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향기
비싼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향기
질문
업무상 의견대립이 있었다 →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주장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화가 나서 비아냥 거렸다. → 화가 난 부분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니 상대방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상대방에게 감정을 상하게 부분을 설명해주면 설명 혹은 사과하겠다 했다 → 상대방은 여전히 비아냥거렸다.
나도 화가 났고 얼굴도 보기 싫어졌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싶은 소망이 깨어진것 같아 속이 상했다.
답변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고 싶은 간절함이 있기에 이런 고민을 깊게 하는 것이다.
향수는 비싸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려면 비싼 값 (큰 손해)을 치뤄야 한다.
비아냥 거림은 패배한 사람의 비장의 무기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데 패배한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때 비아냥거린다.
감정이 상한 사람에게 곧바로 물어본 것은 잘한 일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상한 감정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물어보는 것은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
“왜” 감정이 상했느냐는 질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냥” 감정이 상했을 뿐이고 우리는 그대로 인정을 해주어야 한다.
싸움의 기술이 없으면 다친다. “이겨라. 그러나 KO로 이겨려고 하지 말고 판정승으로 이겨라. 아슬아슬한 판정승으로 이겨라.” → 완승하고 싶은 마음은 완패 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다.
향기가 되려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상대방이 먼저 화해를 청해 풀면 향기가 될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잘 풀때 향기가 난다. 내 자존심을 꺾고 먼저 손을 내밀고 풀어야만 향기가 된다.
이것이 누구에게나 힘든 것이지만 향기가 되려면 이 길 외에는 없다.
은혜 받는 일에 집중하라. 은혜를 채워야만 미움과 화와 분노를 밀어내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다.
상대방이 가라앉을 때를 기다리며 그동안 은혜를 채워라.
기회를 봐서 편지, 선물, 포옹 등으로 시도해볼 수 있다. 그래도 거절당할 수 있으니 그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하라.
그리스도의 향기. 공짜가 아니다. 향수는 비싸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그보다 더 비싼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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