 식사를 주문해 먹어 봤습니다. 가정식이니 메뉴는 당연히 고를 수 없고 주는대로 먹습니다만, 어느 나라나 가정식은 담백하게 맛있습니다.
아침에 쓰는 것과 같은 냅킨인데 더 예쁘게 접어 놓으셨네요 😁
저녁 메인 요리에 쓸 소금, 후추, 그리고 오일.
3일 동안 친해진 물 jar
은은한 녹색의 물잔. 양각으로 새겨진 문양이 뭔가 바이킹 냄새를 풍깁니다.
너무나 담백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flat bread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빵에 풍미를 더해주는 치즈, 그리고 버터
잊을 수 없는 맛의 감동을 자아냈던 앞집에서 딴 배를 직접 갈아 만든 쥬스. 원래 서양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가족들 모두 몇 잔씩 들이켰네요.
활어와도 같은 생동력이 담긴 신선한 샐러드. 싸라있네~~~~!!
기다리던 main으로 mashed potato위에 노르웨이산 cod(대구)를 얹고, bacon 구이, 집에서 만든 carrot butter로 마무리한 것이 나왔습니다. 아주 simple하지요? 선도 최고의 생선을 사용했는데도 맛이 없으면 이상한거겠지만 😜 진! 짜! 맛있었어요.
후식은 rhubarb(대황)라는 채소 줄기로 만든 젤리 같은 것에 크림을 부어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본 건데 비주얼은 없지만 감귤류처럼 새콤한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요즘도 작은 아이가 가끔 이 맛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곤 합니다. 나중에 귀국길에 덴마크에 잠시 들렀을때 보니 smoothie나 lemonade만들때도 신맛 재료로 많이 쓰이더군요.
Rhubarb는 이렇게 생긴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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