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Nearer, Still Nearer

Nearer, still nearer, close to Thy heart ...

뉴욕 Manhattan 맛집: Nubiani (너비아니, 한식)

  • 2026.06.03 09:15
  • 여행스케치/미국 Other States

맨해튼에 도착한 후 첫 식사는 작은 아이의 졸업 축하를 빙자(?) 해서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한식 맛집에서 했습니다.  식당 이름 "너비아니" 는 떡갈비나 섭산적 비스므레하게 얇게 저민 쇠고기 앞뒤로 잔 칼집을 넣고 양념해 구운 궁중 음식을 뜻합니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이름이다보니 영문 Nubiani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비아니'로 읽게 됩니다.

 

너비아니 (Nubiani) 는 Manhattan Koreantown이 끝나는 5th Ave와 32nd St이 만나는 곳에 하나, 그리고 Manhattan Midtown East의 2nd Ave와 E 58th St이 만나는 곳에 다른 하나가 있습니다.  저희는 Koreatown 점으로 갔습니다.

 

Manhattan의 Koreatown은 2블록에 불과한 작은 면적이지만 미국 철도역 중 이용객수 1위인 NY Penn Station에서 1블록 동쪽에 Empire State 빌딩을 중심으로 형성된 요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Penn Station에서 32th St을 따라서 너비아니 (Nubiani) 를 향해 걸어갑니다.  건물 창문에 Empire State 빌딩이 비치네요.

 

Penn Station에서 직선거리로 600m, 지하철 입구에서 750m.  10여분 걸려서 식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건물 3층에 너비아니 (Nubiani) 가 있는데, 간판 하나 없이 현관에 붙은 작은 포스터가 전부라서 처음 가는 사람은 찾기 힘들 수 있겠습니다.  2층의 소주 하우스 역시 간판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건물주가 간판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도시 인기 있는 식당이 전부 그렇듯 예약 하는 것이 좋지만, 주말 저녁 시간을 제외하면 예약이 어렵지 않습니다.  밤 11시까지 (목요일은 자정, 금/토요일은 새벽 1시) 영업을 해서 늦은 시간에 식사해도 괜찮으면 주말 저녁도 쉽게 예약 할 수 있습니다.

 

 

전, 잡채, 육회, 생선구이, 찌개, 국수, 솥밥 등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직화구이 K-BBQ 집입니다.

 

 

밑반찬들이 꽤 괜찮았습니다.

 

 

과하지 않을 정도로만 설탕 양을 조절했고, 살짝 살짝 fusion 스러운 부분이 눈에 띕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 사진 오른쪽의 단호박 salad 는 아주 연하게 만든 딸기 jam을 뿌려서 텁텁함을 줄였고, 상추는 고기 한점 싸먹이 적당하게 아이 손바닥만한 것으로 제공되었고,

 

 

이 계란찜은 soufflé (수플레) 기법으로 살짝 부풀려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세트 메뉴 (package) 도 있으나 저희는 원하는 것을 골라 (a la carte) 주문했습니다.

 

"꽃살" (boneless short ribs) $59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default setting으로 찍었더니 뒤가 너무 뭉개지는 것 같아서 조리개 값을 조금 높였습니다.

 

 

왼쪽은 "양념갈비" (marinated short ribs) $59.   갈비뼈를 고집하지 않고 살만 나왔습니다.

 

오른쪽은 "삼겹살" (pork belly) $42.  흥미로운 것은 돼지 목살과 갈비는 부드러운 식감의 Birkshire (가고시마 흑돼지와 같은 품좀) 를 사용하는 반면, 삼겹살은 좋은 marbling과 쫄깃한 식감의 Duroc 을 사용하네요.

 

 

한국식으로 종업원이 와서 일일이 구워 줍니다.  저희 테이블을 담당한 종업원은 굽는 숙련도가 상당하더군요.

 

먼저 양념이 없는 꽃살부터

 

 

이어서 삼겹살.  Duroc 삼겹살을 겉바속촉으로 구운 식감이 훌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념갈비.  양념도 심심한 맛과 강렬한 맛의 경계에서 잘 잡았고, 평소 먹던 갈비보다 살짝 두꺼운 편이라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이 식당은 육즙 보존에 초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맛있게 잘 구워지는 것에 BBQ grille이 한 몫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Gas 불로 굽는 것인데 고기가 닿는 grille 안에 하나 더 있는 두터운 금속 grille이 달궈지니 마치 잘 피워진 숯불처럼 복사열이 전달되는 것 같아 보였어요.

 

 

물 막국수 (cold buckwheat noodles) $22.  

