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4일차-2 빅(Vik) 식당 & 숙소
엄청 좋은 날씨에 얼음동굴 투어를 무사히 잘 마치고 다시 서쪽으로 1시간 40분 걸려 뷕(Vik, 빅)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곳은 Kr.- 수퍼마켓이 있는 곳입니다.
뷔퀴르스카울리(Víkurskáli) gas station 매점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이슬란드 오면 다들 많이 먹는다는 핫도그를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요.
겨자 계열 소스, 매운 마요네즈, 레물라드(remoulade, 향초/겨자등을 섞은 마요네즈 소스). 뒤편에 케첩.
소세지 아래에 깔아 놓은 바삭하게 튀긴 양파(crispy onion) 식감이 좋네요. 소세지도 짜지 않고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있습니다.
핫도그를 애피타이저로 먹고 😁 저녁 먹으러 갑니다. The Soup Company가 식당 이름인데 여행 업체를 같이 하는 곳이라 작은 글자가 잘 안보여 왔다 갔다를 몇번 했네요.
인테리어 넓찍하고 아주 청결합니다.
파니니(panini)와 샐러드도 있지만, 이름 그대로 수프(soup)를 주로 파는 곳입니다. 4가지 수프 냄비 커다란 것을 준비해놓고 주문하면 그냥 퍼서 주기만 하는 시스템이라 참 쉽게 장사합니다. 수프는 한번 더 리필할 수 있습니다. 수프와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맥주/와인도 여러가지 파네요.
붉은 뜨거운 용암 수프 (Red Hot Lava Soup) + 요거트 $18.83.
빵 안에 담아 나오는 비주얼은 좋았으나 안에 담긴 비프 굴라쉬 (beef goulash)는 맛이 좀 빈약했습니다. 향신료도 밍밍하고 감칠 맛도 부족하고. 요거트 듬뿍 넣어도 역부족. 검은 빵도 간이 되지 않아 너무 밍밍한게, 버터와 같이 나온 빵이 차라리 더 나았어요.
수프와 같이 나오는 빵/버터.
아이슬란드 양고기 수프 (Icelandic Lamb Soup). $15.33
전날 소르페르체튀르(Þorbergssetur) Restaurant Museum에서 먹었던 것과 맛은 비슷한 반면 건더기가 무척 빈약했습니다. 다행히 두번째 달라고 했을 때는 남자 알바가 밑 건더기를 긁어서 푸짐하게 주네요. 누가 푸느냐에 따라 너무 편차가 심하군요.
커리 생선 수프 (Hurry Curry Fish Soup). $15.33. 제게는 이게 제일 괜찮았습니다. 대구와 새우를 넣은 코코넛 커리 맛.
일행 중 한 명이 (대체 누굽니까? 😠 ) 디저트도 먹어봐야 한다고 주장해서 시켜 봤습니다. 무난하네요.
[구글평점 4.8/5.0. 제 평가로는 맛 8/10점, 인테리어 9/10점, 가성비 8/10점]
그렇게 퍼묵퍼묵 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뷔퀴르스카울리(Víkurskáli) gas station으로 갔습니다. 아까 핫도그 사먹을 때 보니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가 있었어요. 진한 아이슬란드 우유 맛이 괜찮았기에 한번 먹어봤습니다. 텍스쳐 훌륭하고 진한 맛 좋습니다.
숙소인 미스-크봇틀 (Mið-Hvoll) Cottages에 도착했습니다. 투숙객마다 별채의 오두막이네요. 방간 소음 걱정 없어 좋군요.
원목으로 지은 통나무집. 분위기 만점입니다. (여기에 사우나만 있다면... 응? 🤫 ) 제대로 된 요리할 수 있는 부엌도 있군요.
3명이 한꺼번에 잘 수 있는 방. 저는 거실 소파 베드에서 혼자 넓고 편하게. [AirBnB.com에서 평점이 4.74/5로 매우 우수하고 저도 9.0/10점 정도] $164
넓은 농장 한복판에 위치한 숙소입니다. 석양 속에 농장의 개가 투숙객 아이들과 즐겁게 노니는 목가적 모습이 좋습니다.
멀리 코끼리 바위 티르홀라에이(Dyrhólaey, 디르홀레이) 아치(arch)가 보입니다. 600m만 걸어가면 티르홀라에이(Dyrhólaey, 디르홀레이)까지 연결되는 검은 모래 해변이 나오는데 다들 얼음동굴 트레킹으로 지쳐서 나가지 않고 캐빈에서 "The Bourne Ultimatum"을 함께 시청하며 쉬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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