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 제도: 2일차-2 Gjógv
아침식사를 했던 아마란트(Amarant) 베이커리에 다시 들러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과 간식용 달달구리 종류를 조금 사고, 옆 섬의 겨그브 자연 항구 (Gjógv natural harbor)로 향했습니다.
푸닝스 교회 (Funnings Kirkja)에 가까이 가자 바다 건너편에 몇시간 전 다녀온 칼소이(Kalsoy)섬의 뒷편이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른 쪽에 높이 솟은 산이 주차장에서 봤던 Nestindar이고, 그 왼쪽으로 꼭대기가 평평한 산의 자락을 따라 왼쪽의 나지막한 꼭대기에 있는 칼루르 등대(Kallur lighthouse)를 향해 걸어가다가 돌아왔지요.
해안 도로를 벗어나 산악도로로 올라가다가 푸닝스 교회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 (Funningur Scenic Point)에서 잠시 멈추어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고도가 있어 바람이 좀 센 편이기는 한데, 드론을 한번 더 날려보았습니다.
도로가 더 높은 지역으로 올라갑니다. 이 지역에 해발 880m로 페로 제도의 최고봉인 슬래타라틴두르(Slættaratindur)가 있습니다.
제일 높은 도로변에서 다시 아래쪽 전경을 몇장 더 담아보았습니다.
목적지인 겨그브 자연 항구 (Gjógv natural harbor)에 12:30pm쯤 도착해서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유일한 식당인 갸아르가르두르 게스트하우스 (Gjaargardur Guesthouse Gjogv, 식당영업 시간 12pm-7:30pm)가 구글 평점 4.3/5이고 맛이 좋다는 평이 많아서 그곳에서 먹으려고 갔더니 도로변에 커다란 관광버스가 서 있습니다.
스위스 느낌이 드는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제법 크고 깔끔한 식당이 있는데 관광버스를 타고 온 팀이 전세를 내서 이날은 손님을 받지 않네요 😩
다른 식당이 혹시 있는지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자연항구 앞의 쟈아르카피(Gjáarkaffi)에 가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파는 곳으로 와플/머핀도 팔기는 하는데 이날은 커피 밖에 없었습니다. 라떼만 시켜서 아침에 사둔 빵과 달달구리로 차에서 점심을 대신하였습니다. 와플을 파는 날은 직접 만든 루바브(rhubarb, 대황)잼을 준다고 합니다. 쟈아르카피(Gjáarkaffi) 앞의 야외 테이블 경치가 무척 좋은데 어차피 돌아 다니며 구경할 것이라 음식은 따뜻한 곳에서 먹고 싶었습니다. 구글평점 4.1/5.0. 제 평가로는 맛 6/10점, 인테리어 6/10점, 가성비 6/10점. 구글 리뷰 읽어보면 맛이 들쭉날쭉한것 같아 보입니다.
쟈아르카피(Gjáarkaffi) 바로 앞에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는 자연 항구가 있습니다. 협곡 안쪽이라서 파도가 심하지 않은 곳으로, 인터넷 사진들을 보면 평소에 예쁜 빨간 나룻배가 한척 있는것 같은데, 이날은 줄 타고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내려가지 못하게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지역경제 활성의 일환으로 체험 관광 코스를 만든 듯 합니다.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안되면 다른 곳으로 가야지요. 좌측 봉우리와 오른쪽 평지 2개의 선택이 있는데, 아침에 등대 가느라 힘을 뺐더니 또 오르기가 싫네요. 평지를 선택했습니다 😅
Crownprincess Mary’s bench 라고 이름을 붙인 곳이네요. 적당히 구름 끼고 사진 찍기에는 너무도 좋은 날씨입니다.
아침 페리 항구 부근의 바다는 그저 그랬는데, 얕은 화산암 바닥인 곳이라 그런지 바닷물 색이 예술이고,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칼소이(Kalsoy)섬이 배경이 되어주는 것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드론을 낮게 띄워 친구 딸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으라고 시켰더니 인생 비디오 한편이 나왔습니다 😵 비디오 찍기 참 편한 세상입니다.
화보 촬영 무아지경에 빠진 딸바보 아빠 👍
칼소이(Kalsoy)섬 배경으로 어디 나도 한장 찍어 봄세. 조금만 더 뒤로, 조금만 더 뒤로.... 찰~~칵!
♪ ♫ ♩ ♬ 칼소이 서쪽 바다 ♪ ♫ ♩ ♬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 ♫ ♩ ♬
♪ ♫ ♩ ♬ 꿈엔들 잊으리오 ♪ ♫ ♩ ♬ 그 잔잔한 대서양 바다 ♪ ♫ ♩ ♬
♪ ♫ ♩ ♬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 ♫ ♩ ♬ 가고파라 가고파 ♪ ♫ ♩ ♬
드론 띄운 김에 자연 항구도 몇 장 찍어 보고
물새들이 보는 광경도 위에서 한번 담아 봅니다.
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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