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5일차-2 레이캬비크(Reykjavik) 시내
레이캬뷕(Reykjavik, 레이캬비크)에서 핫틀그림스키르캬 성당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를 중심으로 서쪽과 북쪽 시내를 약 3시간 정도 걸어다녔습니다. 반경 1Km의 짧은 거리입니다.
핫틀그림스키르캬 성당 안에는 공중 화장실이 없고, 바깥에 하나 있는 것도 잠겨 있었는데, 성당 바로 건너편 카폐이 로키(Café Loki)의 2층 화장실이 다행히 개방되어 있어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점심은 저렴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여러곳을 다니느라 이곳에서 먹지 않았는데, 구글 평점 4.5로 좋고 메뉴의 구성이 아이슬란드 전통음식에 가까운 곳이라 혹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들러 보고 싶네요. 호밀빵 스뫼레브뢰드(Smørrebrød, Scandinavian open sandwich) 종류가 주(主)인데 재료가 삭힌 상어(fermented shark), 생선포(dried fish), 으깬 생선(plokkfiskur), 훈제 양고기/생선등을 사용하고 그 외에도 양 정갱이(lamb shank), 양 수프, 감자보드카(brennivíns)등도 있습니다. 가격도 $11.55~$26.95로 적당합니다.
성당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도로 스콜라뵈르뒤스티구르(Skólavörðustígur)를 따라 완만한 언덕길을 내려갑니다.
노르웨이의 베르겐(Bergen) 비슷하게 짙은 겨자색,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 등 채도 높은 페인트로 칠해진 건물들이 많습니다.
바닥을 무지개 색으로 (여긴 6색 사용) 칠한 "Regnbogagatan (Rainbow Street)"이 있네요.
북유럽에는 작은 동상들이 참 많지요. 레이캬비크도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 한장에만도 동상이 무려 3개.
걷기를 싫어한다면 전동 스쿠터를 빌릴수도 있네요. (Hopp, 요금 $0.70 + $0.21/분, 한시간 사용하면 $9.52. 위치 지도)
이 현란한 색의 자전거는 빌려주는게 아니고 카페 표시.
낮은 언덕길을 내려오면 대로(大路)인 라이캬르카타(Lækjargata)를 중심으로 큰 건물들이 있고, 이 도로를 건너면 완전 평지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떡하니 있는 희한한 박물관.
국교가 기독교 루터교로 대다수가 기독교인이라고는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내려왔던 주술과 흑마술을 믿는 집단과 흔적들이 남아있는 나라입니다. 서부 피요르드 지역 홀마뷕(Hólmavík, 홀마빅)에는 죽은 사람의 하반신 통가죽(necropants)(혐주의)등을 전시한 주술 박물관도 있습니다.
외이스튀르푓틀뤼르 (Austurvöllur) 광장. 바로 앞에 국회 알씽기(Alþingi, Parliament of Iceland) 건물이 있고 주변에 카페들이 많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동상는 19세기에 아이슬란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요운 시구르드손(Jón Sigurðsson)입니다.
레이캬비크 성당 (Dómkirkjan i Reykjavík, The Cathedral of Reykjavik라는 뜻). 레이캬비크가 수도로 될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세운 첫 건물로 1796년에 완공되었으며 서쪽의 구 시가지 교구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알씽기스카르뒤린(Alþingisgarðurinn, 국회 정원). 6월쯤이면 튤립들이 예쁘게 활짝 필것 같습니다.
투여르닌(Tjörnin, the pond, 연못이라는 뜻). 유화처럼 예쁜 저택들이 주위에 많네요.
프리키르캰 이 레이캬뷕 (Fríkirkjan í Reykjavík, The Free Church in Reykjavík라는 뜻).
투여르닌(Tjörnin) 연못의 북쪽 국회쪽으로 조형물이 몇개 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이군요.
바닥에 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Óþekkti Embættismaðurinn (The Unknown Bureaucrat, 무명의 관료)". 정부 관료가 짊어지는 일의 무게를 표현한 것인지, 그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인지,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만들어서 맘대로 상상하라고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공돌이에겐 무척 난해한 작품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열심히 책 읽는 한 커플. 햇빛에 늘 주려 해가 나면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북유럽 사람들 일상의 단면 같아 보입니다.
다음날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출발 24시간 이내에 코로나 테스트를 해야했기에, 테스트 장소가 있는 레이캬비크의 북쪽 해안 쪽으로 갔습니다. 솔파르(Sólfar, Sun Voyager). 앞에 주차할 공간 있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약속, 희망/진보/자유의 꿈 등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는 스테인레스 조형물로, 바이킹 배의 현대적 해석인듯한 모습입니다.
작은 조형물일거라고 상상했는데 꽤 크더군요. 27cm/40cm/60cm (0.5Kg/1.4Kg/5Kg) 짜리 모형 판매도 하네요 ($130/$714/$1247)
코로나 테스트 예약을 한 하르파 콘서트 홀(Harpa Concert Hall)로 갔습니다. 이곳은 음악/회의/연극/전시등을 개최하는 종합 예술 공간입니다. 콘서트 홀을 세우자는 의견이 처음 나온 것은 1881년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실행을 위한 협회는 102년이 지난 1983년에야 생겼고, 2007년에 착공 2011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름 "하르파(harpa)"는 4,156개의 공모된 아이슬란드어이면서 발음하기 쉬운 단어 중 선택된 것으로, 아이슬란드 고어에서 "이른 봄"을 의미하기도 하고 악기 "하프(harp)"의 아이슬란드어 표기이기도 하답니다.
건물의 외관은 핫틀그림스키르캬 성당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와 더불어 주상절리 현무암(柱狀節理 玄武巖, columnar basalt)의 6각 기둥을 표현한 대표적 건축물의 하나입니다.
셀탸르나르네스키르캬(Seltjarnarneskirkja, Church of Seltjarnarnes). 건축학도들은 레이캬비크에 한번쯤 다녀갈만한 것 같습니다. 북유럽에 널리 퍼진 전통적 삼각 풀지붕(turf roof) 모양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출해낸 아이슬란드의 20세기 교회 건축물들은 정말 훌륭하네요.
레이캬비크에서의 마지막 행선지 크로흐튀뷔티(Gróttuviti, Grótta Island Lighthouse, 그로타섬 등대). 겨울에 레이캬비크에 온 사람들이 오로라 구경하러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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