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Frozen"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Frozen"
2024.02.17뮤지컬 을 너무 감동 깊게 봐서 공연 중인 다른 한 편 도 예약을 했습니다. 공연장인 Theatre Royal Drury Lane. 이 극장도 Covent Garden에 있습니다. 무려 1660년대에 처음 세워졌던 극장으로 1794년에 한번 재건축, 그 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12년에 재건하여 현재의 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총 4층에 1996명을 수용할 수 있어 역시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부근은 Theatre District라고 불리우는 지역이라서 이런 대형 극장들이 즐비하고 정말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 집니다. 공연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공연 투어를 계획해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https://www.londontheatre.co.uk/theatres/theatrelan..
미식의 도시 런던: Barrafina Borough Yards (Spanish)
미식의 도시 런던: Barrafina Borough Yards (Spanish)
2024.02.05Harts Group이라는 영국인 소유 요식업 기업이 운영하는 스페인 요리 식당 Barrafina에 갔습니다. 미슐랭 별 1개를 받은 Dean Street 지점을 포함해서 5개의 식당이 있고 저희는 Borough Market 바로 옆에 있는 Borough Yards 지점으로 갔습니다. 식당이름의 뜻은 영어로 fine(=good) counter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메인 가격대 £16~40, 맛 9.0, 가성비 9.0, 인테리어 8.5) 식당 바깥 모습입니다. 철로 아래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에 있는데 골목 전체를 현대적으로 renovation해서 깔끔합니다. Modern한 스페인 음식을 추구하는 곳이라 조명이 무척 밝습니다. 덕분에 음식 사진 찍으면서 흔들릴 염려 없어서 마음이 무척 편했..
미식의 도시 런던: Westminster Abbey
미식의 도시 런던: Westminster Abbey
2024.01.24크리스마스 아침에 Westminster Abbey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Chuch of England (잉글랜드 국교회) 혹은 Anglican Church (성공회 교회) 이고 이곳에서 850m 서쪽으로는 Roman Catholic Church (천주교회) 인 Westminster Cathedral이 있습니다. Google Map이나 Uber를 이용할 때는 사원 출입구 바로 옆에 있는 "Westminster Abbey Shop"으로 입력하세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원래 960년 경 천주교 베네딕토회(Order of Saint Benedict)의 수도원(abbey)으로 세워졌던 곳입니다. 영국의 국교가 성공회로 바뀌면서 Collegiate C..
미식의 도시 런던: Kensington Gardens & Hyde Park
미식의 도시 런던: Kensington Gardens & Hyde Park
2024.01.17런던에는 8개의 Royal Parks(왕실 공원)가 있는데 모두 무료입니다. 원래 왕실의 사냥터, 놀이터, 정원이었던 곳들인데 1637년 찰스 1세가 Hyde Park(하이드 파크)를 대중에게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1800년대에는 모든 공원을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전면 개방하였습니다. 이 공원들은 만국 박랑회 개최를 비롯한 많은 행사를 유치하는 공공 장소가 되었지요. 오전에 Natural History Museum(자연사 박물관)에 갔다가 산책을 하고 싶어 돌아올 때는 박물관 북쪽에 있는 Kensington Gardens와 Hyde Park을 거쳐오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공원을 제대로 구경할 생각으로 간 것이 아니고 걷는 것을 목적으로 그냥 통과한 것이라서 구석 구석 담은 사진들은 없습니다. Bucking..
미식의 도시 런던: Perilla (European)
미식의 도시 런던: Perilla (European)
2024.01.16세쨋날 저녁은 Perilla라는 유럽 음식 식당에 갔습니다. 한국 블로거들에게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보입니다. 식당이름 페릴라(Perilla)는 영어로 들깨라는 뜻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친숙한 식재료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생소할 것 같은데, 그것을 식당 이름으로 지었네요. 콩글리시로 wild sesame라고도 부르지만 사실 들깨는 민트(mint), 세이지(sage)등과 함께 Lamiaceae family(科)에 속한 식물로 참깨와는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갔던 식당 중에 유일하게 런던에서 살짝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당 주변을 보면 맛집 식당이 있을거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다소 생뚱맞은 동네입니다. (메인 가격대 £17~28, 맛 9.0, 가성비 8.0, 인테리어 8.0) 식당 자체도 ..
