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드라마 "자상한 시간"
드라마 "자상한 시간"
2022.01.082주일 전에 미국 서부 산간지역에 눈 폭풍이 왔고, 미국 동부는 이미 연초에 겪은 폭설에 이어 오늘 다시 폭설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순백의 눈으로 덮인 설국(雪國)... 눈에 파묻힌 숲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 장작 나무가 타닥 타닥 소리내며 타오르는 난로... 갓 로스팅한 커피 원두의 향기... 그 원두를 나무 핸드밀로 직접 갈아 천천히 내린 커피 한잔... 이런 것을 좋아하는 분들께 눈 내리는 겨울날에 보시기를 추천하는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제목 "優しい時間 (야사시 지칸)"을 "자상한 시간"이라고도 번역하고 "상냥한 시간"이라고도 번역합니다. 優しい(야사시)란 단어는 온화한, 자상한, 다정한, 부드러운 등의 뜻을 가집니다. 일본 후지 TV에서 2005년 1~3월에 방영된 11부작 드라마로 일본..
홋카이도의 겨울 (번외) 175도 데노 탄탄멘 (175° DENO 担担麺)
홋카이도의 겨울 (번외) 175도 데노 탄탄멘 (175° DENO 担担麺)
2021.12.0111월 마지막 날이네요. 겨울이 가까와 오니, 4년 전을 끝으로 가보지 못한 홋카이도의 설경이 그리워집니다. 설경과 더불어 홋카이도의 맛있는 먹거리들도 많이 그리운데 그중에서도, 추워지는 날씨때문인지, 삿포로에서 먹었던 탄탄멘(担々麺) 생각이 많이 나는군요. 일본의 면 종류 상당수가 그렇듯 탄탄멘도 원래는 중국 음식입니다. 산초와 고추기름을 섞어,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유행하는 중국 쓰촨(四川) 특유의 마라(麻辣, 마랄, 얼얼하고 매운 맛) 향을 강하게 낸 단단몐(担担面, 담담면)이 원조지요. 제가 사는 북가주에 쓰촨 음식 전문점에서 단단몐을 먹어 봤는데 고추 기름양이 너무 많아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제가 다시 먹고 싶어하는 추억의 탄탄멘 식당은 삿포로역 부근에 있는 "175도 데노 탄탄멘"이란 곳..
풍경 자세히 보기: 홋카이도의 겨울
풍경 자세히 보기: 홋카이도의 겨울
2021.03.162018년 2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찍었던 사진을 다시 꺼내 트리밍 해봤습니다. 사진가 마에다 신조(前田真三) 기념관인 타쿠신칸(拓真館)의 자작나무 숲 비에이(美瑛) 마일드 세븐 언덕 부근
풍경 자세히 보기: 홋카이도의 가을
풍경 자세히 보기: 홋카이도의 가을
2021.03.142015년 9월 말 일본 홋카이도에서 찍었던 사진을 다시 꺼내 트리밍 해봤습니다. 비에이 시로카네(美瑛 白金, びえい しろかね) 青い池 (あおい いけ, 아오이이케) 쿳샤로 호수(屈斜路湖, くっしゃろ, 쿳샤로코) 코탄온천(コタン温泉, 코탄온센) 아칸 국립공원의 유황산(硫黄山, 이오잔)
둘이서 하나이 되어
둘이서 하나이 되어
2020.12.30둘이서 하나이 되어 한국에 대설 주의보가 내렸네요. 2018년 2월 홋카이도(北海道) 비에이(美瑛) 마일드세븐 언덕에서...(우연히 만난 커플입니다. 허락 받고 찍었습니다) 밝은 이 자리에떨리는 두 가슴말없이 손 잡고 서 있습니다 두 시내 합치어큰 강물 이루듯천사가 놓아 준금빛 다리를 건너두 사람 마주 걸어와한자리에 섰습니다 언젠가는 오늘이 올 것을믿었습니다이렇듯 소중한 시간이 있어 주리란 것을 그때 우리는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푸른 밤 고요한 달빛 아래손가락 마주걸고 맹세도 했습니다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이슬 젖은 솔숲을 거닐면서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순수한 것처럼우리의 앞날을 순수하게 키워 가자고사람들은 누구나 말합니다사노라면 기쁨과 즐거움 뒤에어려움과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며비에 젖..
Merry Christmas
Merry Christmas
2020.12.25Merry Christmas 홋카이도(北海道) 비에이(美瑛) 크리스마스 나무Mapcode: 349 788 232*77
푸르른 여름은 가고...
