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하이라이트
10일간의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지난 일요일 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떠나기 직전에 한 코로나 항체 검사 (COVID-19 antigen test) 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혹시 몰라 이번 주는 방에서 격리하면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면 가기 전 내내 비가 내렸고 돌아온 후에도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10일 중 약 2일을 제외한 8일간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껏 구경하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순수 운전 시간이 하루 3시간 이내의 짧은 동선 위주로 일정을 잡았는데도 많이 걷기도 하고 자주 차를 멈추고 사진도 찍기도 하다보니, 매일 12~14시간 정도씩 걸리는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해 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일행 중 앓는 사람 없었고 음식들도 아주 맛이 있어서 하루 하루가 무척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해안가 절벽 부근과 언덕 위에서는 엄청난 강풍을 원 없이 (?) 경험했습니다. 평지에서의 풍속이 시속 15~40Km 정도 되었는데, 강풍 부는 곳은 체감적으로 두 배 이상 강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많이 찍지 않는 편인데도 10일간을 여행하다보니 찍은 사진이 1500여장 되어서 대충하는 후보정도 시간이 꽤 걸리네요. 일단 마음에 드는 사진들 골라 몇장을 올리고, 앞으로 천천히 여행지 설명을 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페로 제도 (Faroe Islands]
버스달라포수르 (Bøsdalafossur) 폭포: 설버그스바튼(Sørvágsvatn) 호수의 물이 바다로 떨어지는 높이 30m의 폭포. 트랠라뉘판(Trælanípan)에서 3초간의 장노출로 찍은 사진 4장을 합성. [원본 다운로드: 66 Mpixel, 14.8MB]
겨그브 (Gjógv) Crownprincess Mary’s bench: 해안에서 바다 건너편의 칼루르(Kallur) 등대가 있는 칼소이(Kalsoy) 섬 북쪽을 향해 촬영.
같은 곳에서 드론으로 바다에서 겨그브 자연 항구 (Gjógv natural harbor) 쪽을 향해 촬영.
[아이슬란드 (Iceland]
씽벳틀리르 (þingvellir, 싱벨리어) 국립공원의 실프라 스노클링 연못 (Silfra snorkeling pond):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pan)이 만나는 대륙간 틈에 형성 된 연못. 평균 깊이가 7~12m 나 되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도 덕분에 바닥이 다 보임. 편광필터 (polarizer filter) 없이 육안으로는 반사광으로 인해 수면 아래가 보이지 않음.
골든 서클 (The Golde Circle)의 백미(白眉) 쿳틀포스 (Gullfoss, 굴포스): 폭이 70m나 되고 11m 낙차의 1차 폭포가 21m 단차의 2차 폭포로 이어져 초당 13톤의 수량을 쏟아내는 아이슬란드 폭포의 대표주자. 2.5초 장노출로 찍었는데 폭포의 물이 강풍을 타고 300m 거리까지 쉴새 없이 카메라 렌즈를 덮치는 통에 물방울로 인해 화질은 폭망 😭
셀야란츠포스 (Seljalandsfoss): 낙차 60m의 폭포 뒷쪽으로 길이 나 있음. 드론으로 폭포 위에서 촬영.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 폭 25m에 낙차 60m에 달하는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폭포 중 하나.
스코하포스(Skógafoss, 스코가포스) 위에서 드론으로 촬영.
아이슬란드 남단의 마을 뷕(Vik) 언덕위에 있는 뷕 교회(Víkurkirkja) 앞에서 찍은 바다 쪽의 구름.
같은 곳에서 3장을 찍어 합성. [원본 다운로드: 38.9 Mpixel, 9.1MB]
뷕 (Vik) 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커다란 구름.
조금 더 가서 만나게 된 뭉게구름 위로 높이 쌓인 먹구름.
피야드라르클뤼푸르 (Fjaðrárgljúfur) 협곡 : 5월 중순에 눈이 펑펑 내렸으나 다행히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았음. 드론으로 촬영.
같은 곳의 상류 지역.
에이스트리 펫틀스퍄라 (Eystri-Fellsfjara, 다이아몬드 비치): 해변에 굴러 다니는 빙하 얼음들.
바트냐여쿳틀(Vatnajökull) 국립공원의 빙하 동굴.
빙하 동굴 갔다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빙하 냇물.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ík)의 대표적 명소인 핫틀그림스키르캬 성당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 오전 11:30
같은 성당 앞. 오후 2:30. 3시간 만에 구름 자욱.
오후 4시가 지나자 비 내리기 시작하고 7시 지나자 진눈깨비로 변함.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항 인근의 블루 라군 (Blue Lagoon).
[참고 사항]
Geyser, Gullfoss, Skógafoss는 드론 비행을 금지하는 아이슬란드 내 114개의 보호 구역의 일부라서,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사전에 허가를 받았음을 밝힙니다. 자세한 내용는 "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준비" 글 맨 마지막 부분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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