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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North Rim

  • 2019.07.01 10:32
  • 여행스케치/미국 Other States

일단 Lodge 식당에서 Portobello sandwich $12.55로 점심식사를 했다. 맛은 괜찮고 가격은 조금 더 착했으면 좋을텐데... 나오면서 먼저 저녁 식사 예약을 했다. North Rim에서 유일한 식당이라서 저녁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한다.

 

 

Check-in 시간은 원래 4pm인데 early check-in이 가능하다고 해서 짐을 일단 숙소에 내려놓기로 했다. Cabin이 수백채가 있고 짐 내릴 수 있도록 도로변에 2개의 주차 공간이 있다. 요청하면 golf cart 로 짐을 옮겨주기도 하는데 신청하지는 않았다.

 

 

더블베드와 벙크베드 그리고 (무척 불편해 보이는) 소파가 있어 4~5명 정도가 함께 쓸 수 있는데 투숙객은 나 혼자 ㅎㅎ

 

 

모든 가구가 통나무로 만들어져 밀어도 꿈쩍도 안한다. 다 좋은데 지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창문이 꽉 닫히지 않았다. 밤이 되면 찬바람이 꽤 들어올 것 같아 고민하다가 캐빈 밖으로 나가 창문을 두드려 닫았다.

 

 

WiFi 제공되지 않고 핸드폰도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 Verizon network을 쓰는 내 전화는 30% 정도 강도로 신호가 간신히 잡혔지만 T Mobile을 쓰는 차 navigation은 전혀 잡히지 않았다.

인터넷이 필요하다면 Lodge에서 2Km 정도 떨어진 General Store에 가야 한다. 무료 WiFi가 있고 부근에 주유소도 하나 있다.

 

 

Bryce에서 했던 것처럼 가장 먼 곳으로 가서 역으로 돌아오려고 Cape Royal로 향했다. Lodge에서 차로 37Km 떨어진 곳이다. 1/3쯤 갔는데 이런... 도로가 유실이 되었는지 뭔지 삼거리에서 그 쪽 길을 막아놨다. 이쪽 길에 Roosevelt Point나 Vista Encantada 등 여러 곳이 있는데 모두 갈 수가 없다.

3거리에서 Point Imperial로 올라 갔다. 큰 주차장이 있고 picnic table을 비롯해서 쉴 수 있는 곳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여기도 절벽 위에 전망대가 있다. Cape Royal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Grand Canyon의 장엄한 스케일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Point Imperial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controlled fire를 많이 한 흔적이 있었고 어김 없이 많은 사시나무들이 새롭게 자라나고 있었다.

 

 

가야할 곳의 2/3를 갑자기 못가게 되어 cabin에 돌아갔다. Trail을 좀 걸어보려고 했는데 발등 까진게 계속 아파서 그것도 포기하고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lodge로 갔다. 저녁은 lamb chop을 시켰는데 잘 구웠지만 기름 반 고기 반이다. 대 실패.

식사 후 patio를 거쳐 Bright Angel Point 쪽으로 나왔다. 가드레일은 잘 해 놓았어도 겁이 많아 절벽 끝에 서면 늘 오금이 저려온다.

 

 

반대편인 서쪽 전망대.

 

 

 

식사를 마친 관광객들이 맥주나 음료수 한잔씩 들고 의자에 앉아 일몰을 기다리고 있다. 유명 관광지 같지 않게 한가롭고 조용한 광경이다. 주변에 숙소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분위기인 듯 하다.

 

 

이름대로 정말 "grand"한 곳이다. 사진으로 담아 보지만 눈으로 보는 것의 5%도 채 되지 않는다.

 

 

 


 

전날 저녁 식사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아침을 먹지 않고 일찍 출발해 Las Vegas 공항으로 향했다.

 

 

솔직히 Grand Canyon은 스케일 말고는 크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었고 정말 마음에 든 것은 North Rim으로 이어지는 이 고원 평야였다. 너무나도 한가롭고 평화로와서 해도 괜찮다면 초원 위에서 football도 하고 걷기도 하고 나무 그늘에 앉아 책도 읽고 차도 한 잔 하고 싶었다.

이른 시간이라 다니는 차 하나 없는 적막 속에 6월에 내린 서리가 덮인 새벽의 초원은 낮보다 한결 더 아름다왔다.

 

 

바람 한점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 고요한 연못은 거울처럼 숲의 반영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들짐승들은 사람들보다 부지런하다. 노루떼가 초원을 가로지르고

 

 

<

새들도 이른 새벽부터 먹이를 찾아 나선다.

 

 

Arizona Grand Canyon 삼림을 벗어나 다시 Utah주로 들어왔다. Interstate Highway 15번 거의 다 가서 있는 도시 Hurricane. 여행 첫 날 점심 먹었던 La Verkin에서 멀지 않다.

 

 

도시가 참 깔끔하게 잘 단장되어 있다.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Zion과 Bryce. 역시 방문객 많은 곳은 이유가 있나 보다. 그리고 새삼스레 California에 있는 Yosemite가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 가기 전에 Yosemite에 한번은 더 가 봐야지.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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