푸르른 여름은 가고...
2020.09.26푸르른 여름은 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여름이 거의 가고 가을이 오는 듯 합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을 떠나 보내며... 홋카이도 삿포로 팩토리 홋카이도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홋카이도의 가을 (번외) 식당 소바도라쿠 (そば道楽)
홋카이도의 가을 (번외) 식당 소바도라쿠 (そば道楽)
2020.09.09홋카이도의 가을 (번외) 식당 소바도라쿠 (そば道楽) 2015년 초가을에 훌쩍 3박 4일간 홀로 다녀온 홋카이도. 동행이 없으니 눈치(?) 볼 일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전해서 돌아다니다 보니 사실 먹는 것은 대충 먹고 다녔습니다. 아침은 저가 숙소에서 대충 먹거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사먹고, 하루 한끼 씩만 식당에서 먹다보니 홋카이도의 큰 매력중 하나인 먹거리는 거의 포기한 여행이었지요. 첫날 저녁을 먹은 '오무카레' 전문점인 唯我独尊(유이가도쿠손)은 비에이에서 나름 이름난 곳인데 무난한 정도였고요, 여행 후에도 계속 생각하는 식당이 하나 있어 소개를 합니다. 둘째날 쿳샤로 호수(屈斜路湖, くっしゃろ, 쿳샤로코) 구경을 마치고 마슈 호수(摩周湖, 마슈코) 쪽으로 이동하면서 카와유 온천(川湯温泉, かわ..
간식용 구운 단새우
간식용 구운 단새우
2020.06.24간식용 구운 단새우 홋카이도 여행 갔을 때 샀던 간식용 새우입니다. 포장 봉지에 써 있는 내용은 "焼き 甘えび (야키 아마에비, 구운 단새우)" サクッと丸かじり (바삭 바삭 깨물면) あたま がおいしい (머리가 맛있어요) 단맛(甘)이 도드라져서 甘えび(아마에비)라고 불리는 홋카이도산 새우로 만들었습니다. 아마에비의 정식 명칭은 ホッコクアカエビ (홋코쿠아카에비) 인데요 수심 200~700m 의 깨끗한 태평양 심해에서 잡히는 좋은 새우입니다., 이 종류의 새우는 독특하게 자웅이숙(雌雄異熟, dichogamy) 다시 말해 일생 중에 성별이 바뀌는 생물입니다. 아마에비의 경우 부화후 5년 정도는 수컷으로 살다가 1년 정도에 걸쳐 암컷으로 변신하는 웅성선숙 (雄性先熟, protandry) 종류라고 하네요. 이 간식..
홋카이도 삿포로 회전초밥집 네무로 하나마루 (根室 花まる)
홋카이도 삿포로 회전초밥집 네무로 하나마루 (根室 花まる)
2020.06.16홋카이도 삿포로 회전초밥집 네무로 하나마루 (根室 花まる)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의 중심가는 삿포로 기차역입니다. 북쪽으로는 홋카이도 대학 (北海道 大学)이, 남쪽으로는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薄野) 거리가 있습니다. 이 기차역 건물 안에 회전초밥집인 네무로 하나마루 (根室 花まる)가 있습니다. 홋카이도 대학은 일본 최초로 학사 학위를 수여한 학교입니다. 1876년에 설립된 삿포로농학교(札幌農学校)가 이 학교의 모태가 되었는데 초대 교두(敎頭)인 William Smith Clark가 대학을 떠나며 남긴 말이 이 학교의 교훈이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알려졌지요. 홋카이도 대학 교정에 있는 그의 흉상에는 "Boys be ambitious for Christ" (소년들이여, 그리스도를 위한 열망을..
홋카이도 오타루 식당 기힌칸 (貴賓館)
홋카이도 오타루 식당 기힌칸 (貴賓館)
2020.06.15홋카이도 오타루 식당 기힌칸 (貴賓館) 오타루(小樽) 시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대표품목인 유리공예품을 비롯한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들, 좋은 유제품을 기본으로 한 디저트 케익점등으로 여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1899년 영국, 미국과의 자유 무역항으로 조약이 맺어지면서 사할린과 더불어 1920년까지 북부의 Wall이라 불리며 금융과 사업 중심지로 크게 성장을 하게 되기 전까지 오타루에서 번창했던것은 단연 어업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청어였다고 합니다. 오타루에서 청어 요리로 이름난 기힌칸(貴賓館) 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한자 ..
