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홋카이도의 여름 (2) 카페
홋카이도의 여름 (2) 카페
2016.07.24홋카이도의 여름 (2) 카페 홋카이도의 두번째 매력 포인트를 카페로 꼽아 봤습니다. 워낙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보니, 가는 곳마다 "이리와 앉아 한가롭게 차 한잔 하지?"하고 유혹을 하는 카페들이 정말 많지요. 삿포로는 대도시답게 모던한 분위기의 세련된 곳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대학 캠퍼스의 구내 카페테리아 조차도 멋집니다. (사진은 홋카이도 대학의 약학대 카페테리아, 6 Chome Kita 14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Prefecture 001-0014, Japan) 홋카이도의 남서쪽 끝에 자리한 항구도시 하코다테로 가면 전통찻집들이 많습니다. 겉보기에는 허름하지만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antique한 인테리어와 수준 높은 차와 디저트들이 반전을 일으키며..
홋카이도의 여름 (1) 꽃
홋카이도의 여름 (1) 꽃
2016.07.23홋카이도의 여름 (1) 꽃 큰 아이가 여름에 홋카이도로 어학연수를 가면서 아내와 둘째가 함께 따라 다녀왔습니다. 저는 기간이 너무 길어 집에 남아 평소와 같이 출근을 하며 40일간 기러기 아빠들의 심정을 헤아려 봤네요 ㅎㅎ 40일간 찍어온 사진이 무려 6200장 @.@ 그저 그런 사진들 사정없이 걸러내고 800장을 추려내는데만 장장 6시간 걸렸습니다 -.-; 제가 찍은 사진들은 아니지만 워낙 좋아하는 홋카이도라서 짧은 포스팅을 서너개 하려고 합니다. 홋카이도 여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쪽이라 5월이 지나서야 피는 벚꽃을 시작으로 10월초까지 곳곳에 꽃이 만개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홋카이도의 배꼽이라 부르는 후라노(富良野, ふらの, Furano)와 비에이(美瑛..
빙점 (氷点 freezing point)
빙점 (氷点 freezing point)
2016.03.08빙점 (氷点 freezing point) 대학시절 "양치는 언덕"으로부터 시작해서 미우라 아야코(三浦 綾子)의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정작 그녀의 명성의 시작인 "빙점 (氷点 freezing point)"은 읽은 적이 없던 차에 드라마로 제작된 "빙점"을 보고는, 영 만족스럽지 않아 결국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몰랐는데 속편도 나와 있었군요) 인내의 한도를 넘는 실망, 분노, 미움등을 겪으면서 마음의 문을 걸어 닫게 되고 결국은 마음이 얼어붙고 마는 사람들의 삶을 눈 덮인 홋카이도의 겨울을 배경으로 그려낸 소설.... 일본인의 정서를 참 잘 담아낸것 같은데... 한국인의 정서로 소설을 쓴다면 "비등점 (沸騰點 boiling point)"이라고 제목을 달아야 할지?
홋카이도의 가을 (3) 시레토코 국립공원
홋카이도의 가을 (3) 시레토코 국립공원
2015.10.09홋카이도의 가을 (3) 시레토코 국립공원 홋카이도에 오기 전에 세웠던 원래 계획은 쿠시로에서 서쪽으로 직선으로 달려 토카치 천년의 숲(十勝千年の森)을 천천히 산책하고, 토마무산(トマム山)에 있는 호시노 리조트를 들른 후, 마지막 숙소가 있는 삿포로에 여유있게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칸 국립공원을 보고서는 홋카이도 동쪽 끝에 있는 시레토코(知床, 아이누어로 "땅의 끝자락"이란 뜻)가 보고 싶어졌습니다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하고, 운전시간도 4시간 이상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도 결정을 못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결국 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어제 내려왔던 아칸 국립공원을 거침 없이 넘어서 동해안이 성큼 가까와졌습니다. 상당히 외지고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곳도 농..
홋카이도의 가을 (2) 아칸 국립공원
홋카이도의 가을 (2) 아칸 국립공원
2015.10.07홋카이도의 가을 (2) 아칸 국립공원 후라노가 있는 홋카이도 중부에서 동부에 위치한 아칸(阿寒)국립공원을 향해 달립니다. 가는 길에 물의 교회(水の教会)와 스키장으로 많이 알려진 호시노 리조트가 있는 토마무산(トマム山), 그리고 토카치 천년의 숲(十勝千年の森)이 있는데 다음날 돌아오는 길의 몫으로 남기고 통과. 홋카이도 동부의 관문격인 아쇼로(足寄)까지 약 2시간 반 정도 달리면 고속도로가 끝나고 국도로 접어듭니다. 아칸 국립공원의 시작 부분에 위치한 온네토 호수(オンネトー湖, 온네토코, Map Code 783 761 760)가 이 지역 첫 행선지입니다. 규모가 작고 개발이 덜 된 곳이란 사실에 더 마음이 끌렸지요. 아쇼로(足寄) IC에서 241번 국도를 따라 약 1시간 가량 가서, 664번 국도로 빠져..
홋카이도의 가을 (1) 후라노 & 비에이
홋카이도의 가을 (1) 후라노 & 비에이
2015.10.04홋카이도의 가을 (1) 후라노 & 비에이 회사 일 바쁠 때를 피해 일정을 잡다보니 올해는 추석때 한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을 동반하지 않은 호젓한 나홀로 방문에 평소보다 며칠 더 길게 잡은 방문이라 그런지 절로 딴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9월 말... 한국에서 여행해 본 지도 꽤 되는데 혼자 며칠 사진 찍으러 돌아다녀봐? 아~~ 단풍들 때 가게 되면 금상첨화일텐데 좀 이르군... 강원도 조차도 아직은 좀 이르고.... 서울보다 북쪽에 있는 곳은 단풍이 좀 일찍 들텐데.... 그럼 어디? 홋카이도는 혹시 단풍이 들기 시작할까?' 뭐 이런 생각에, 호기심에 가는 비행기 편을 검색하다, 추석 직전에 진에어가 내어 놓은 ₩208,200이라는 착한 가격을 발견했지요. 급기야 '가자! 홋카이도로!'를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