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pt(포용) vs. Affirm(긍정)
오늘자 중앙일보에 “화났구나 그랬구나” 이 말만 하면, 떼쓰는 아이에겐 '독' 이라는 내용의 최성애 심리학 교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 서두의 예를 보면
5살 아들이 밥 대신 아이스크림만 먹겠다고 떼를 쓴다. 엄마는 “안 돼, 밥부터 먹어야해. 벌써 두 개나 먹어서 배탈 나”라고 말했지만, 아이는 소리지르다가, 울다가, 아예 바닥에 드러눕는다. ⇒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언제든 한번은 겪는 상황이다. 대체로 아이스크림을 주거나, 모른 체하거나, 큰소리로 야단치는 등의 상황으로 마무리된다. 감정코칭 전문가 최성애 행복연구소 소장은 “셋 다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요점 5단계는
- 아이의 감정 알아차리기
-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피하지말기)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하기
- 감정을 공감, 위로, 지지하기
-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이끌어주기
현대교회 특히 개신교회는 죄를 어떻게 다룰까에 대한 문제를 회피하기 시작한지 오래된 듯 합니다. (아마도 1960 ~ 1970년대부터?) 교회 밖에서 벌어지는 죄에 대해서는 마치 교회 안은 죄로부터 자유한 듯 선을 긋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정작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죄에 대해서는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고 싶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현대교회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교인숫자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일주일 전 매일성경 본문이 유명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한복음 8:7) 였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죄를 당연히 용서하시기 원하시므로 교회는 죄인을 accept (포용) 하고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반면, 그 결과로 우리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를 원하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죄인지, 왜 죄인지를 당사자가 먼저 알아야만 합니다. 만약 이 인식의 과정이 생략되거나 왜곡된다면 교회는 죄가 아니라고 affirm (긍정적 확인) 해주는 것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affirm해주시지 않았지만 accept하셨습니다. 현대교회가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 부분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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