고구마급 당도의 홋카이도 감자 맛
고구마급 당도의 홋카이도 감자 맛
2020.04.13고구마급 당도의 홋카이도 감자 맛 2017년 2월에 홋카이도의 겨울을 처음 만났습니다. 농산물, 축산물, 해산물 할 것 없이 좋은 식재료나 넘쳐나는 곳이라 입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먹은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감자였습니다. 분명 감자맛인데 고구마처럼 단맛이 도는 그 맛에 폭 빠져 여행 내내 매일 아침마다 감자만 한 사발씩 먹었지요. 찌거나 구운 감자에 butter 한 조각을 얹어 먹으면 단 맛이 극대화 되면서 엄청난 감칠 맛이 납니다. 어떻게 감자가 단 맛이 나는 것인지 궁금해하다가 홋카이도 현지 사진작가 Kent Shiraishi의 사진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 분이 찍은 Blue Pond (青い池, あおい いけ, 아오이이케)가 Mac OS X 10.8 Moun..
홋카이도의 겨울 (번외) 신치토세 공항 호텔/온천
홋카이도의 겨울 (번외) 신치토세 공항 호텔/온천
2019.11.25홋카이도의 겨울 (번외) 신치토세 공항 호텔/온천 다녀온지 1년 반 된 여행기에 글을 하나 더 추가한다. 홋카이도에는 총 10개의 공항이 있다. 일본의 경우도 국내선은 왕복 = 편도*2 의 요금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A 공항으로 들어가 B 공항으로 나오는 일정을 짜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처음 홋카이도를 방문한 2015년 봄에는 신치토세 공항으로 들어가 하코다테 공항에서 나왔고, 2018년 겨울에는 아사히카와 공항으로 들어가 신치토세 공항으로 나왔다. 홋카이도를 거점으로 하는 ANA 계열의 저가 항공사인 Air Do는 홋카이도를 거점으로 신치토세(千歳), 중부의 아사히카와, 동북부의 메만메츠, 동남부의 쿠시로, 중남부의 오비히로, 서남부의 하코다테에 취항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을 위한 "Welcom..
홋카이도의 겨울 (10) 토마무 스키장
홋카이도의 겨울 (10) 토마무 스키장
2018.03.24홋카이도의 겨울 (10) 토마무 스키장 어젯밤 늦게까지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그쳐있다.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며칠만에 보는 화창한 하늘을 보니 반갑다. 아침식사를 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Activity Center로 간다. 숙박객들 대다수가 어린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라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로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서 건물을 통과해 버스하차한 곳의 반대편으로 가면 2층에 곤돌라를 타는 곳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멀리 보이는 산 정상 부근의 해발 1,088m 지점까지 올라가게 된다. 오른쪽에 크게 보이는 건물이 곤돌라의 summit station 이고 오른쪽 위 구석에 있는 것은 상급자용 ski lift, 왼쪽 위 구석에 보이는 것은 최근에 생긴 전망대다. 4인승 곤돌라. 다수..
홋카이도의 겨울 (9) 토마무 Ice Village
홋카이도의 겨울 (9) 토마무 Ice Village
2018.03.22홋카이도의 겨울 (9) 토마무 Ice Village 토마무까지 까지의 운전은 무척 순조로왔다. 꼬불꼬불하기는 했지만 계곡을 따라 가는 길이라 경사가 심한 곳이 없어 미끄러질 염려가 없었다. 길 옆으로 끝 없이 펼쳐지는 나무숲이 눈에 익다 싶더니 2015년 9월에 봤던 富良野の樹海 (후라노의 나무바다) 간판이 왼쪽에 보인다. 그 때 아칸(阿寒) 국립공원 쪽으로 가면서 지나갔던 길이다. (이 간판은 2015년 가을에 찍은 사진) 드디어 종착지인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星野リゾート トマム)에 도착했다. 토마무는 지역 이름이고 호시노(星野)는 창립한지 100년이 넘은 료칸/리조트 운영 전문 기업이다. 이곳 토마무는 2015년 11월에 전 지분을 중국 푸싱(復星集團ㆍFosun)그룹 자회사가 사들여서 호시노 그룹은..
