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교회, 그 이후...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2020년 3월 중순.... 이제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988년에 예배당 없이 강남 YMCA 강당을 빌려 교회를 시작하고, 후에 규모가 커지자 잠실 정신여고에 강당을 지어주고 주일에만 예배당으로 빌려쓰는 시도를 했던 이재철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32년 전에 직시했던 예배의 핵심가치에 대한 그의 통찰이 빛을 발하는 시점입니다.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이 산이든 예루살렘이든 아버지께 예배드리는 장소가 문제되지 않을 때가 오고 있다.... 아버지께 진정으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진실한 예배를 드릴 때가 오는데 바로 이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래서 예배하는 사람은 영적인 진실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4장 19~21, 23~24절)
- 성전은 통로일 뿐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성전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해 버렸다.
- 기독교 2천년 역사를 보면 로마 카톨릭(성당)을 포함해서 개신교(예배당)까지 끊임 없이 건물을 지었다.
- 끊임 없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집을 세우는 인간들 vs 끊임 없이 그것을 허무신 하나님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과 대면해서 하나님께 매이는 사람 vs 그 공간에 예속되어서 그 공간의 목사에 종속되는 사람
- 두번째 종교개혁의 기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전이 됨. 세상의 삶 속에서 영이신 하나님과 영적인 동행.
- 설문조사: 응답자 1/3이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 지속할 생각
- 예배당을 초월함으로 교회는 세상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다.
- 교회의 모든 문제는 어떤 문제든지 그 꺼풀을 벗기고 벗기고 또 들어가 보면 실은 예배당 문제다. (건축을 위한 돈 필요, 돈을 확보하기 위해 진리의 왜곡 가능)
- 예배당을 많이 지어 복음화한 공도 많이 있지만, 예배당을 절대시 하면서 끼쳐온 후유증도 많다.
- 교회는 말씀, 봉사, 교제로 이루어지는 3 기능이 필요하다.
- 유휴 공간을 처분하고 사용할 방안, 교회의 세가지 역할에서 조화와 균형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창의적인 개혁이 필요
- 예배는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중심의 문제다. 예배당은 필요하지만, 그것을 절대시하고 신성시하는 잘못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교회는 더 이상 건축물이 아니라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임을 보여주자
- 내 편의를 위해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것은 나쁜 것이지만, 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있는 처지에서 영적으로 예배드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은 금할 일이 아니다.
- 지금 젊어 다시 목회 한다면: 최소한의 공간와 플랫폼만이 필요. 온라인 교인들의 지역별 리더 양성과 교육. 헌금하고 처분까지 소그룹끼리 자율적으로 그들이 속한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해 먼저 사용하고, 그 중 최소한의 일정 비율을 플랫폼 운영경비로 헌금.
- 거대한 예배당의 건축과 운영을 위해 일어나는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인해 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상실했는데, 예배당을 초월함으로 인해 교회는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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