 

아무리 Manhattan이라 하더라도 국수 한사발 가격치고는 좀 과하다 싶었지만 맛이 좋아서 용서가 되었습니다.  육수가 상당히 중독성 있더군요.  육수에 동치미 국물과 무가당 (無加糖) 식혜를 섞은 듯한 맛이었습니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soft ice cream.  진한 유지방 맛으로 잘 만들었고 orange marmalade 같은 것을 뿌려 내 왔습니다.

 

 

이 식당은 독특하게 현금으로 계산하면 10%를 할인해 줍니다.  이중 가격제 (dual pricing) 가 미국에도 있는 것은 알았지만 주유소 외에 식당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던 식당입니다.  몇년전 명동 "왕비집"에서보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Manhattan이니 더 싸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굳이 비교하자면 제가 사는 북가주보다 조금 싸다고 느꼈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여행스케치 > 미국 Other Sta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Manhattan 맛집: La Cabra Bakery  (0) 2026.06.10
뉴욕 Manhattan 맛집: Mitr Thai  (0) 2026.06.08
뉴욕 Manhattan 맛집: Nerai (Greek)  (0) 2026.06.05
뉴욕 Manhattan: Financial District  (0) 2026.06.02
뉴욕 Ithaca ⇒ Manhattan  (2) 2026.06.01
뉴욕 이타카(Ithaca) 식당들  (15) 2023.09.10
미국 동부 대학 캠퍼스 구경  (13) 2023.09.03
뉴욕 Finger Lakes: Watkins Glen  (13) 2023.08.24
뉴욕 Finger Lakes: Taughannock Falls  (10) 2023.08.22
Grand Canyon North Rim  (0) 2019.07.01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뉴욕 Manhattan 맛집: Mitr Thai

    뉴욕 Manhattan 맛집: Mitr Thai

    2026.06.08
  • 뉴욕 Manhattan 맛집: Nerai (Greek)

    뉴욕 Manhattan 맛집: Nerai (Greek)

    2026.06.05
  • 뉴욕 Manhattan: Financial District

    뉴욕 Manhattan: Financial District

    2026.06.02
  • 뉴욕 Ithaca ⇒ Manhattan

    뉴욕 Ithaca ⇒ Manhattan

    2026.06.01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Nearer, Still Nearer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Nearer, Still Nearer

  • Nearer, Still Nearer의 첫 페이지로 이동
Korean English (US) Japanese French German Spanish

검색

메뉴

  • HOME
  • 모든 글 보기
  • TAG
  • Admin

카테고리

  • 전체보기 (1312)
    • 묵상 (79)
    • 선교 & 선교단체 (47)
    • CCM & 성가 (52)
    • 내 생각에는... (77)
    • 이런 것은 나누고 싶어... (83)
    • 사진&동영상 (107)
    • 여행스케치 (295)
      • 미국 San Francisco (9)
      • 미국 California (50)
      • 미국 Other States (30)
      • 영국 London 2023 (30)
      • Iceland & Faroe 2022 (33)
      • Norway & Paris 2015 (36)
      • 가고시마 가을 2025 (20)
      • 아키타 & 아오모리 가을 2024 (17)
      • 홋카이도 겨울 2018 (11)
      • 홋카이도 겨울 2017 (10)
      • 홋카이도 여름 2016 (3)
      • 홋카이도 가을 2015 (4)
      • 홋카이도 이른봄 2015 (9)
      • 일본 칸토(関東) (13)
      • 한국 (17)
      • 아시아 (3)
    • 이것저것 (120)
    • 미국생활 (66)
    • 서재(書齋) (27)
    • 발자취... (14)
    • 빛 바랜 앨범 (15)
    • 음악 (61)
    • 밴드 음향 (7)
    • 영화&드라마 (48)
    • 음식 (52)
    • 북가주 맛집 (24)
    • IT (30)
    • 경제 공부 (7)
    • 건강 (14)
    • 쇼핑 가이드 (7)
    • ㅋㅋㅋ (56)
    • 1면기사에 대한 斷想 (24)

최근 글

인기 글

댓글

공지사항

  • 공지 - AdSense 수익을 위한 Ctrl-C & Ctrl-V 댓글들 차단
  • 공지 - Nearer, Still Nearer

아카이브

태그

  • 미국
  • 홋카이도 여행
  • California
  • 묵상
  • 캘리포니아
  • 기독교
  • 사진
  • 홋카이도

나의 외부 링크

  • 프라치노 공간

정보

더가까이의 Nearer, Still Nearer

Nearer, Still Nearer

더가까이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RSS 피드

방문자

  • 전체 방문자
  • 오늘
  • 어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AXZ. © 더가까이.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