홋카이도의 겨울 (8) 후키아게, 후라노
홋카이도의 겨울 (8) 후키아게, 후라노
2018.03.20홋카이도의 겨울 (8) 후키아게, 후라노 비에이(美瑛)에서 숙박한 곳은 펜션 메구미유키(めぐみ雪). 시내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샛길에 위치한 아담한 곳이다. 하룻밤 숙박비는 1명은 ¥6,000 2명은 ¥11,000. 비에이 지역 숙박중 최저가라고 보면 된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주인부부가 영어를 웬만큼 잘 해서 이것 저것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 건물 자체가 단열이 잘 안된 것 같고 연료비 아끼느라 living room을 식사시간 말고는 무척 낮은 온도로 해놔서 좀 추웠던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저녁때까지 눈이 제법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 밤에는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았는지 차에는 눈의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 대신 새벽 바깥 기온이 영하 20°C. 아사히다케 summit station보다..
홋카이도의 겨울 (7) 비에이와 나무
홋카이도의 겨울 (7) 비에이와 나무
2018.03.18홋카이도의 겨울 (7) 비에이와 나무 비에이 관광 안내 지도에 보면 반 정도가 나무 이름이다. 어떤 나무는 생김새에 따라, 어떤 나무는 특정 광고의 배경으로 사용된 것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광활한 농경지대인 비에이의 넓은 밭은 겨울이면 순백의 캔버스로 변신한다. 그리고 그 순백의 캔버스에 심겨진 방풍림들은 minimalism 미술과 같은 광경을 연출하여 사진가들을 매혹시킨다.세븐스타의 나무가 있는 근방. 마일드 세븐 언덕 (오후) 마일드 세븐 언덕 (새벽) 마일드 세븐 언덕 반대편 (새벽) 타쿠신칸 (자작나무 숲 반대편) 타쿠신칸 자작나무 숲 시로가네와 비에이를 잇는 도로 중간 비에이에서 이름이 붙은 나무들은 대부분 밭 한가운데 혼자 덩그라니 심겨진 나무들이다. 생김새를 요모조모 뜯어보면 나무 자체야..
홋카이도의 겨울 (6) 비에이, 시로가네
홋카이도의 겨울 (6) 비에이, 시로가네
2018.03.16홋카이도의 겨울 (6) 비에이, 시로가네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롤러코스터길 (ジェットコースターの路)로 가봤다. 나쁜 날씨에 롤러코스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진이 절대 나오지 않을거란걸 잘 알면서도, 호기심에 갔다고 할까? 비에이 여행계획 짜면서 날씨가 좋다면 대충 이런 구도로 찍어보겠다고 생각했던건데.... [출처: http://chichitoko.com] 폭설이 내리는 날씨로 인해 이런 사진이 -.-;;; (예상한대로 나온거니까 뭐...) 여담으로 홋카이도의 겨울 눈길 운전에 대해 몇마디 적어보자면... 렌트카는 전부 겨울철 스노우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운전하고 다니는게 그리 걱정스럽지 않다. 대부분의 도로는 부지런히 제설차가 돌아다니면서 눈을 치워주고, 다녀서 위험할 것 같은 간선도로는 아예 눈을 치..
홋카이도의 겨울 (5) 비에이
홋카이도의 겨울 (5) 비에이
2018.03.14홋카이도의 겨울 (5) 비에이 공항을 벗어나 비에이(美瑛) 서쪽으로 내려가는 "패치워크 로드"로 들어선다. 지도에 그려진 순서대로 세븐스타의 나무에서 tour 시작. 목적지가 가까왔다는 GPS의 안내를 듣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관광버스 3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듯하다. 겨울의 비에이가 이미 나름 알려진 관광명소가 된것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세븐스타 나무 주위를 벗어나서 사방에 펼쳐진 설원(雪原)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이 장소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세븐스타 나무보다도 사방으로 탁트인 주변의 들이 매력적이다. 조그만 4거리 사방으로 아무도 발을 디디지 않은 순백의 눈 덮인 들판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기온은 영하 7°C. 구름이 좀 많이 끼긴 했지만 나름 쾌청한게 이 정..
홋카이도의 겨울 (4)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홋카이도의 겨울 (4)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2018.03.12홋카이도의 겨울 (4)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 로비 밖으로 나가보니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새 내리고도 아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운전을 해야 하는데... 창문 아래로 내려다보니 제설차가 주차장 눈을 치우고, 한 사람이 차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직원이 서비스로 해주는 거라고... (감동) 나중 일은 나중에 걱정하기로 하고 눈에 파묻힌 온천지구를 돌며 카메라에 몇장 담아본다. 이 호텔 부근은 Christmas tree로 많이 쓰이는 fir (전나무)가 곳곳에 많다. 눈 덮인 모습 보니 갑자기 크리스마스 카드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아사히다케 온천지구 내의 도로는 사진과 같은 가스등 모양의 antique한 가로등이 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