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 교회와 전통의상
Norway 교회와 전통의상
이틀 밤을 지낸 Skare (스카르) 의 오두막을 떠나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일요일이라 원래 계획은 Odda (오다) 시내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교회마다 돌아가면서 예배를 드리고 이 날은 Odda 교회 차례가 아닌 것을 알고 숙소에서 가족들과 조촐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양 방향 합쳐 1.5 차선 정도 되는 좁을 길을 따라 해안도로 (? 파도가 없어 분위기는 호반도로)를 운전해 올라가는데, Ullensvang (울른스반) 을 지나면서 길 옆으로 교회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점심 시간이 거의 되었을 때라 예배는 이미 끝났겠지만 호기심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높이 솟은 첨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엄청난 성당들같은 화려함과는 달리 루터교회 (Luthern Church) 의 절제된 느낌의 미(美)가 건물에서도 배어 나옵니다.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에 폭포가 흘러내리고 멋지면서도 과한 부티(?)를 자랑하지 않는 집이 한 채... 6월의 신록을 담은 울창한 숲 속에 목련 같아 보이는 꽃나무 그리고 이름 모를 연보라색 꽃나무....
유럽은 많은 경우 교회에 공동묘지가 같이 있는데 이 곳 노르웨이도 그렇습니다. 요즘 한국도 공원 묘지에 가보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데, 노르웨이의 비석들은 획일적이지 않고 하나 하나가 독창적이면서 아름답네요. 많은 비석 앞에 예쁜 꽃들도 화려하게 펴 있고요.
교회 정원에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데 다들 너무 멋지게 입고 있어 물어보았더니 아기의 침례식을 축하해주려고 모였다고 합니다.
현대식 정장을 입고 오신 분들도 간혹 계신데
성인들의 다수가 Burnad (버나드) 라는 노르웨이 전통 의상을 하고 왔습니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좋은 구경을 했네요.
노르웨이는 지형적으로 지역간 이동과 교류가 어려운 나라라서 전통의상도 100여가지가 넘는 종류가 각각 개성적이고 독특한 형태로 발전이 되었는데, 일찍이 수공예 운동을 펼친 덕에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의상은 그 중 Oslo 남쪽의 Vestfold 지방의 것인데 그 날 본 사람들 중 이 종류를 입은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출처: "노르웨이 민속의상 버나드에 관한 고찰"]
새하얀 셔츠/블라우스에 짙은 검은색과 채도 높은 원색을 섞어 사용한 강렬한 느낌의 자켓과 자수들, 화려한 금색 장신구들... 무척이나 인상 깊고도 아름답더군요.
여자분들의 의상에 예쁜 레이스 자수가 들어간 앞치마가 포함된 것은 바다 건너의 네덜란드와 비슷한데 훨씬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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