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 식당 Egon (Bergen 공항 부근)
Norway 식당 Egon (Bergen 공항 부근)
저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행을 자주 가는 것은 아니어도 일년에 한두번은 가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여행을 한번도 가지 않았고 앞으로도 당분간 가지 못할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여행 갔을때 사진을 보고 있으니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되살아 나네요. 대충 기록을 남겨서 다 올리지 않았던 것 중에서 골라 추가로 조금씩 올려보려고 합니다. (음식관련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2015년 6월에 가족들과는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행선지가 Norway의 Bergen이었지요. Denmark의 Copenhagen을 경유하여 Bergen 공항에 오후 3시 반 경 도착 했습니다. 제일 먼저 Hertz rental car로 가서 차를 렌트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한 일은 후불 USIM을 사는 것이었지요. Norway에서 가장 큰 통신 회사가 Telenor인데, 공항 바로 앞에 Telenor 큰 건물이 있습니다만 USIM을 판매하는 shop은 아닙니다. 첫 날 숙소인 Quality Hotel Edvard Grieg를 지나쳐 2Km 지점 mall에 shop이 하나 있네요.
제법 큰 mall안에 USIM을 판매하는 Telenor butikken (shop) 이 있습니다. 건물 바로 앞의 주차장은 유료인데, 주차장 출입하는 것이 노르웨이어를 못하는 사람에겐 무리더군요. 바로 바깥에 2시간 무료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 들어갔습니다. Pay station에 가서 "free 2 hour" 를 선택하고 프린트에서 차 안에 둡니다. USIM을 산 후 같은 mall안 편의점 Meny에서 충전 voucher를 샀습니다 (Norway USIM 구입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조)
총 13시간을 비행해서 와서 많이 피곤한지라 같은 mall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Mall 끝자락에 Egon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와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Egon은 Norway 전역에 30여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간 공항 근처 외에 Bergen 시내에도 2개가 더 있고, 수도인 Oslo 인근에는 8개나 있습니다.
입구입니다. 북유럽인지라 6월 중순인데도 쌀쌀하지만, 그래서 햇볓에 주린 주민들은 바깥에도 많이 앉아 있네요.
식당이름을 덴마크의 코미디 영화 주인공 이름인 Egon Olsen에서 따왔습니다. 꽤 인기를 끌어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제목의 시리즈를 1999년까지 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식당에 그가 쓰던 bowler hat이 식당 로고입니다.
Egon Olsen은 갱단 두목입니다.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분위기에 맞춰 식당 인테리어들이 꾸며져 있습니다.
한 곳에서 주문을 하고 음료수를 받아 테이블에 앉으면 음식은 가져다 줍니다.
2층에도 자리가 있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명색이 미국 거주자인 저보다 다들 영어를 더 잘해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 말입니다 😞) 2층 화장실에서 만난 7~8살 쯤 된 남자 아이에게 "Do you speak English?" 하고 물었더니 "No, I don't" 하고 가버리네요. 😨
고풍스러운 소품으로 가득한 식당 한 구석에 너무도 현대적인 물건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 앉히는 접이식 의자인데 역시 북유럽다운 세련됨이 돋보이네요.
음식은 American에 가깝습니다. Pizza, sandwich, hot dog, steak, fish등을 팝니다. 작은 아이는 cookie & cream shake에 맘이 꽂혔습니다. 칼로리 걱정만 안하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메뉴지요.
맛 없는 기내식 후 첫날 저녁은 살찌기로 작정했습니다. Appetizer로 시킨 "Fries 'N' Dip". 큼직한 onion rings 6개dp 감자 튀김에 마늘 dip sauce, 망고/땅콩 sauce 곁들여 나옵니다. NOK 102 ($12.24) 깨끗한 기름에 잘 튀기면 다 맛있죠 😜
Pepperoni와 밀라노 salami를 얹은 Pizza Salsiccia NOK 173 ($20.76). 얇은 dough는 상당히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르웨이 자연산 대구에 베이컨과 볶은 파프리카/감자를 곁들여 나온 Butter-Baked Line-Caught Cod NOK 240 ($28.80). 저렇게 신선한 대구 구이를 저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노르웨이에 대한 첫 인상은 제 머리에 너무 좋게 박혀 버렸습니다. 같이 나온 감자도 너~~~무 맛있었네요. 홋카이도 감자에 비하면 한 수 아래지만 유럽의 감자가 미국 감자보다는 훨씬 맛있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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