미식의 도시 런던: Kennington Lane Cafe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Kennington Lane Cafe (English)
2024.01.08영국에 왔으니 일단 순 영국식으로 먹어봐야죠 😁 도착한 날 점심은 큰 아이 기숙사 부근의 저렴한 식당 Kensington Lane Cafe로 갔습니다. Vauxhall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습니다. (메인 가격대 £9~15, 맛 7.5, 가성비 9.0, 인테리어 6.0) 기숙사에 잠시 들르다 보니 12시가 되었는데 예약 받지 않고 평점이 엄청 좋은 곳이라 줄 설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만 예상 외로 한산해서 곧바로 테이블을 받았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손님들이 많이 와서 줄서기 시작하더군요. 남유럽만 그런줄 알았더니 영국도 식사 시간이 미국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네요. 영국 음식(English)라고 썼지만 주인은 외국인이고 메뉴가 상당히 방대합니다. 그래도 손님들의 약 2/3 이상이 English..
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미식의 도시 런던: 음식에 대한 전체적 소감
2024.01.042주 간 Central London에 있으면서 총 18개의 식당을 다녀 왔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2번씩 간 곳도 5군데 있고요. 제가 사는 San Francisco Bay 지역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식당들와 비교해 봤을 때 평균적인 맛 무척 만족스럽고, 가성비 면에서 훨씬 뛰어나고, 인테리어도 대체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SF 지역의 같은 나라 음식들과 비교하자면 맛의 개성이 무척 확실하고 창의적인 요리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과는 무척 극명한 대조를 느꼈는데요, 일본인들이 만드는 음식들이 무척이나 조심 조심 공을 들인 느낌이라면, 런던에서 먹은 음식들은 뭐랄까... 무척 과감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할까요? 맛도 대체로 담백하고 무겁지 않아 쉽게 물리지 않고, 2주 내내 엄청 ..
미식의 도시 런던: Happy New Year!
미식의 도시 런던: Happy New Year!
2024.01.0112월이 런던의 관광 성수기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들이 몰리는 곳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는 쇼핑가가 그 중 하나이고 1월 1일 자정을 기해 London Eye에서 터뜨리는 불꽃놀이 쇼가 또 다른 하나이군요. 불꽃이 잘 보이는 구역은 일인당 £20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무척 일찍 매진이 되어서 저희는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옮긴 숙소 앞 공원 (Waterloo Millennium Green) 에서 London Eye가 잘 보여서 그 곳에서 구경을 했습니다. 인파가 엄청나죠? 불꽃 놀이를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데요, 생각보다 참 어렵네요. '멋있다!!' 느끼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면 이미 늦은거라서 마구 찍은 후에 몇장만 추려냈습니다. 런던의 신..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미식의 도시 런던: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2023.12.27런던 하면 온갖 다양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도시이기도 하지요. 역사, 미술, 과학등 광범위한 내용을 전시하는 각종 박물관들(museums), 그리고 엄청난 수의 연극, 발레, 오페라, 뮤지컬등의 공연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든 세대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뮤지컬의 경우 수년간에 걸쳐 매일 공연을 계속하는 도시는 세계에서 뉴욕과 런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첫날 저녁에 디즈니 뮤지컬 을 보러 갔습니다. 정규 티켓 가격이 £35 ~ £195인데 day seats라고 제일 저렴한 티켓 중 남은 것을 £29.50에 할인해서 처분합니다. 과거에는 당일 티켓 오피스에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구입해야 했던 것이 이제는 매주 월요일 정오에 인터넷에서 예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단, 좌석을 고를 수 없어서 일행이 뿔뿔이 ..
