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텔라 "Shape of You"

1달 반째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아주 즐겁게 애청하고 있습니다 (OnDemand.com 링크).  시즌 1~3에서 최종 3팀씩 총 9팀을 여러가지 조합으로 묶어 다양한 음악들을 보여주는데, 최고의 뮤지션들만 모아 놓은 것도 그렇고 토너먼트 방식도 아니고 엄청난 상이 걸린것도 아니라서 모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에만 집중하니 정말 엄청난 수준의 무대들을 보여주네요.  

 

다들 너무 잘하는데, 이번주 방송분에서는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가 부른 "Shape of You"가 특히 참 좋았습니다.  이 팀은 평소 말소리만 들어도 성부가 뚜렷이 갈리는 사람들이 모인데다, 다들 끼(?)가 넘쳐서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잘 소화해 내는데 이 곡은 이 팀 멤버들의 장점이 너무 잘 부각된 좋은 선곡, 좋은 편곡, 좋은 연주의 3박자가 너무 좋네요.

 

첫 도입부에서 가벼운 팝풍의 아카펠라를 2옥타브로 펼쳐 부르기 시작할때 이미 기선제압이 끝났어요.  스튜디오 응원단 이수영의 표정입니다 ㅎㅎ

 

 

경쾌한 댄스풍으로 곡을 풀어나가면서 모든 청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매너상 함께 흔들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다들 댄스클럽에 와 있습니다 ㅎㅎ   4명의 멤머들이 주거니 받거니 돌아가면서 멜로디를 끌어가고 그에 맞춰 애드립을 섞어 불러주는데,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각자의 개성이 있으면서도 너무 완벽하게 같은 분위기의 발성으로 부르는 것이 발군이었습니다.

 

 

특별히 감탄한 것이 베이스를 맡은 고우림이었습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데, 정통 성악쪽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팬텀싱어에서 본 베이스중 중창에 가장 맞는 가수로 보입니다.  부담스러운(?) 성악적 발성은 완전 배제하고, D2~G4 까지 2.5옥타브의 음역을 넘나들면서도 튀지 않게 절제되면서도 너무도 뚜렷한 존재감을 내주는 소리가 너무 훌륭하네요.  이번 곡 중간에 머리카락을 옆으로 넘기며 "마마시타~" 하는 부분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

 

그건 그렇고 이번 올스타 전 총 36명중에 에 고씨 가문 사람이 4명이나 있는데 다들 훌륭하군요.  고영열, 고훈정, 고은성, 그리고 고우림.

 

 

한국에 계신분들은 다음동영상에서 보실수 있고요, 해외용 유튜브 동영상은 저작권이 걸려 있어, 정지영상만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