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rding to the Spirit
재작년 여름에 로마서를 공부하면서 마음에 부딛혀 온 말씀은 8장 3~5절이었다.
"육신이 연약하므로, 율법이 할 수 없던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죄를 속하여 주시려고,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육신에다 죄를 정하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에게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완성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신이 아닌 성령을 따라 사는 사는 삶.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신다고 믿으며 성경공부를 꽤 오랫동안 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은혜와 깨달음이 있었지만,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으로 말씀을 배우고 있는가, 내가 성령을 따라 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내가 멈춰서야 할때 인지 아니면 움직여야 할때인지.... 내가 말해야 할 때인지 아니면 침묵해야 할 때인지...
지난 달에 "성령이 임하시면"이란 주제로 교회에서 준비한 가족 수양회가 있었다. 주제도 식상(?)하고 해서 솔직히 거의 기대 없이 참석했다. 그런데,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 없던 부분에 분명한 확신이 왔다. 내가 전혀 성령을 따라 살고 있지 못한것에...
반평생이 넘는 시간을 보냈음에도 나는 여전히 내 육신을 따라 살고, 육신을 따라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확신은 가졌는데, 어떻게 하면 그 분의 영의 이끌림을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성령 체험도 방언도 이미 오래 전에 지난 과정이어서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기 때문에 그저 무작정 기도 시간을 significantly 늘려야 겠다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 보인다.
새로운 것이 아니면서도 기도 시간을 늘리는 것은 정말 challenge한 것 같다. 내가 얼마나 더 시간을 늘려 갈 수 있을지, 아니 얼마나 지속이라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서지 않는다. 그저 매일 한걸음씩 디뎌 나갈뿐...
주님, 제게 성령의 빗줄기를 가득 부어주셔서, 제 육신이 연약하고 우둔하여 할수도 깨달을 수도 없었던 것을 주님께서 친히 이루어 주시고, 주님의 권세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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