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yce Canyon: Day Time
Bryce Canyon: Day Time
Bryce Canyon은 The 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의 최상층에 있으며 hoodoos라 불리우는 돌기둥이 볼거리다. 모든 대륙에 이와 같은 풍경이 존재하지만 지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로 돌기둥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이름으로는 canyon (협곡)인데 동쪽이 open된 테두리(rim)을 따라 펼쳐진 곳이라 사실은 이름에 어폐가 있다.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이 섞인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수십m 높이의 돌기둥이 펼치는 풍경은 사진으로 도저히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유타주에서는 Zion Canyon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Rim을 따라 난 도로는 visitor center에서 29Km 떨어진 해발 2,775m의 최고점 Rainbow Point까지 이어진다. 해발 2,400m 이상의 고지대라서 이 날 낮 최고 기온이 22°C (72°F)로 무척 쾌적했다.
[출처: GoogleMap]
자동차 도로를 따라 가는 길 왼쪽에 rim이 있어서 일단 끝까지 갔다고 거꾸로 돌아오면서 포인트마다 멈추는 편이 더 편하다. 가장 끝에 있고 가장 높은 Rainbow Point는 큰 주차장이 있고 조그만 정자와 전망대등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누가 사고를 당했는지 아니면 응급상황에 처했는지 의료용 헬기가 가고 있다.
성채의 망루와 같이 생긴 돌기둥이 여기저기 보인다.
거의 1마일마다 하나씩 주차장과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 곳은 Agua Canyon이란 곳이다. Moai섬의 석상들을 연상케 하는 돌 기둥들이 인상적이다.
Natural Bridge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Bryce Point. 주차장 바로 앞에 전망대가 있고 거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벼랑 끝에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다.
[출처: GoogleMap]
마치 Sagrada Família 성당을 연상케 하는 복잡한 절벽구조도 매력적이다.
절벽에 기울어지게 난 삼나무(cedar)도 멋지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trail도 있다.
Bryce Point와 Sunset Point가 반원의 끝점이고 그 중간쯤에 Inspiration Point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한걸음이라도 절벽에 다가가서 인생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데 약간 비탈진데다 잔돌이 많아서 3~4m 이상 가지는 못한다.
Bryce Canyon Lodge가 있는 공원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Sunset Point, 북쪽으로 Sunrise Point가 있고 그 아래로 산책할 수 있는 trail들이 있다.
[출처: GoogleMap]
Wall Street은 정말 멋져 보였는데...
꿩대신 닭으로 Rim Trail을 따라 800m 떨어진 Sunrise Point로 갔다. 조금 높아 보이는 곳에 전망대가 있다.
Disney castles 같은 모양의 크고 작은 돌기둥들이 비탈진 절벽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다.
얇고 높은 성벽처럼 된 것도 있다.
하늘이 너무 맑아 밤에 달이나 별 사진 찍을 포인트를 잡고 싶어 Queens Garden Trail로 내려갔다.
달이나 별에 실루엣을 추가해줄만한 것을 찾으며 전후좌우를 계속 돌아보았다.
여기 정도면 나름 괜찮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발등이 쓰라려 보니 새로 산 신발의 발등 덮개에 긁혀서 까졌다. 발목양말을 신고 온 것이 실수다. 피가 많이 나는 것은 아닌데 계속 아프고 신경 쓰여 그만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 가는 길에 객기 부리는 두 청년을 보았다. 아무 준비도 없이 저 자갈 비탈을 올라가 절벽까지 기어오르려나 보다. 제대로 된 pickel 하나 없이 어디서 주운 나무 작대기 하나 들고 저길 도전하고 있다. 당연히 자꾸 미끄러져 내리고... 결국 성공 했는지 포기하고 돌아 내려갔는지 신문에 보도 된 것은 없는 것 같으니 큰 일은 당하지 않은 듯 하나 저런 짓 좀 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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