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3일차-5 요쿨살론 (Jökulsárlón)

다음 목적지를 향해 동쪽으로 더 갑니다.  가는 길 내내 바위산 틈마다 흘러내린 거대한 빙하의 풍경이 계속 됩니다.

 

 

그리고 눈 덮힌 산들

 

 

다음 목적지인 피얏틀살룬(Fjallsárlón,피얄살론)에 6pm 조금 지나 도착했습니다.  아이슬란드어에서 피얏틀(fjall)은 산(mountain), 살룬(-sárlón)은 석호(潟湖, lagoon).  주차장에서 낮은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빙하 녹은 물로 생긴 석호가 있습니다.   

[왕복 2.2Km = 35분, 오르막 고도 24m = 아파트 10층. 난이도 1/10]

 

 

규모로 보면 유명한 여쿨살룬(Jökulsárlón, 요쿨살론)의 약 1/5로 훨씬 작지만, 덕분에 성수기에도 인파가 없고 물에 떠 있는 빙하조각들을 지척 거리에서 볼 수 있으며, 뒤의 산 배경이 멋있어서 이곳을 여쿨살룬(Jökulsárlón, 요쿨살론)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곳도 드라마 <Game of Thrones>의 배경으로 촬영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빙하를 배경으로 여기저기 서 있는 채도 높은 원색의 중장비들이 왠지 서로 잘 어울려 보이는 것은 저만의 느낌인가요? (잡지에서 보는 광고 사진들에 익숙해져서? 🤫 )

 

 

피얏틀살룬(Fjallsárlón,피얄살론)에서 동쪽으로 7Km 거리에 있는 유명한 여쿨살룬(Jökulsárlón, 요쿨살론)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여쿨(Jökul)은 빙하(glacier), 살룬(-sárlón)은 석호(潟湖, lagoon).

 

보통은 동쪽의 큰 주차장으로 가는데, 역광이 심할 시간이라서 대신 남서쪽에 있는 조그만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거의 평지로 100m만 걸어가면  여쿨살룬(Jökulsárlón)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시간/체력되는 만큼만 돌아다니면 되겠습니다. 

남서쪽 전체를 왕복한다면 [왕복 7.0Km = 1.8시간, 오르막 고도 62m = 아파트 25층. 난이도 3/10]

 

 

2009년에 측정한 데이터에 의하면 가장 깊은 곳이 수심 248m이나 되고, 온난화로 빙하가 점점 더 녹아내려서 지난 50년간 크기가 4배로 커졌다고 합니다.

 

 

군데 군데 거뭇거뭇한 층이 있는 것은 계속 활발하게 활동하는 활화산에서 날아온 화산재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2002년작 007 <Die Another Day>의 빙판위 차 추격전과 2001년작 <Lara Croft: Tomb Raider>의 시베리아 보트타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여쿨살룬(Jökulsárlón, 요쿨살론)을 다 보고나니 어느덧 7:30pm이 넘었습니다.  이곳에 이어져 있는 에이스트리 펫틀스퍄라 (Eystri-Fellsfjara, 다이아몬드 비치)를 더 봐야 하지만, 그곳은 해질 때에 보고 싶어  일단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