미식의 도시 런던: Merry Christmas
미식의 도시 런던: Merry Christmas
2023.12.25크리스마스때 유럽 여행을 가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기에 유럽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국도 그런 나라중 하나라서 런던 곳곳에는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인 Oxford Circus 역으로 갔습니다. 남북으로 Regent St, 동서로 Oxford St 사방으로 화려하게 거리가 장식되어 있어 엄청난 인파로 주요 도로들이 가득 메워져 있네요. 거의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정치 집회 정도의 인파입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 분들이면 그냥 Oxford Circuit역으로 가셔서 주변을 둘러 보시고,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이 Google Map 지도에 표시된 곳을 따라 천천히 거닐면서 분위기를 줄겨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미식의 도시 런던: 여행 준비
미식의 도시 런던: 여행 준비
2023.12.23이번에 여행하는 나라는 영국의 수도 런던(London)입니다. 설명할 필요 없는 대표적 국제 도시 중 하나이지요. 큰 아이가 1년간 런던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어 12월 말 겨울 방학에 맞추어 가족들이 런던으로 가서 모였습니다. 12월 말은 사실 런던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낙엽이 다 지고 을씨년스러운 공원들,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 끼고 걸핏하면 비 내리는 날씨, 대중교통까지 다 멈추는 25~26일 등등. 하지만 아이들 학사일정을 고려하다보니 저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 가던가 말던가의 선택은 가능했네요 😅) 영국의 영어 명칭이 참 많습니다. 먼저 United Kingdom은 정치적 단위의 명칭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 아일랜드를 모두 포함 합니다. 그..
해외 여행시 편리한 인터내셔널 eSIM
해외 여행시 편리한 인터내셔널 eSIM
2022.11.10요즘 해외 여행을 가면 필수품 중 하나가 현지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심(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혹은 SIM)입니다. 3G 통신망이던 2010년대 초반까지는 국가별 통신사마다 다른 방식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있어 일부 여행객들만 사용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사용이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지 유심 구입은 번거롭거나 심지어 무척 어렵기도 합니다. 아래 지도는 유심 구입시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나라들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미국/캐나다와 유럽의 일부 국가등을 제외한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등록을 필요로 합니다. [자료 출처] 빨간색 국가에서도 등록이 필요치 않은 유심을 판매하기도 하나, 이 경우는 전화..
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하이라이트
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하이라이트
2022.05.1910일간의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지난 일요일 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떠나기 직전에 한 코로나 항체 검사 (COVID-19 antigen test) 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혹시 몰라 이번 주는 방에서 격리하면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면 가기 전 내내 비가 내렸고 돌아온 후에도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10일 중 약 2일을 제외한 8일간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껏 구경하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순수 운전 시간이 하루 3시간 이내의 짧은 동선 위주로 일정을 잡았는데도 많이 걷기도 하고 자주 차를 멈추고 사진도 찍기도 하다보니, 매일 12~14시간 정도씩 걸리는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해 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일행 중 앓는 사람 없었고..
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준비
아이슬란드 & 페로 제도: 여행 준비
2022.05.01여행이 5일 앞으로 다가와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행 자체를 취소해야할 위기 상황이 있었고, 아직도 조금 불투명합니다 😓. 같은 지역에 대학 학과 동기 3명이 살고 있는데, 그 중 한명이 가족은 남겨 두고 한국에 직장을 잡아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방문왔다고 해서 수요일에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 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그 중 한명이 코로나 확진되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 그 후로 저는 방에 들어가 가택 연금(?) 을 시작했습니다. 친구 증상으로 봤을 때 경미한 오미크론인듯 하고, 발병할 경우 접촉후 평균 58시간 후부터 코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66시간 경과한 오늘 아침 자가 항원 테스트 (antigen test)를 해봤는데 감사하게도 일단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