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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Manhattan 맛집: Mitr Thai

  • 2026.06.08 09:43
  • 여행스케치/미국 Other States

Midtown의 태국 음식점 Mitr Thai 에 갔습니다. 뮤지컬의 성지 Broadway와 Rockefeller Center에서 가깝습니다.  식당 이름 Mitr (มิตร) 는 '친구', '우정'을 뜻한다고 합니다. 태국이 소승불교 (Theravada Buddhist) 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불교와 힌두교가 혼합 되어서, 힌두교 사제들과 불교 승려들 모두 제례 (祭禮 liturgical) 언어로 산스크리트 (Sanskrit) 어를 써왔고, 이 단어 역시 '친구', '동료', '동맹'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Mitr (मित्र) 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합니다.

 

간판이 무척 화려하지요?  밀교(密敎) / 금강승(金剛乘) 에서 깨달음의 경지, 우주 법계의 진리, 그리고 신성한 세계를 기하학적 도형으로 형상화한 Mandala (曼陀羅, 원) 계통의 미술작품 같아 보입니다. 

 

 

실내 장식도 같은 분위기로 했습니다.

 

 

여기 저기 걸려있는 통발 그물 모양의 장식품도 태국 분위기를 잘 연출합니다.  종업원들의 교육과 운용이 무척 잘 되고 있는듯 친절하면서도 매끄러운 응대가 돋보였습니다.  다만, 저희는 2층에 앉았는데, 1층 주방에서 2층까지 좁은 계단을 이용해 계속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들 보기가 좀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음식 전용 소형 elevator가 있으면 좋을텐데, 설치할 여유가 되지 않았나봅니다.

 

 

비교적 맛이 센 태국음식이고 기름기 있은 음식들을 주문해서, 평범한 탄산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Coca Cola와 Ginger Ale.  각각 $4

 

 

태국도 대한민국의 5배 정도 면적을 가진 꽤 큰 나라라서,  

 

 

지방별로 음식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음식들은 수도인 방콕을 중심으로한 중부 요리로, 코코넛 밀크를 많이 이용하고 Pad Thai나 Tom Yum Goong (똠얌꿍)을 비롯한 새콤달콤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치앙마이를 중심으로한 북부 음식들은 미얀마 (옛날 버마) 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찹쌀이 주식이고, Nam Phrik이라 부르는 매콤한 소스, 향신료를 많이 넣은 소세지 Sai Oua, 커리 국수인 Khao Soi 등을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동북부 내륙 고산지역은 재료의 한계 때문에 해산물 요리가 없고 대신 민물고기나 발효된 식재료를 사용한 강렬하고 매운 맛의 서민 음식들이 많습니다.  Green papaya로 만드는 salad인 Som Tum, 숯불구이 닭 Kai Yang, 다진고기 Laab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푸켓을 중심으로한 남부 음식들은 말레이시아 영향을 많이 받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열대 기후때문에 무척 맵고 짠 요리에 코코넛 밀크를 넣은 음식들이 발달했습니다.  'Thai Spicy'로 음식을 주문하면 불닭볶음면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매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인위적으로 캡사이신 (Capsaicin) 가루를 뿌리거나 하지 않고 원래 향신료만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풍미와 맛이 무척 좋습니다.

 

이 음식점은 태국 전역의 음식을 다 하네요. [menu PDF]

 

 

저희 가족은 태국 북부/동북부의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진한 curry 국물에 부드러운 국수와 튀겨 바삭바삭한 국수를 넣은 Khao Soi 무척 좋아하고, 2023년 크리스마스때 London의 Kiln에서 Laab을 비롯한 street food들을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출처: https://hot-thai-kitchen.com/kao-soi/]

 

새로운 북부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Kaeng Hung Lay (แกงฮังเล) 라는 것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26

기본 recipe는 삼겹살을 쿠민 (cumin), 계피 (cinnamon), 대회향 (star anice), 간장에 넣고 푸~~욱 삶는 것으로 레몬그라스 (lemongrass), 타마린드 (tamarind) 등이 들어가 새콤한 맛도 나고, 이 식당에서는 아스파라거스 (asparagus) 를 추가해서 아삭한 식감을 연출했습니다.

 

동파육 비스므레한 느낌인데, 생강과 마늘이 꽤 많이 들어간 듯 한국 갈비찜스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강렬하면서 무척 맛있네요.

 

 

새로운 음식을 하나 시켰으니, 다른 하나는 안전(?)하게 늘 먹던 Chicken Pad Thai (ผัดไทย, 볶음면) $20.  

 

Scrambled egg가 많이 들어가면 맛이 텁텁해질 수 있는데, 이곳은 계란 양을 절제했고, 볶을때 기름양도 줄여서 무척 깨끗한 맛이 났습니다.  새콤하고 쫍쪼름하고 달콤한 볶음면에, 생 숙주 나물이 아삭함을 더해주고, 뿌려진 땅콩이 고소함을 더해주는 Pad Thai는 누구나 좋아할 맛이지요. 똠얌꿍과 함께 태국 음식의 대표주자가 될 만 합니다.

 

 

후식 (dessert) 으로는 Mango Sticky Rice $15.

 

찹쌀밥에 아주 잘 익은 망고 통으로 하나가 전부입니다.  

 

 

위에 뿌려먹는 coconut milk에는 단 맛 없이 쫍쪼름하게 간이 되어 있고, 거기에 섞인 볶은 녹두가 바삭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단맛은 찹쌀밥과 망고에서 나오는 것이라 coconut milk를 전부 다 부어버리는 것이 단맛을 더 강조시킵니다.

 

 

음식 맛도 훌륭한데다,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다시 가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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